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南柳江南柳(강남류강남류) 강남 버들이여, 강남 버들이여 春風裊裊黃金絲(춘풍뇨뇨황금사) 봄바람에 하늘거리며 황금 실 늘어진다. 江南柳色年年好(강남류색년년호) 강남에 버들은 해마다 좋으나 江南行客歸何時(강남행객귀하시) 강남의 나그네는 언제 돌아가나.
蒼海茫茫萬丈波(창해망망만장파) 망망한 푸른 바다에 만 길 물결 家山遠在天之涯(가산원재천지애) 내 고향은 멀리 하늘 끝에 닿은 곳이어라 天涯之人日夜望歸舟(천애지인일야망귀주) 하늘 끝의 사람, 돌아올 배 밤낮 바라보며 坐對落花空長嘆(좌대락화공장탄) 앉아서 낙화를 보며 길이 탄식하노라.
但識相思苦(단식상사고) 서로 보고 싶은 괴로움은 알겠지만 肯識此間行路難(긍식차간행로난) 이곳의 행로난도 기꺼이 알라. 人生莫作遠遊客(인생막작원유객) 사람들이여, 부디 먼 길 나그네 되지 말지니 少年兩鬢如雪白(소년량빈여설백) 소년의 두 귀밑머리가 눈처럼 희어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