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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가 여성들의 심각한 걱정거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여성 탈모증’의 원인과 대비책을 알아봤다.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여성 탈모 급증
국내의 탈모증 인구는 약 1000만 명. 이 중 여성이 20~30%를 차지한다. 여성 탈모증은 모발의 밀도가 가르마를 중심으로 점차 낮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져 두피가 보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남자와 같이 완전한 대머리는 되지 않는다. 탈모의 원인은 보통 유전적인 요인과 남성 호르몬의 작용, 나이의 영향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여성형 탈모는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잦은 펌이나 염색, 잘못된 식생활, 임신 등과 같은 후천적 요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2007년 리서치 앤 리서치(Research & Research)에서 시행한 ‘탈모 관리 소비자 행태 조사 보고’에 의하면 연령대별 탈모 경험률은 전년 대비 약 31%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97%가 탈모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응답해 후천적인 요인이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전 머리 감기, 두피 마사지로 탈모 예방
탈모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두피가 건강해야 한다. 모발이 두피의 영양분을 잘 흡수해야 찰랑찰랑하고 건강한 머릿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두피를 만들려면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헤어케어 제품도 스킨케어 제품을 고르듯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샴푸는 탈모가 일어나기 전 모근 강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탈모가 이미 시작된 사람들은 전문기관의 임상실험을 거친 의약외품 샴푸를 사용하면 탈모 방지와 모발의 증가에 도움이 된다.
정지행 한의원 원장은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후 외출에서 돌아오면 그대로 취침하지 말고 샴푸로 깨끗하게 잔여물을 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머리카락에 달라붙은 먼지가 모공을 막아 모발과 두피의 건강을 해치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샴푸액은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머리카락에 대고 비벼야 두피와 머리카락의 손상이 적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샴푸할 때는 두피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두피 마사지는 한 손으로 정수리를 잡고 천천히 양쪽 어깨에 솟아 있는 근육인 승모근을 눌러 좌우 스트레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검지와 장지로 정수리를 지긋이 눌러 준다음 가볍게 주먹을 쥐고 두상 전체를 두드리고 엄지로 목덜미 지압점을 누르며 마무리하면 된다.
헤어케어 제품은 천연 한방 발효 기술을 적용해 두피와 모발의 근본적인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들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샴푸 ‘려(呂) 자양윤모’의 경우 천연 발효 한방 처방으로 두피의 영양 흡수력을 높여 주목받고 있다. 식약청으로부터 탈모 방지 효과를 인정받은 의약외품 허가 제품으로 전문 기관의 임상 테스트 결과 사용 6개월 만에 모발 빠짐 65% 감소, 굵은 모발 70% 증가, 모발 성장 속도 60% 증가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탈모 예방 샴푸보다 거품이 풍부하고 사용 후 머릿결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워 특히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다. 굵고 건강한 모발이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성분으로 동의보감에 소개된 ‘백자인’, 특허 받은 한방 성분이 함유된 ‘자영단’ , ‘경옥산’등의 성분이 모발과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탈모 방지와 두피 혈행 촉진을 유도한다. 자극이 적은 대두 추출 계면 활성제를 사용해 두피의 각질 손상을 일으키는 수분 증발, 피부 자극을 감소시켜 민감성 두피도 사용할 수 있다.
글 이현진 기자 ㅣ 도움말 정지행 한의원 원장 ㅣ 사진ㆍ자료 아모레퍼시픽 려(www.ryoe.co.k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