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100대 명산' 고지대 탐방로 전면 재개방
설악의 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모연, AI
3월의 건조한 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동안 설악의 능선은 닫혀 있었습니다.
산불 위험과 해빙기 낙석 우려로 73일간 통제됐던 고지대 탐방로가 2026년 5월 15일 오전 3시,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방 첫날 하루에만 1만 6천 명 이상이 산을 찾았습니다.
CNN이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에 공룡능선과 신선대를 8위로, 울산바위를 44위로 선정했고,
산림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린 곳인 만큼 이 긴 기다림 끝의 재개방은 수많은 산행객의 발걸음을 단번에 끌어당겼습니다.
대청봉(해발 1,708m)을 향한 5개 주요 코스가 다시 열린 지금, 5월과 6월은 봄 신록이 능선을 채우는 설악산 트레킹의 적기입니다.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
설악산 대청봉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설악산(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833)의 고지대 탐방로는 매년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3월 4일부터 5월 15일까지 전면 통제됩니다.
건조한 기상과 적설량 부족이 산불 위험을 높이고, 해빙기 암반의 동결·융해 반복이 낙석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73일간의 통제 후 5월 15일 오전 3시를 기해 공룡능선, 서북능선, 대청봉 일원의 고지대 구간이 전면 해제됐습니다.
가을철에도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동일한 통제가 반복되며, 탐방로 개방 여부는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청봉 5대 코스와 공룡능선
설악산 울산바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재개방과 함께 이용 가능한 주요 코스는 다섯 가지입니다.
오색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대청봉까지의 최단 거리로, 새벽 일출 산행에 집중 이용됩니다.
설악동에서 비선대와 희운각을 거치는 코스는 외설악 계곡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백담사에서 봉정암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내설악 구간과 불교 성지를 아우릅니다.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는 코스는 기암절벽 조망이 뛰어나 중급 이상 산행자에게 적합합니다.
그중에서도 국립공원 제1경으로 꼽히는 공룡능선은 연속되는 암릉과 사방으로 열린 조망이 설악산 코스 가운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구간으로, CNN 선정 명소의 실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지대 상시 개방 탐방로
설악산 주전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지대가 통제되는 기간에도 설악산의 주요 저지대 탐방로는 연중 개방됩니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울산바위, 비선대, 흘림골, 주전골이 대표적이며, 가을철 재통제 전까지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고지대 코스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 전 연령대가 접근 가능하고,
CNN 50선 44위에 오른 울산바위는 저지대 구간임에도 웅장한 암벽 경관으로 방문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냅니다.
고지대 산행이 부담스럽거나 동반자의 체력 수준이 다양한 경우, 이들 저지대 코스를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준비물과 안전·에티켓 유의사항
설악산 트레킹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탐방로는 오전 3시부터 개방되며, 금강굴 탐방은 오후 2시까지 입산할 수 있습니다.
대청봉 정상은 해발 1,708m로 강풍이 잦으므로 방풍·보온 의류는 필수이며,
야간 산행 시 고성능 헤드랜턴과 충분한 식수, 고열량 행동식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색에서 오르고 한계령이나 백담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경우 차량 회수를 위한 대중교통 또는 콜택시를 미리 계획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재개방 직후인 5월 16일과 17일 야간 집중 단속에서는 샛길 출입, 비박, 쓰레기 무단 투기 등 22건이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탐방로 현황은 날씨와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당일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개방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설악산 절경 / 사진=강원관광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는 73일의 공백이 오히려 그 가치를 실감하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능선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개방감과 봄 신록의 생기가 어우러지는 지금,
충분한 준비를 갖춘 산행이라면 그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설악산을 처음 찾는 분이라면 저지대 코스부터, 능선 종주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공룡능선이나 서북능선 코스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그림에 떡 이여 ㅎ
가보고는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