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 말 ‘혁신 최우수 지방정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2억7,500만원의 특별교부금으로 축하해 주었다.
지난 7월 6~10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 혁신을 디자인하다’는 인천시의 혁신행정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혁신문화를 일상에까지 확산시키자는 뜻도 있었다.
마지막 날인 10일, 행사를 준비한 시민정책담당관실 최재필(49) 주무관이 전시를 보러 온 상아초 5학년 문우진(11) 군과 ‘혁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최 주무관은 일찍이 서구 캐릭터인 ‘서동이’를 만들며 혁신행정을 실천해 온 공무원이고, 문 군은 공중파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활약하는 탤런트이자 인천시 홍보대사다. 그들이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전시는 끝났지만 인천시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Q 공무원 아저씨 ‘인천, 혁신을 디자인하다’는 어떤 행사인가요?
▶▶ 시청에서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인천시가 시민들을 위해 하는 일 중에서 좀 더 새롭게, 좀 더 다른 방법으로 해냈던 일들을 시민들께 알려드리려고 전시회를 준비했지요.
Q 혁신행정은 무슨 말인가요?
▶▶ ‘혁신’이라고 하면 이게 뭐지? 하면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이 금방 떠오르지 않을 거예요. ‘콜롬부스의 달걀’처럼 해오던 방식대로, 주어진 길대로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생각을 바꿔보고 다르게 시도하는 게 혁신이에요. 우리 인천시 공무원들이 시민들은 뭘 불편해 할까, 뭘 원할까를 늘 고민하며 조금이라도 새로운 행정을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습니다. 그걸 혁신행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 우리 인천시가 이전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서 지난해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나요?
▶▶ 시민들께서 새롭게 만들어주신 ‘민선 7기’ 인천시에서는 혁신을 가장 중요한 숙제로 정하고 행정의 모든 분야를 혁신하기 시작했어요. 사소한 것이라도 시민들과 함께 의논하고 함께 결정했지요. 노인, 어린이, 저소득층 등 우리 주변의 약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도 계속했고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등 일상생활에서 직접 혁신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인천시 공무원들은 끊임없이 연구하며 적극적으로 일을 해오고 있어요. 지난해 혁신평가에서 전국 1등을 할 수 있었던 건 이같은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Q 그러면 우리 어린이들도 일상생활에서 혁신을 적용할 수 있나요?
▶▶ 우진 군 같은 어린이들도 학교생활이나 친구들과 놀면서 불편하거나 안 좋아 보이는 게 있을 때 ‘어떻게 바꿔보면 좋을까’ 생각하는 게 혁신의 시작이 되겠죠. 우진 군은 연기자니까 남들과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혁신이라는 것이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에요. 일상생활에서 아주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인천 시민 모두가 혁신한다면 더 즐겁고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 겁니다. 우리 모두 혁신하는 도시 인천,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최재필 주무관과 전시를 보러 온 문우진 군이 포즈를 취했다.
원고출처 : 굿모닝인천 웹진 https://www.incheon.go.kr/goodmorning/index
글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