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후기를 쓰고 1주일이나 지났네요.. 하는 일은 없는데 게으름은 변함이 없습니다.
페루리마-나스카-쿠스코에 이어 볼리비아는 라파스에서 시티투어와 2번째 백미라고 할수 있는 우유니 소금사막..
힘든 투어죠.. 올리고 싶은 사진은 많은데 50장까지밖에 못올리네요.. 좀 아쉽네요
볼리비아... 남미 12개국중 가장 못사는 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페루의 절반인 3000달러를 좀 넘습니다. 원주민 비율도 가장많은(50%이상/물론 순수 혈통은 1-2%도 안되죠).
개인적으로 라파스는 참 매력적인 도시죠. 물가도 싸고 사람들도 순박하고... 6000M급 산들로 둘러쌓인 항아리모양의 분지형태인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항 EL ALTO(말그대로 "가장높은 곳"이란 뜻이죠)에 내리면 숨이 턱턱 말힐 수도 있고요... 30여분을 계속 내려가면 가장 중심가이자 구시가지인 3500M가 나오고 시티투어중 핵심인 달의계곡은 3200M정도에 있죠. 하루에 1000M를 왔다 갔다하는 셈입니다. 라파스의 자랑 케이블카... 현재 볼리비아 대통령은 에보 모랄레스.. 2006년부터 대통령이 되었고 스페인정복이후 470년이래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통령이죠.. 국민들에게 절대적인지지(2005년 당선시 84.5%의 지지율로 당선이 될 정도..... 그의 업적이라고 할수 있는 케이블카.... 총 11개노선을 목표로 스위스,오스트리아 기술로 만든 케이블카 덕분에 산이 많은 이곳에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었고 덕분에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다보니 역주변 달동네도 덩달아 깨끗해지고 발전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습니다..
한대에 10명까지 탈수 있고 현대식인데 처음에 건설시 부촌인 남쪽지역 사람들이 반대했지만(못사는 사람들이 넘어가고 땅값떨어진다고해서... 이건 우리나라나 마찬가지네요) 지금 5개라인까지 건설을 한 상태죠.. 볼리비아 최저임금이 240달러인데 왕복 1달러가 안되는 요금(그래도 비싼편입니다)으로 여러 할인 혜택도 있다고 하네요
어떻게 달의계곡 사진은 없네요.. ㅠㅠ
종전 운행하던 오전 비행기가 운행정지를 당한 이후 유일한 직행인 (10:45AM-12:45PM) 비행기로 이동하니 시간이 촉박합니다. 케이블카, 달의계곡, 구시가지 무리요광장만 보고 급하게 공항으로 이동하니 맘만 급하네요....
이라나 혁명운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무리요장군의 동상이 있는 무리요광장.. 좌측에 국회의사당(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뒤에 새로 짓는 건물이 신 국회의사당이라고 하네요) 우측에 행정부(대통령이 근무)인데 뒤에 새로 지은 멋있는 건물이 새 정부청사라고 합니다... 새 건물에 3개의 모양이 있는데 각각 아마존, 높은 고원지대, 그리고 호수를 뜻한다고 하네요
이날 급히 시티투어를 하고 우유니로 향합니다. 빠듯하게 일정을 짜다보니 벅찰 수도 있지만 이번 투어는 비행기 시간을 잘 조정해서 새벽에 일찍 출발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덜 피곤하고요
비행기에서 한분이 찍어주신 석양... 일단 비행기타면 그냥 잡니다.
다음날 10AM부터 시작하는 우유니 2박3일투어(우유니-아타카마 도착)의 첫날은 당일투어+선셋투어....
우유니투어의 백미죠.. 1899년에 세워진후 볼리비아-칠레간 광물을 운송하던 기차길.. 이후 새로운 기차길이 들어서 이젠 안쓰고 버려진 기차를 관광수단(기차무덤이라 부릅니다)으로 이용하는데 여기에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처음 보네요..
철로가 들어서기 전에는 구루마로 3개월을 끌어 날랐다는데 언뜻 그림이 안그려집니다..
COLCHANI라는 마을(유일하게 우유니에서 소금을 캐는 허가를 받은 마을)을 지나 슬슬 우유니로 들어섭니다... 물은 많지 않지만 다들 환호성을 지르는 순간... 지각변동으로 솟았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년전 녹기 시작 이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 졌는데 이후 모두 증발 소금사막이 된곳이죠... 전라북도보다 20%정도는 넓은 면적.. 바닷물보다 10배는 높은 염도를 지닌 곳입니다. 평균깊이가 70M라는데 ㅎㅎ
100억톤의 소금이 있다는데 상상이 안갑니다. 전기배터리원료인 리튬원료의 전세계 50%가 여기에 있다는 오래전부터 중국, 일본이 개발권을 얻으려고 많은 공을 들였지만 아직이죠.. 넓은 곳의 1/3은 관광지로 1/3은 소금을 캐고 1/3은 그냥 내버려 둔다는데 실제로 소금을 그렇게 넓은 곳에서 캐지는 않을 겁니다. 좌우 멀리 보이는 산들에는 다 원주민들이 살고 서로 쓰는 언어가 다릅니다. 볼리비아에만 쓰는 공식언어가 32개(??)되죠...
현지 여행사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옛소금 호텔(지금은 환경오염으로 폐쇄)과 만국기가 있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죠
사막 한가운데 차양막을 세우고 먹는 점심은 양이 풍족하지 않지만 분위기에 취하는 곳.. 센스있게태극기까지 상하구분해서 걸어놓았네요...
오후가 되서 기온이 좀 내려가면 소금에 가려져 있던 물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물이 차게 되죠.. 비가 적당히 왔으면 온 사방이 물이 차서 하루종일 장화를 신고 다녀야 할 정도고 그 풍경이 압권인데 마른 우유니사막이나 물이 조금찬 우유니 사막이나 그 풍경은 좋습니다.
현지 여행사가이드들이 마른 곳을 찾아 본격적으로 설정사진을 찍어줍니다.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조금밖에 못올려 아쉽네요.
직접 와서 찍어서 소장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우유니 동영상 갈수록 발전합니다. 다만 저걸 찍느라 차가 몇바퀴를 도는데 마치 고문을 받는 줄알았네요
해가 슬슬 집니다. 두분의 여인들이 새로운 감정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듯 보입니다.
숨겨왔던 ~~~ 나~~ 의......
오늘은 구름이 적당히 있어 조금만 해가 지면 환상적인 모습이 될걸로 보이네요
구름이 너무 많은면 해가 구름에 완전히 가려 이런 풍경은 나오지 않습니다.
색깔이 마치 파스텔처럼 .. 있는 그대로인데 실제로는 더욱 아름답죠
우유니 투어의 1박은 소금호텔.. 온통 소금으로 만들어진 곳인데 아주 넓고 따로 방도 있고
무엇보다도 저녁을 모두 호텔에서 먹는데 음식이 꽤 좋죠...
이제 2박3일투어의 2일차. 이제 고행길에 들어갑니다. 7인승 JEEP차에 최대 5분만 타지만 불편한 건 감수를 해야 하는 일정이죠..
가방은 모두 짚차위에 싣고.. 3대로 나누어 갑니다.. 가다가 한번씩은 고장이 나거나 하면 연락도 잘 안되는데 앞차는 기다려야 하고 화장실이 없으니 잠시 차를 대서 해결도해야 하고.... 길도 오프로드인데 그나마 2일차 길은 나쁘지 않습니다.
가는길이 대개 3600M이상이라 나무도없고. 황량하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비꾸냐(야마의 일종)가 보이긴 하죠
중간에 있는 황량한 마을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고..
VALLE DE LA ROCA(바위계곡) 용암이 바위를 뒤엎고 바람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기괴한 모습으로 변한 바위들이라고 하는데 용암은 아니고 일반 바위일수도 있고요.. 콘돌날개모양을 한 곳에 올라가 모두 기념사진 찍어야죠
수키로의 길이 이런 지형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머네요
LAGUNA NEGRO(깊어서 색이 검정색이라고 합니다).. 가다보면 여러 호수가 있는데 비의 양에 따라 물이 거의없을수도 있고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나무.... 이끼가 아니라 나무입니다.. 만지면 딱딱한데 불에 잘타 이놈 저놈 가져가다 보니까 이젠 함부로 못캐가게 금지해놓았다고 하네요...
수백년인지. 수천년인지.. 층층이 쌓인 돌들을 실제로 보면 신기하죠. 뒤에 작은 두개는 바람에 의해 모래나 진흙으로 덮인 약한 부분은 쓸려나가고 안에 돌부분만 남았네요. 언젠가는 저돌도 쓰러지겠죠...
2박째는 4300M높이에 있는 호텔... 태양열로 움직이느라 따뜻한 물이 한정되어 있지만 샤워하는데는 불편함은 없죠. 불도 시간이 되면 꺼지는 곳.. 이곳은 식당의 뷰가 너무 좋아 보통 가능하면 이곳으로 예약을 하죠. 물론 방이 많지 않아 예약이 불가한 경우도 있지만..
3일차..... 이제 오늘이면 황량한 이곳을 떠나 칠레의 아타카마로 넘어가네요
아침일찍 일어나니 어후.. 영하의 기온이 사람 미치게 하네요.. 히터는 1시간을 넘게 달려야 그나마 따뜻해지고...
많이 보셨을 것 같네요 STONE TREE 돌나무??? 스페인말로 ARBOL DE PIEDRA 이것도 돌과 진흙과 모래로 만들어진 큰 바위였을 겁니다. 풍화작용에 의해 약한 모래나 진흙으로 된 아래부분은 쓸려가고 마치 나무의 모습으로 변했네요.
이것또한 언젠가는 쓰러지겠죠???
GEYSER지형.. 2박3일투어중 가장 높은 곳(4700M) 전체 투어일정중 가장 높은 곳입니다. 리마에서 시작 우유니를 거쳐 아타카마(여기도 2300M)에 도착하면 신세계를 느끼게 됩니다 맘속으로 말도 못하고 고산병으로 고생하신 분들께는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이후 일정은 저지대에서만 움직이나 얼굴도 피시고 편한 투어를 하실 수 있죠..
수십개의 유황천.. 가스로 인해 10분이상 머물지는 않습니다. 얼마전 중국관광객이 근처에서 사진을 찍다가 넘어져 죽었다는 가이드의 말... 내부를 보면 회색죽처럼 걸죽한 기포들이 좀 무섭긴 하죠..
플라멩코의 천국 콜로라도 호수... 플랑크톤 색깔로 호수가 분홍색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라 하더라도 바람이 세게 불면 더 붉게 변한다고 하네요. 여기사는 플라멩코는 3가지 종류인데 다리길이로 구분을 한다는데 뭐 봐도 모릅니다.. 새끼에서 점점 커가다 보면 이들이 먹는 플랑크톤 색상으로 인해 깃털과 부리부분이 붉게 변한다고 하네요..
국경을 건너기전 온천.. 30분의 시간... 넓지 않은 노천탕..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기대를 하신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분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시고 족욕만 대부분 하시네요
이제 볼리비아 국경으로 넘어가는길. 온통 나무하나 없는이곳의 풍경은 압권입니다. 눈이 덮인 산도 있고
호수들도 있고
사막에 돌덩이들이 있는(아마 바람에 의해 움직이겠죠??) 곳도 있고
콜로라도 호수의 일부네요...
2박3일의 짧은 하지만 가장 높은 곳에서 주무시고(4300M) 가장 높은 곳을 지나치고(4700M) 모두들 고생을 하셨네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아타카마...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젠 급하게 점심을 먹고 아타카마 달의계곡투어를 해야 해서 역시나 바쁘게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네요
다음은 칠레편(아타카마-산티아고(발파라이소/비냐델마르)
곧 뵙도록 하겠습니다
POBE
첫댓글 신비하고 컬러풀한 나라 볼리비아..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생각 만으로도 벅찬 우유니...
꿈인지 생시인지 꼭 마주해야합니다!!!
우유니 사막 때문에 남미여행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가보고 싶네유 ^^
한달 남짓 남미투어하고 돌아온지 2달이 안되었는데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우유니와 안데스 설산과 평원, 티티카카호수에 있는 태양의 섬 그리고 파타고니아...
너무나 그립습니다.
잘계시죠
우유니사막의 나의 신발사진
반갑네요
고산으로 힘들었지만
그곳이 아니면 볼수없는 경치에 감탄한 날들이
다시 보니 반갑네요
사진만으로도 가보고 싶은 곳이겠지만~
직접 보고 몸으로 체험하는 순간
우유니 사막의 신비로움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이란 감동~^^
지금까지 여행은 남미 우유니 소금사막앞에서는 말도 꺼내지마라 하고 싶어요 너무너무 환상 그자체였어요 돌아서는 발길이 못내 아쉬웠답니다 안가보신분은 꼭 가보세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