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편도 6편→21편 확대, 소비자 선택폭 넓어져
부산에서 일본 대마도로 가는 뱃길이 부산~대전보다 더 가까워졌다. 최근 14년 동안 이어진 부산~대마도 항로 독점 체제가 깨지면서 왕복 뱃삯 3만~5만 원(평일)의 초저가 여행상품이 등장하고, 부산항에서 출항한 배편은 대마도에 100분 안팎이면 도착한다. 현재 부산~대전 KTX 왕복 요금은 5만3400원(평일)이며, 110분가량 걸린다.
이에 따라 쌈짓돈으로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을 여행하고 면세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대마도 관광은 여행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9일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그동안 이 항로를 독점 운항했던 대아고속해운이 최근 표준가격 9만~10만 원인 평일 왕복 운임을 최저 3만 원으로 내려 여행사에 공급했다. 이처럼 3만 원짜리 '왕복 외국 여행 티켓'이 등장한 것은 여객선사 두 곳이 대마도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JR규슈고속선이 지난 1일 취항했으며, 미래고속도 오는 28일부터 같은 항로에 배를 띄운다. 이들 업체는 평일 왕복 운임을 최저 5만 원으로 책정했다.
JR규슈고속선 진영수 부산지점장은 "나쁘게 보면 덤핑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업체와의 경쟁보다는 대마도 시장 활성화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마도에서는 지역주민들이 한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식당과 숙소를 정비하는 등 분주하다고 전했다.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대마도행 배편은 기존 6편에서 21편으로 늘어 싼값에다 더 넓어진 뱃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려는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선사들은 30명 정도의 승객만 탑승하는 평일에는 저가 운임으로 운항하고, 승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예전처럼 10만~12만 원의 운임을 받는 형태로 뱃길을 이어가면서 현재 6만 명 선인 관광객 수를 매년 1만 명씩 늘려 5년 뒤 10만 명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부산항을 통해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2008년 6만4270명에서 2009년 4만3016명, 2010년 5만4588명 등이다. 올해는 지난 9월 말 현재까지 1만9720명으로 집계됐다.
대마도 관광 형태도 당일 여행이 가능해지는 등 다양하게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고속의 쾌속선 코비호를 이용하는 여행객은 오전 9시20분 부산항에서 떠나 11시께 대마도에 도착해 현지 관광을 한 뒤 같은 날 오후 5시20분 귀국할 수 있다.
미래고속 추연길 사장은 "유명 호텔 면세점과 연계해 승객들이 고가 양주 등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선상 면세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대지진으로 뱃길이 끊겨 대마도 행정당국이 부산을 방문해 안전성을 호소했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는 "늘어나는 뱃길과 선사들의 경쟁으로 당장은 승객이 증가하겠지만 지나친 가격 출혈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선사가 갑자기 운항을 중단하는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첫댓글 평일 30명이면 1인당 왕복 50,000원에 고속선타고 언제든지 대마도를 다녀올 수 있네요. 땡기네요.면세점에서 화장품 몇개 사오면
오전9시20분 출발하여 오후5시20분 귀국.입맛
이럴때에 대마도 다녀와야 하는데
대마도에 한글로 안내판도 있던데...
우리도 한번 더 가죠^^
완전 대박 함께가요!
평일이라...ㅠㅠ
진짠교 그럼다음 에 D 팀만들어 한번갑시다 백수들모아 평일날 날한번잡아보슈
평일~
년차 사용하더라도...가고 싶네요...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