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당은 유럽의 성당들처럼 웅장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평화로운 자연 환경과 어우러져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유럽의 대다수 성당들은 다소 요란하고 복잡해 관광지인지 성당인지 구분이 안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성당들은 신자가 아니더라도 보통 사람들이 삶이 고단 할 때 찾아가 조용히 기도하면서 안정을 찾고 위로와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필자도 성당 여행을 하면서 성당에 들어가 지나온 세월도 뒤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설계도 하면서 나 자신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곤 했다. 지방에 있는 성당들은 마을주민들이 살면서 일어 날수 있는 갈등과 오해를 정화시켜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화합과 교류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탄생될 때까지 수많은 박해와 탄압으로 순교하신 분들이 계셨다는 기록을 보면서 마음이 숙연해지곤 했다.
▷김경호 작가는 ㈜크라운 제과, ㈜청우식품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6년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예술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전국 각 지역의 공모전과 촬영대회에서 다수 수상했고 2017년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작품활동과 함께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