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식 준비
‘우리 지역 알기’ 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친구랑, 어른이랑, 지역이랑 함께하며 추억이 쌓였고
지역의 일과 사람을 만나며 배움과 감사가 있었고
조사하고, 섭외하고, 인터뷰하고, 탐방하며 아이들의 강점이 살아났습니다.
이 모든 추억, 배움, 감사, 아이들의 강점을 기억하며
아이들과 활동을 정리하고 수료식을 준비합니다.
추억 나눔
고원분소로 향하기 전,
아이들과 둘러앉아 ‘우리 지역 알기’에서 즐거웠던 일, 좋았던 일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 저마다 추억하는 일이 다르니 이야기 나누는게 즐겁고
서로 함께 공감하며 맞장구치니 정겹습니다.
"이진아 선생님 얘기 들었던거 재밌었어 !"
이진아 선생님의 말씀을 열심히 기록한 현아가 가장 즐거웠던 일로
이진아 선생님 인터뷰를 뽑았습니다.
"저도 이진아 선생님 만난거요~." 각을 잡으며 그림을 그렸던
재현이도 현아이야기에 공감합니다.
민아는 이진아 선생님과 석탄박물관이 가장 인상깊었다 합니다.
석탄박물관 이야기가 나오니 정현이가 거듭니다.
"저도 석탄박물관이요. 구경하다가 이마를 쾅 하고 박았을 때
웃겼어요!" 정현이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웃었습니다.
"예쁜 것을 많이봐서 석탄박물관이 좋아요."
석탄박물관에 있는 광물을 보물 같다고 표현한 진호도 석탄박물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김작가님을 만나 광부 이야기를 듣고
석탄박물관을 탐방하며 광업을 배운 아이들
초등학교 선생님의 이야기를 '일과 사람'책으로 먼저 읽고
이진아 선생님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이해한 아이들
지역 곳곳에 있는 밭 작물이 어떻게 생산되고 재배되는지
고원분소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농업을 배운 아이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지역 알기'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맞아~ 그 때 그랬었지. 참 재미있었지~."
힘든 순간, 즐거웠던 순간 모두 함께한 아이들
아이들의 마음 속에 '우리 지역 알기'가 소중한 별로 남았으면 합니다.
감사 나눔 : 초대장 만들어 볼까 ?
감사드릴 분이 많습니다. '우리 지역 알기' 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아이들과 아이들 주변에 둘레 사람들 덕분입니다.
"얘들아, '우리 지역 알기' 하면서 도와주셨던 분들이 많지~."하고 말하니
아이들이 "엄마요~." "선생님이요~."하며 대답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를 도와주신 분들을 수료식 때 초대하는 건 어떤지 물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초대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수료식 때 초대하고 싶은 분들을 아이들이 이야기합니다.
"아빠 회사에서 설명해주시고 전화받으셨던 분이요~ 그리고 부모님도요 !"
진호는 아버지 회사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부모님과 이정윤 선생님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혜민이형 초대하고 싶어요. 엄마랑 누나도!"
재현이는 도서관에서 가장 친한 혜민이를 초대하고 싶다말했고
차를 태워주셨던 엄마와 그림 그리기를 도와준 누나를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엄마 초대해도 되요?"
정현이는 늘 분홍색 가방에 준비물을 꼭 챙겨왔습니다. 정현이가 엄마에게
준비물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초대장에 적었습니다.
"나는 이진아 선생님한테 쓸거야~."
"민아는 누구한테 쓸래?"
"그럼 저는 우리 아빠,엄마 한테 쓰죠."
현아는 이진아 선생님께 민아는 부모님을 초대합니다.
저는 숨겨진 조력자들에게 초대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석탄박물관 탐방에 도움을 주었던 김작가님과 명호, 승규
사정이 있어 '우리 지역 알기'에 참여하지 못한 가온이와 가인이
아이들이 기록할 수 있도록 종이를 인쇄해주신 동사무소 아저씨
감사드릴 분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 지역 알기'에 함께했다니 놀랍습니다.
초대장 만들기
본격적으로 초대장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저 초대장 만드는 법 알아요. 반으로 잘라야 해요."
초대장 만들기 내공이 높은 민아가 초대장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장소, 시간, 날짜를 적어야해요."
현아가 민아의 말에 보탭니다.
현아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 모두 장소, 시간, 날짜를 초대장에 적었습니다.
초대장 마다 아이들의 개성이 묻어납니다.
민아와 현아의 초대장은 내공자 답게 형형색색 화려하게 꾸며졌습니다.
민아는 입체카드를 만들고 현아는 초대장안에 감사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기 좋아하는 재현이는 간략하게 초대장 문구를 적고
엄마, 누나, 자신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파다닭 가게 딸 정현이는 초대장안에 고추닭, 닭다리, 파닭, 양념치킨을
그려 준비물 챙겨준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닭다리를 그려주었는데 "이건 닭다리 아니야~." 하며
"아이~ 제가 그릴게요." 하더니 통닭 종류를 모두 그렸습니다.
똑똑한 진호는 초대장에 참여하시겠습니까? O/X 판을 그리고
자신의 사인을 담았습니다.
초대장을 처음 만드는 아이도 있었고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께 자신이 만든 초대장을 전하고픈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초대장을 완성했습니다.
(완성된 초대장!)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초대장
제 마음도 함께담아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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