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서 새 아파트 건설 가능 부지가 바닥나면서 건설사들이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직접 부지를 매입해 신규 아파트를 짓는 형태의 일명 '매입 재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명칭은 '매입 재개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조합원이 시행자가 되는 주택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등 기존 도시정비사업과는 다른 일반 시행사업이다. 또 대상지역도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이 아닌 일반 주택지 가운데 입지가 양호해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이 대부분인데다 부지 매입만 순조롭게 된다면 평균 5~10년 걸리는 재개발 사업에 비해 사업기간도 절반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입 재개발' 방식의 아파트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지난 3월 현대건설이 분양에 들어간 연제구 연산동 연제현대아파트(220가구)를 비롯해 10여 곳에 달한다. 49평형과 54평형이 주력인 연제현대아파트의 경우는 시행사인 성지P&D측이 부산시청 앞 중앙로 맞은편의 단독주택지 4000평을 매입해 분양에 돌입한 곳이다.
또 쌍용건설이 시행사인 '창조E&C'와 손잡고 이달 말께 금정구 장전동 7300평 부지에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쌍용스윗닷홈 장전 예가(藝家)' 452가구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짜리 5개 동에 31평형 250가구, 46평형 107가구, 56평형 92가구, 77평 3가구로 이루어져 있고 평당 분양가는 800만 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월드건설이 같은 지역인 금정구 장전동 7800여 평 부지에 하반기 분양예정인 '장전동 월드메르디앙' 514가구 역시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연제구 거제동 법조청사 주변 단독주택지 2개 구역도 최근 2개 건설사가 시행사들과 손을 잡고 부지 매입을 거의 완료한 단계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주택재개발 사업과 달리 주민 간 분쟁이 적고 사업진행 속도도 빨라지는 이점이 있어 도심지 내 변변한 택지를 찾기 힘든 부산지역에서 한동안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 지주들로서도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에서 제외돼 대지와 단독주택 거래가 잘 되지 않았던 고충에서 벗어나 오히려 시세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땅을 처분함으로써 조기 현금화를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주민일 경우는 주택재개발 사업처럼 조합원 입주권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땅을 판 돈으로 다시 해당 아파트에 일반 분양 형태로 청약해야 하는 불이익을 받는 단점이 있다. 또 체계적인 도시계획 하에 진행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난개발 및 경관훼손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부동산114의 김성우 팀장은 "대부분 500가구 내외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 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계획적인 경관관리에 허점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나마 대부분 도심지 내에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양호한 곳을 대상지로 삼기 때문에 관심을 끌지만 대단지가 아니라는 점이 약점"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명칭은 '매입 재개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조합원이 시행자가 되는 주택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등 기존 도시정비사업과는 다른 일반 시행사업이다. 또 대상지역도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이 아닌 일반 주택지 가운데 입지가 양호해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이 대부분인데다 부지 매입만 순조롭게 된다면 평균 5~10년 걸리는 재개발 사업에 비해 사업기간도 절반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입 재개발' 방식의 아파트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지난 3월 현대건설이 분양에 들어간 연제구 연산동 연제현대아파트(220가구)를 비롯해 10여 곳에 달한다. 49평형과 54평형이 주력인 연제현대아파트의 경우는 시행사인 성지P&D측이 부산시청 앞 중앙로 맞은편의 단독주택지 4000평을 매입해 분양에 돌입한 곳이다.
또 쌍용건설이 시행사인 '창조E&C'와 손잡고 이달 말께 금정구 장전동 7300평 부지에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쌍용스윗닷홈 장전 예가(藝家)' 452가구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짜리 5개 동에 31평형 250가구, 46평형 107가구, 56평형 92가구, 77평 3가구로 이루어져 있고 평당 분양가는 800만 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월드건설이 같은 지역인 금정구 장전동 7800여 평 부지에 하반기 분양예정인 '장전동 월드메르디앙' 514가구 역시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연제구 거제동 법조청사 주변 단독주택지 2개 구역도 최근 2개 건설사가 시행사들과 손을 잡고 부지 매입을 거의 완료한 단계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주택재개발 사업과 달리 주민 간 분쟁이 적고 사업진행 속도도 빨라지는 이점이 있어 도심지 내 변변한 택지를 찾기 힘든 부산지역에서 한동안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 지주들로서도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에서 제외돼 대지와 단독주택 거래가 잘 되지 않았던 고충에서 벗어나 오히려 시세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땅을 처분함으로써 조기 현금화를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주민일 경우는 주택재개발 사업처럼 조합원 입주권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땅을 판 돈으로 다시 해당 아파트에 일반 분양 형태로 청약해야 하는 불이익을 받는 단점이 있다. 또 체계적인 도시계획 하에 진행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난개발 및 경관훼손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부동산114의 김성우 팀장은 "대부분 500가구 내외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 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계획적인 경관관리에 허점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나마 대부분 도심지 내에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양호한 곳을 대상지로 삼기 때문에 관심을 끌지만 대단지가 아니라는 점이 약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