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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신사역입니다.
시간은,
오전 6시 50분이고.
어렵게(??) 차를 타고,
드디어 이화령에...
새벽에도,
추차 단속을 해서,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5분 전에 차가 오네요.
우째튼,
차타고,
출발지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 가야 하는 산은,
조령산(1,017m)에 들러서 인증하고,
다시 내려와서,
주흘산(1,106m)를 올라가서,
문경새재로 내려 오려 합니다.
걸어야할 거리는,
18Km이고,
7시간은 꼬박 걸어야 합니다.
이산을,
선택한 이유는??
가을이 오면,
가려고 하는 산이 있는데,
할수 있을지,
사전 점검하려고 왔습니다.
이화령 고갯마루에서,
괴산군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날씨 좋고,
경치도 좋고,
산행은 조금 힘들어도,
날이 너무 좋아서,
다행입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날이 좋을지는,
하늘이 하는 일이라서,
확신은 없네요. ㅎㅎ
우째튼,
산행 시작은,
이화령에서 출발 합니다.
여기가,
산행 시작 점인데,
한가지 팁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은,
충청도에서 출발하는 이화령이고,
여기서 우측으로 100미터 이동하면,
경상도에서 출발하는 이화령이 있습니다.
생각 없이,
산행 입구만 보고,
충청도에서 출발 했더니,
바보가 됐네요.
뭐든지,
충청도 보다는,
경상도가 좋네요.
꼭,
기억하세요.
이게,
등산로처럼 보이나요?
칡넝쿨 헤치고,
가시나무에 찔리고,
풀에 깎이고,
산행이 아니라 밀림입니다.
밀림은 그래도 참을 수 있는데,
이런 숲을 헤치고,
급한 경사를 올라야 합니다.
초반부터,
덥고,
습하고,
힘들고,
죽을 것 같네요!!!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올라서,
멀리 조령산을 바라 봅니다.
여기 산 봉우리는,
산객이 적어,
길이 없을 뿐더러,
급한 경사를 따라서,
200미터 높이를 올라와야 합니다.
즉,
일반 등산로는 따로 있는데,
입구만 보고,
생각없이 올라 왔다가,
시작부터 완전 낭패를...
암튼,
멀리 보이는 조령산 정상은,
구름이 가득한데,
내가 도착하면,
구름은 걷히고,
맑은 날씨를 소망 했는데...
사진처럼,
왼쪽 경상도 길은,
편하고,
쉽고,
좋은 길인데...
오른쪽 길은,
충청도 길이라서,
좁고,
힘들고,
봉우리 한개을 쓸데 없이 올라가서,
다시 내려 와야 합니다.
우째튼,
내 다리가 고생했는데,
앞으로 더 힘들어야 하네요...
내 다리가,
힘들어야 하는 이유는??
산행하는 사람이 없지요.
즉,
모두 편한 곳으로 올라와,
벌써 한참을 앞서 가고 있고...
쓸데 없는 봉우리를 한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온 관계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체력도 떨어져서,
몸은 힘든데,
죽어라 따라가야,
겨우 따라 잡을 수 있다는 것...
산길에는,
벌써 낙엽이 지고 있지만,
내 머리 속에는,
낙엽이고 뭐고,
아무 생각 없이,
죽어라 따라 갑니다.
한참을,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
그랬더니,
멀리 몇 분이 보이네요...
일행이라 생각하고,
너무 반가워서,
다가가 확인하니...
일행이 아니라,
벌써 정상 찍고,
내려 오는 사람들 입니다.
넘어 진 김에,
쉬어 간다고...
잠시 목도 축이고,
숨도 골라 봅니다...
혼자와도 뒤쳐지고,
친구들이랑 같이 와도 꽁무니고,
이 산악회랑은,
궁합이 맞지가 않네요...
그래도,
시원한 물 한잔 먹고,
출~~~~~발!!!!
참고로,
물 맛은 깔끔하니,
좋네요...
에고고....
정상 부근인데,
사람은 없고,
안개만 자욱합니다.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서 가려니,
남량특집으로,
귀신 찾으러 가는 듯...
안개속을 헤치고,
계단을 수없이 올라,
정상 부근인데...
일행은 보이질 않고,
갈 길이 맞는지 확신도 없고,
초반에 무리해서,
다리까지 불편해 지네요...
목이 말라서,
물 한모금 먹고,
지도를 꺼내서 위치를 확인하니,
또,
길을 잘못 왔네요.
옛말에 이르길,
바쁠 수록 돌아가라 했는데,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은,
갈야할 길에서 살짝 벗어나서,
후다닥 정상으로 찾아 갑니다.
드디어,
조령산에...
여기에 오니,
산객들이 보이고...
일부는,
같은 일행도 있네요...
이제야 안심하고,
주변을 돌아 보는데,
안개속이라,
경치는 꽝입니다.
조령산(鳥嶺山)은,
새 조(鳥),
재(고개) 령(嶺)이라 합니다.
즉,
문경에 있는,
새재라는 곳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조령산이라 한답니다.
공부는,
여기까지 하고,
하산한 다음,
주흘산으로 이동합니다.
안개 속이라서,
뭔가 아쉽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기왕 늦은거,
바위 난간에 자리를 잡고,
5분만 기다리면서,
물 한모금 먹고 가려고 합니다.
기다리는 중에,
안개가 걷히면 좋고... ㅎㅎ
어라,
안개가 서서히,
없어지네요.
이런,
신기하네... ㅎㅎ
잠시 더 기다리면,
다른 모습도 있을 듯해서,
조금만 더...
안개가,
많이 없어 졌네요.
멀리 보이는,
산 능선에도,
안개가 걷히려나 하고,
기다렸으나...
이보다,
더 밝은 모습은 없네요.
또 다시,
더 늦기 전에,
일행을 따라 나섭니다.
벌써 멀리 보이는,
바위 아래에서,
하산을 시작 하네요.
후다닥 서둘렀지만,
일행들은,
보이지 않고...
이번 산행에는,
모두가,
선수들 이네요.
잠시 딴짓 하고 나면,
벌써 시야에서 사라지고...
암튼,
열심히 따라 가려고,
이런 바위길 혹은 자갈길을,
힘들게 내려 갑니다.
고사리인데,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약으로 쓰이기는 하나,
유명하지는 않네요.
비싸면,
한뿌리 캐서,
팔아볼까 했는데,
흔해서 값어치도 없는,
관중 고사리 바라보며...
그래도,
보기는 좋아서 한장..
하산길도,
결코,
만만하지 않네요.
자갈길 지나니,
바윗덩어리 나오고,
비가와서,
미끄럽기까지...
꽁무니를 따라가니,
마음은 급한데,
길은 불편하고,
시간이 없어 조급하고,
여러가지로 힘든 산행 이네요.
물이 많아 지고,
물소리고 시원하게 들리는 걸 보니,
이제,
어느 정도 내려온 듯 합니다.
거리는 5Km 통과,
시간은 2시간 40분 경과,
남은 거리 12Km,
조금 불안하지만,
평지에서 속도를 내면,
어렵지 않을 듯합니다.
이쯤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늦을까봐 불안해서,
조금더 걸어 보려고 합니다.
이제,
조령산에서,
하산을 완료 했고...
잠시 쉬며,
세수도 하고,
물도 먹고,
일정을 다시 확인 해 봅니다.
남은 거리 12Km,
남은 시간 4:30분,
그럼 1시간에,
약 2.2Km만 걸으면 가능...
그래서,
서둘러 출발... ㅎㅎ
어라,
등산로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여긴,
등산이 아니라,
산책로 입니다.
맨발로,
편한하게 산책하는 길...
가을에,
하루쯤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가는 길에,
주막이 있다고 해서,
잠시 들렀는데...
주막에는,
주모도 없고,
국밥도 없고,
술도 없네요.
이런 주막을,
여기에 왜 만들었지...
아무리 옛날이라도,
사람도 없는 이곳에,
누가와서 술 먹는다고,
이런 술집을 만들었을까??
웬지,
있어 보여서,
사진부터 한장 찍어보고...
물소리 시원하고,
자리도 널찍하고,
안주도 필요 없이,
막걸리 한 대접은 그냥 넘어 갈 듯...
그런데,
여기서는,
술먹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예전에 높은 사람들이,
업무 인수인계 하는 곳이라,
아랫것들은,
여기서 놀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눈팅만 하고 바로 이동... ㅎㅎ
누군가,
장난으로 쓴 글씨인줄...
조선시대 만들어 졌고,
한글로된 유일한 비석이랍니다.
그럼,
가격은?? ㅋㅋ
암튼,
오래된 비석도 신기하고,
한글도 신기 하고...
헐~~~!,
대박이네...
넓다란 길가에,
이런 폭포가...
물도 시원하고,
호수도 깊어서,
더위를 식히기에는 최고...
새재라는 곳이,
나름 독특하고,
볼것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네요.
가을에,
단풍 만나러,
다시 한번 왔으면...
누군가를,
모시고 오기로... ㅎㅎ
여기는,
조곡관이라는 곳입니다.
용도는,
나쁜 놈들 처 들어오면,
지키는 곳이고,
성은 무너지고 빈터만 있던 곳을,
얼마전에 다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에게는,
그런 정보는 의미 없고,
이제부터 약 10Km을,
4시간 이내에 걸어야 합니다.
여길 출발해서,
주흘산 정상을 인증하고,
다시 내려 와야 합니다.
두번째 산행을,
지금 시작 합니다.
초입은,
비교적 양호 합니다.
그런데,
등산로 보다,
오른쪽 산속에,
이상한 물건이 있네요.
산길따라서,
푸른색 파이프는,
한참을 이어지고...
갈수록 궁금한데,
용도가 뭘까??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20분이 지났고,
걸어온 길은 7Km를 지났습니다.
갈길이 아직 멀지만,
배가 고파서,
식사는 하고 가려고,
냇가에 자릴 잡았네요.
잠시 쉬면서,
물속에 발을 담그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한 물건이...
둥그런 파이프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 하네요.
자연 폭포 인줄 알았는데,
여기서 물을 끌어다가,
사람들이 폭포를 만들었네요.
어쩐지,
폭포가 있을 곳이 아니었는데...
암튼,
준비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김밥 한줄,
바나나 두개,
그리고 막걸리 한통 먹고,
이런 험한 길을,
꾸역꾸역 올라가야 합니다.
땀은 쏟아지고,
다리에 힘은 풀리고,
그래도,
술기운으로,
네발로 기에서 올라 갑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채로,
그냥 올라 갑니다.
가다 보니,
오래된 전나무가,
바위를 깔고서 살아 갑니다.
전나무는,
바위 위에서,
비바람견디고,
힘들고 어렵게 사네요.
나도,
냇가에서,머리 감고,
세수하고,
힘을 내서 올라 갑니다. ㅎㅎ
여기는,
"꽃밭서덜"이라고 하는데..
단어의 의미도 모르고,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사진만 찍고 올랐습니다.
내려와서 알고 보니,
아주 오래 전부터,
경상도지방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이곳에서 돌 탑을 쌓고,
소원을 빌면,
과거급제 한다고 하네요.
미리 알았으면,
나도 돌탑 한개 만들 껄...
힘들어서,
정신없이 지났더니,
후회가 막심하네요. ㅎㅎ
점차,
오르막은 심해지고...
한걸음,
또 한걸음이,
천근 만근 입니다.
먹은 것도 없는데,
짜증이 밀려와서,
죄없는 나무에게 해꼬지만...
그동안 산행에서 갈고 닦은,
체력과 내공을 사용해,
나무만 꺽어 놓았고...분이 풀리니,
마음도 평온해서,
조금은 여유를 찾아 봅니다.
시냇물 소리 들으며,
시원한 계곡 물 한모금에,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바람도 불어오고,
물소리도 상쾌하고,
발걸음이 조금은 가볍네요.
멀지 않는 곳이,
정상이길...
부디 정상이길 빌며,
힘들게 왔더니.
이런 구조물이...
지금까지 오면서,
짜증나면 나무도 꺽어 보고,
분이 풀리면 한들 한들 걸었으나...
이처럼,
끝없는 계단에는,
짜증도,
원망도,
화를 내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네요.
그냥 맘을 비우고,
네발로 엉금엉금...
힘들게,
정말 힘들게,
조령산 들러서,
여기까지 왔는데...
구름으로 인해,
아무것도 안보이고...
오늘은,
완전 망했나 봅니다.
12Km를,
5시간 동안,
걸고,
또 걸었는데...
잠시 고민하다,
아주 오래 전에,
손오공이,
복숭아 먹고,
하늘을 날아 다녔다는 말이 생각나서...
일단,
복숭아 꺼내고,
한입 물고서,
웅알옹알...
뭐라고??
제발 구름을 치워 달라고... ㅎㅎ
앗싸...
대박...
서서히 구름은 걷히고,
기박힌 광경이...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면,
놀래지 않았는데...
내가,
복숭아 먹고,
구름을 치웠더니,
이런 모습이라서,
더,
더더더더 좋네요...
푸른 하늘이,
정말 좋네요.
네발로 기어서,
올라온 보람이... ㅎㅎ
구름이 主屹山을 벗어나니,
바람도 불어 오고,
세상이 밝아 집니다.
복숭아 먹고,
구름을 없애는 영상은,
여기에서 직접 확인 하시길...
여기를 클릭(http://cafe.daum.net/climber11/W3mk/55)
구름을 뒤로 하고,
다시 내려 갑니다.
시간 여유는 조금 있고,
더구나,
내리막 길은 계단이라서,
여유롭게 하산 합니다.
습기가 많고,
자갈로 된 길에,
계단을 만들어 놓으니,
산행 중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네요.
가을이라서,
이런 보물도... ㅎㅎ
잣 송이가,
큼직한 것이,
알도 여물었을 것 같은데...
송진이,
손에 묻는 것이 두려워,
현장에 잘 보관해두고 왔습니다. ㅎㅎ
더위로 인해,
오르막이건,
내리막이건,
땀은 항상 함께 합니다.
그래도,
여기 산에는,
샘이 있어,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혀 주네요.
생각 같아서는,
사람도 없는데,
샤워라도 하고 싶지만,
샤워는 꾹 참고,
세수하고,
물 한바가지 들이키고... ㅎㅎ
물 맛도,
시원하고,
깔끔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서 만난,
보기 드문,
황금송 입니다.
노란 줄기가,
멀리에서도,
눈에 확 들어 오네요.
나무가,
크고,
색도 좋고,
너무 멋지네요.
누군가,
뽑아갈 까봐서,
위치는 비공개로... ㅎㅎ
절반쯤 내려 왔고,
여기는,
혜국사라는 절입니다.
특별히 유명한 건물도 없고,
오래된 석탑이나,
비문도 없는 절인데...
신라에 만든 절이고,
고려 공민왕이 피신했던 절이며,
조선 세조 임금도 머물렀고,
임진왜란에는 승병의 근거지였다고 하는데,
내 보기에는,
관악산 연주암 보다 못한 듯...
암튼,
과거에는 화려한 절이였으나,
현재는 그냥 보통의 절입니다.
절을 지나,
내려오는 길은,
두갈래가 있습니다.
차가 다니는,
넓은 도로가 있고,
이처럼,
오래된 등산로가 있는데...
그냥,
찻길로 내려 갈껄,
이런 산길을 선택해서,
오금을 저리며 내려 가는지...
보기에는,
만만해 보이지만,
아래가 폭포라서,
높이도 높은데...
다리는,
구멍이 났고,
삐걱 거리고,
흔들 거리기까지...
이 등산로는,
만든지가 50년은 되어 보입니다.
다리를 보니,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ㅎㅎ
그래도,
보수를 해주면,
좋은데...
나처럼,
무게도 많이 나가고,
소심한 사람은,
힘드네요... ㅎㅎ
여긴,
여궁폭포라 합니다.
당일에는,
그냥,
폭포 구경이나 해야지 했는데...
전설을 알고 보니,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전설인 즉슨,
예전에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던 곳이고...
폭포 모양이,
여자 아랫도리 모양이라,
여궁 혹은 여심이라 한다는데...
한번 처다 보고올껄,
잠시 시간만 내면 되는데,
그걸 못하고 왔네요... ㅎㅎ
산을 내려와서,
새재길을 내려 갑니다.
새재의 제일관문인데,
이 길을 통해서,
과거 보러 다녔고,
한양에서 영남을 내려가는,
첫째 대문이랍니다.
오늘 산행은,
구름이 많아서,
흐리고,
습하고,
땀도 많이 났지만...
여름 산행은,
그러려니하고,
여기에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이동네 특산품이,
사과라서,
관상용으로 사과나무를...
한개 따서,
맛이라도 보고 싶은데,
사회적 체면으로 인해,
그냥 꾹 참았네요. ㅎㅎ
찬바람이 나고,
사과가 맛이 들면...
그때는,
여러 친구들과,
함께 오려고 합니다.
그때는,
맛있는 사과도 먹고,
단풍 구경도 하고...
날이 저물어 가니,
하늘은 다시 맑아지고...
이런 날씨가,
하루종일 계속 되었으면 했는데,
하루를 마감하려 하니,
이런 모습이네요.
아쉽지만,
흐린 날은 흐린 대로,
구름은 구름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하루를...
배가 무지 고픈데,
정말 힘든 하루였는데,
맛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경상도식 청국장에,
소주 한병으로 마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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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산길,
경상도 음식,
구름과 산행,
모두가 좋은 하루였습니다.
힘든 산길은 추억으로 남고,
밍밍한 음식은 소주가 도와주고,
구름은 햇살을 막아주고,
이런 하루가 즐겁습니다.
지인과,
가족과,
친구와,
누구라도 함께하고,
함께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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