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가요무대에는 <방랑자>가 등장했지요. 이 곡은 1976년 박인희 님이 발표했던 번안곡입니다. 이 곡의 원곡은 지아니 모란디(Gianni Morandi)가 1970년 발표했던 이탈리아 칸초네 < Vagabondo >입니다.
< Vagabondo >는 자유를 찾아 길을 걷는 사람의 이야기지요 . 이 사람은 연인과 석연찮은 다툼으로 헤어진 뒤 기타 하나 들고 여행을 떠납니다. 이 사람은 성인이 걷던 길을 따라 걷습니다.
6년 뒤 등장한 한국 번안곡 <방랑자>도 비슷한 스토리를 담고 있지요. 제목도 원곡과 동일한 방랑자입니다. 번안곡의 주인공도 연인과 헤어진 뒤 기타 하나 들고 여행을 떠납니다. 이 사람은 마음의 님을 따라 길을 걷습니다. 마음의 님은 원곡에 등장하는 성인과 유사합니다. 모두 주인공을 성숙하게 도와주는 인도자로 보입니다.
결국 두 곡은 방랑을 통해 성숙해진 주인공이 연인과의 재회를 꿈꾸는 스토리로 보입니다. 당시 쏟아져 나온 한국 번안곡들은 가사가 원곡과 크게 차이가 났었지요. 원곡을 충실하게 번역한 것이 아니라 창작에 가까운 것들이 많았었지요. 그런데 방랑자는 원곡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https://tv.kakao.com/v/447513373
방랑자 가사
그림자 벗을 삼아 걷는 길은 서산에 해가 지면 멈추지만
마음의 님을 따라 가고 있는 나의 길은 꿈으로 이어진 영원한 길
방랑자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노래를 불러라
오늘은 비록 눈물 어린 혼자의 길이지만 먼 훗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라
그림자 벗을 삼아 걷는 길은 서산에 해가 지면 멈추지만
마음의 님을 따라 가고 있는 나의 길은 꿈으로 이어진 영원한 길
방랑자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노래를 불러라
오늘은 비록 눈물 어린 혼자의 길이지만 먼 훗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노래를 불러라
오늘은 비록 눈물 어린 혼자의 길이지만 먼 훗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라
오늘은 비록 눈물 어린 혼자의 길이지만 먼 훗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노래를 불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