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마의 역대 최고 배당은 2004년 2월 21일 제주경마공원에서 벌어진 제5경주 쌍승식(두 마리의 말을 1, 2착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방식)에서 기록된 6만 5408.8배이다.
당초 우승가능마로 꼽혔던 말들이 부진하고 비인기마로 분류됐던 9번마 ‘월출’과 5번마 ‘천년지기’가 나란히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역대 최고액 배당을 터뜨렸다.
이전까지 제주경마공원에서 기록된 쌍승식 최고배당이 2만 7871.3배를 훨씬 뛰어넘는 배당률인 셈이다.
이날 배당에 당첨된 사람은 1명으로 마권의 최소 구매단위인 100원을 배팅해 654만 880원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경마공원의 승식별 최고 배당을 살펴보면 1마리를 골라 1등을 맞추는 단승식의 경우 2007년 11월 24일에서 벌어진 제7경주에서 2번마 ‘바리오름’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2194.4배의 배당을 터뜨렸다.
1∼3등 가운데 한 마리를 고르는 연승식은 2007년 3월 11일 제3경주에서 3위로 들어온 9번마 ‘군악대’에 배팅해 792.5배를 터뜨렸고, 순서와 상관없이 1, 2등을 맞추는 복승식은 2005년 2월 20일 제9경주에서 1, 2위로 들어온 3번마 ‘최고능력’과 7번마 ‘지역신화’를 선택해 5374.8배의 배당을 터뜨렸다.
고배당의 경우 쌍승식과 복승식에서 나오는데 그만큼 적중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초보자들은 연승식과 단승식을 통해 적중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