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 동그랗게 모양을 낸 전 반죽을 오븐 팬에 올리고 전기오븐 상단에 넣는다. 180℃에서 10분간 구운 후 한 번 뒤집고 10분간 더 구우면 완성. 해보니 전기오븐에 전을 부치면 타는 일 없이 속이 잘 익는다. 넣어두고 한두 번만 뒤집어주면 되니 손이 자유롭다. 기름도 팬에 바르는 정도로만 사용해 기름기 없는 전을 부칠 수 있다. 하지만 기름기가 적다 보니 프라이팬에 부친 전보다 푸석푸석한 느낌이다. 예열하는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단점. 반드시 코팅된 팬을 이용해야 눌어붙지 않는다. 2.누룽지 찬밥에 물을 뿌려서 1cm 정도의 두께로 오븐 팬에 깔고 전기오븐 상단에 넣는다. 220℃에서 20분 정도 구우면 완성. 해보니 프라이팬에 누룽지를 구울 때처럼 혹시나 탈까봐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뒤집지 않아도 앞뒤의 바삭바삭한 정도가 일정하다.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누룽지를 만들고 싶다면 찬밥을 얄팍하게 깔면 된다. 모양도 깔끔하고 예뻐서 보는 즐거움이 크다. 역시 코팅된 팬을 이용해야 누룽지가 쉽게 떨어진다. 3.두부달걀찜 물기를 뺀 두부에 달걀과 우유를 섞고 치대 반죽을 만든다. 원형 케이크 틀에 반죽을 담고 210℃에서 15분 정도 구우면 완성. 해보니 전혀 새로운 맛의 달걀찜을 맛볼 수 있다. 겉면은 노릇하게 익으면서 속은 폭신폭신한 느낌이 살아 있다. 팬 모양에 따라 자유자재로 예쁜 달걀찜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새롭다. 하지만 중탕해서 만드는 달걀찜보다 수분이 덜해 부드러운 맛은 없어서 아쉽다. 전기오븐을 예열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한다
4.냉동만두 굽기 오븐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군만두를 넣는다. 윗면에도 기름을 뿌려주고 200℃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우면 완성. 해보니 군만두를 전기오븐에 구우려면 프라이팬에 구울 때와 비슷한 양의 기름을 둘러야 한다. 즉 전기오븐으로 구운 군만두만의 특성은 없다는 사실. 예열하는 번거로움을 감안하면 군만두를 전기오븐에 굽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다 구워진 군만두는 속이 잘 익고 바삭바삭하지만 평소에 먹던 것과 별다른 점은 없었다. 5.영양밥 짓기 준비된 재료를 내열 용기에 넣고 평소보다 조금 넉넉하게 밥물을 부은 후 오븐 하단에 넣는다. 240℃에서 25분, 200℃에서 20분을 구우면 영양밥 완성. 해보니 전기오븐으로 밥을 지으면 전기밥솥으로 한 밥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수분이 적어서 김밥이나 초밥을 만들 때 적당할 듯. 하지만 밥을 짓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리 실용적인 방법은 아니다. 반드시 내열 용기에 뚜껑을 덮어야 위가 마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6.감자칩 얇게 썰어 찬물에 헹궈둔 감자의 물기를 제거한 후 기름칠을 해서 오븐 팬에 담는다. 180℃에서 15분 정도 구운 다음 식히면 감자칩 완성. 해보니 전기오븐에서 직접 구운 감자칩은 시중 제품보다 기름기가 덜하고 훨씬 아삭아삭하다. 하지만 굽는 시간 조절에 실패하면 사진처럼 타버린다. 감자 두께가 너무 얇아서 미세한 온도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어떤 것은 타버리고 어떤 것은 덜 익는다. 많은 연습을 통해 우리 집 오븐에 딱 맞는 온도와 시간을 찾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