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 은장군이 종주대장이 되어 황포돌도 다섯 장수가 영산강 종주길에 나선다.
은포돌도는 8:30 센시티 출발, 황대장은 수원에서 광주로 가 거기서 다시 시외버스로 담양터미널로 온다.
정안 휴게소. 가을 단풍 놀이 가는 사람으로 북적댄다.
12'30 담양 버스터미널에 다섯 장수가 모여, 인근 승일식당에서 우보 은장군이 쏜 돼지숯불갈비로 점심 해결했다. 세상에~ 관광버스에, 이렇게 길게 줄 선 식당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
10키로 북으로 담양댐 아래까지, 푹신해서 속도가 안나는 폴리우레탄길 타고 달렸다가, 내려올 땐 국도로 메타세콰이어 나무 가로수길 따라 메타세콰이아길 인증센터로 왔다. 입장료 2000원 아까워 메타세콰이어랜드 입구에서 인증 사진만 남겼다. 저 반대 동쪽으로 20여 키로 가면 2주전 갔던 섬진강 향가유원지 인증센터다.
콘크리트 포장 잔차길 따라 우둘투둘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또 평평한 코스모스길, 억새풀 길 따라 우둘투둘 승천보 인증센터까지 순풍 타고 열라 밟았다. 여기 영산강 물 문화센터는 황대장과 내가 4,073/4,072번째 국토완주그랜드슬램 인증을 받은 곳이다. 구름 낀 날씨에 들판은 누런 벼가 고개 숙이고 있다.
아이스케끼 하나씩 빨고 나주 시내까지 7키로 달렸다. 나주 가까이 오니 구르메 방문 소식에 잔차길을 비단길 같이 아스팔트로 깔았다.
아침 8시 문 연다는 나주곰탕 하얀집 봐 두고 유성모텔에 자리 잡았다.
낼 아침 식전에 나주 읍성 구경하면 되겠다.
여장을 풀고 부부 해외 여행사진으로 도배를 한 분식집에서 떡만두국으로 간단히 먹고, 인근 당구장으로 가니 문은 열렸는데 쥔장이 없다. 전활 해서 불렀더니, 그럴 줄 알았다며 분식집 사장이 나타난다.
뒤풀이 경상도 아지매가 하는 레스트호프에서 맥주 한잔 했다.
물천사 선두 일등공신 봉장군이, 우습게 봤던 문래성주 노장군 땜에 식겁한다.
노 왈, ''월요일 봉장군을 동원으로 꼬시고 나는 하루종일 타면 좋은데... ''
봉장군을 우찌 보고 그런 하책을...그람 봉장군 얼루기 몰고 동나라 오지...
봉장군, 원조 구르메의 체통을 걸고 년말에 잔차에서 내려 봐야 안다고 엄포 놓는 노장군을 제법 밀쳐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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