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보통 겨울에 눈 덮인 한라산를 찾거나 6월 윗세오름 철쭉제를 찾는데 5월 제주는 첫나들이다. 첫날 여유를 갖고 제주 올레 18-1루트과 18-2루트 추자도 루트를 걸으려 추자에 1박 입도(入島)하였다.
제주 올레 '추자도여행자센터'에 들렀더니 올레꾼들이 바글바글하다. 나도 인증해야 할 것이 필요해서 제주 올레 패스포트(Jeju Olle Passport)를 구입하여 12여 년 前 제주투어 때 아들과 몇 코스 돌고 기억 속에 두었던 제주 올레 전 코스(21구간 27루트 437km)를 완주 목표로 오늘부터 첫발을 내디뎌 본다.
첫날: 제주 올레 추자도 루트 트레킹.
제주 올레 추자도 루트는 18-1(11.4km)루트와 18-2(9.7km)루트로 총 21.1km로 이루어져있다. 上추자에서 출발 下추자 신양항에서 돌아 오는 코스이다. 당일 본인 트레킹 거리는 '나바론하늘길'를 이어 돌아 총 22.3km 6시간 45분을 소요했다.
트렝글: http://trgg.kr/t/M5Gnxk
6시 10분 김포 發 아시아나로.. ✈️
제주~ 추자는 9시 30분 출발 배(퀸스타2호)로 들어가고 내일 추자~ 제주는 9시 10분 배(산타모니카)로 나올 계획이다.
택시(공항에서 약 10여 분)를 이용 7시 51에 제주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 식사 후 여객선 개찰권 구매 승선했다.
'퀸스타2호' 모습.
아담하고 바닷물이 청아한 추자항 모습이다. 올레 방문객 센터에 들러 제주 올레 패스포트를 구매(2만 냥)해 제주 올래 추자도길을 시작한다.
상추자도와 하주차도를 잇는 추자대교다.
화살표.. 청색은 정방향 진행이고 주황색은 역방향 진행이다.
간세.. 조랑말 간세는 제주 올레 상징이다. 머리 방향이 진행 방향이다.
이곳 '신양항'이 18-1 종점이면서 18-2 시작점이다.
사자섬(島) 라기도 부르는 수덕도와 그 좌측에 청도!.. 작은 낚싯배가 여유롭다.
추자대교 건너 큰 산가는 방향에 데크 공사 중이다. 진입하였다가 되돌아왔음.
큰 산에서 제주도가 안개(깨스) 위로 올라 떠있는 듯하다. 추자도와 제주도는 직선거리로 약 50km이며 배편으로 약 1시간이 걸린다.
가파른 절벽이 나열한 '나바론 하늘길'이다.
제주 올레 18-1과 18-2길을 마치고 쉼터 안내분이 인증샷!을..
제주 올레 패스포트(Jeju Olle Passport)에 18-1과 18-2 인증.
날씬하고 긴 부시리 한 마리 잡았습니다.. ㅎ 20분 사투했다 합니다. 운수 좋은 날! 낚시하시는 분이 같이 숙박하는 바람에 한 접시 주셨다. 바로 잡아서인지 여지껏 먹은 횟집 대방어들보다 훨씬 맛있었다. 역시 겨울은 대방어 봄, 여름은 부시리입니다.
추자도 숙소: 후포 고여사 민박
제주 제주시 추자면 대서 5길 86
https://naver.me/FpMRb7hk
둘쨋날: 제주 올레 18구간(19.8km).
제주 올레 18구간은 제주 시내 두 오름인 사라오름(146.6m)과 원당오름(169.8m) 그리고 바닷길을 걷는 길이다. 제주 연안 여객부두에서 시작함. 거리 17.7km 4시간 35분 소요.
트레킹: http://trgg.kr/t/M5GtRa
잎이 크로바잎 처럼 생겼는데 꽃이 이쁘다.
청보리
닭머리 바위
옛 제주인들의 삶을 본다.. 제주 역사& 문화 탐방
女노천탕
男노천탕
18구간 종점 인증샷! 19구간 시작점이다.
어제는 부시리.. 오늘은 광어다.
셋째날: 제주 올레 8구간(19.6km) 7구간(17.6km) 역방향으로 진행.
8구간은 월평마을 아왜낭목에서 주상절리와 중문단지를 지나 대평포구까지이고 7구간은 제주올레여행자센타에서 외돌개등 서귀포 해안을 지나 월평 아왜낭목까지이다. 나는 중문 우체국 밑 오션클라우드(제주 한달살이하는 지인 거주지)에서 출발, 8구간 일부와 7구간 서건도까지 역방향으로 진행했음. 16.6km 3시간 55분 소요.
트렝글: http://trgg.kr/t/M5H0dX
중문단지
주상절리대
귤꽃 처음본다. 향이 정말 진하고 좋았다.
7구간 종점이자 8구간 시작점 인증!
편의점에서 점심 해결
찔레 꽃.. 5월의 따사로운 햇빛을 잘 구슬려 향긋한 꽃내음을 만들고.. 다섯 장의 꽃잎을 활짝 펼치고 가운데에 노란 꽃술을 소복이 담아 내는.. 꽃의 질박함이 유난히도 흰옷을 즐겨 입던 우리 민족의 정서에도 맞는 토종 꽃이다.
바다가 갈라져 바닷길이 있는 서건島
2박 3일 제주 올레 걷기 투어를 마치고 귀경한다. 오로지 하이킹(산행)과 암벽을 즐기다 동네 마실길인 제주 올레길을 걷노라니 새삼스러웠다. 산행은 주위가 산만치 않아 조용한 고독을 즐기며 걷는다. 그와 다르게 올레길은 주위가 산만하지만 느끼는게 다르다. 그래서 '새삼스럽다'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