라오스 마지막밤도 별 다른날과 다를바 없습니다.. 일찍 밥먹고 맛사지하고 취침인데 이곳은 맛사지가 없네요..
동남아 여행지의 일상으로 생각하는 맛사지샾~~ 너무 관광지만 다니신 듯.. 일반 도시에는 맛사지샾은 없습니다.. 대신 이용실과 미장원.. 간단한 맛사지와 머리관리 얼굴관리까지.. 관광객은 접근하기 힘들죠..
저도 이번에는 폰사반 샴누아 단 두도시만 일반 관광지를 벗어났는데 한군데도 맛사지샾을 보지 못했습니다..
맛사지샾은 중국처럼 문화가 아니라 삶의 수단..ㅠㅠ 참고로 개혁 개방 초창기에는 중국도 한족 문화권을 제외하고는 맛사지 샾이 거의 없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부유층 한족 문화가 자본없이 돈을 벌고 관광객이 유입되다보니 번성한 듯~~
소일할 곳이 없으니 당근 일찍 잡니다.. 소탈한 라오스 매력있네요! 이번까지 단 두번 방문.. 한번은 더 올 듯 합니다.. 남부 지방을 경험하기 위해~
군소도시에서 국경을 벗어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군요.. 아침 8시에 버스가 있다고 해서 발권을 했는데 승객 수송용 버스가 아니고 국경을 넘는 물자를 수송하는 버스~~ 오전 내내 샴누아를 돌아다니면서 잡다한 물건들을 수거합니다.. 국경까지 2시간 거리라고 하던데 언제 갈지는 미지수.. 그래도 오늘내는 가겠지요..ㅎ 승객은 달랑 저 혼자입니다..
성장동력이 제대로 없는 라오스가 되다보니 국경도시에도 물류를 통한 부의 축적에 대한 관심도 없고 물동량의 창조도 힘든 모양입니다.. 결국 구매력이 없다고 보아야겠네요!
동남아국가.. 망구 혼자 생각으로 싱가폴>말레이지아>태국=베트남>브루나이>필리핀>인도네시아>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동티모르 순으로 경제력 순일 것으로~~
동티모르를 제외한 10개국이 "동남아시아 국제연합(ASEAN)에 가입되어있는데 경제적으로 앞장서는 나라들이 어정쩡한 연합이 아닌 EURO처럼 강력한 경제 동맹체를 구축한다면 후발국들도 회생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않을까요?
언제갈지 모르는 버스에 있다보니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ㅎ 하긴 우리가 속한 극동아시아 5국(북한은 한국으로~)도 제대로 된 공동체를 만들지 못하는데 시기 상조 아니 자국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의지가 없다고 보아야하겠죠!
물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인 몇명도 타더니 이제는 출발합니다.. 그래도 2시간은 걸리지 않는군요!ㅎ
라오스 베트남 출입국 신고시 5만을 받는데 양쪽 공히 삥을 떼는 느낌~~ 물가는 베트남이 비싸지만 베트남 환율이 국내기준으로 1낍=0.9동으로 10% 정도 낮은데 국경 근처 사람들은 1대1로 사용합니다.. 살짝 신기하네요~~ 돈도 따로 관리도 하지 않고 섞어서..ㅎ
국경을 넘어 오니 음식 분위기는 베트남으로~~ 쌀국수(PHO)와 "쓰어다"로 베트남 왔음을 느낍니다..
밥을 먹고 있으니 쌈누아에서 오는 버스가 또 들어오네요~~ 이 버스는 승객겸 물건을 나르는 버스들.. 한시간 정도 국경에 머무는데 왕래는 거의 없습니다.. 환전소도 하나 없고 패스포트 콘트롤이 비자 운운하는 것을 보니 한국인 출입도 거의 없는 모양~~ 제가 별난 여행을 하는 것이겠죠!ㅎ
6시간 거리를 10시간이 지난 6시경에 탄호아에 도착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노이를 가려면 새벽은 되어야 도착할듯~~
그냥 언제 오겠냐는 생각에 탄호아에 내려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밤중이 되어서 구경은 없고 숙소의 도움을 받아서 하노이 버스 예약~~ 오늘도 하루 종일 버스에서 소일했습니다.. 뭐 이런 것도 여행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