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활동인증프로그램
- 세계 속 자연유산과 함께하는 -
오감으로 느끼는 숲 기행
<그 첫 번째 이야기..>
3월 22일..
잔뜩 구름낀 하늘이었지만 비도 오지 않고, 딱!! 프로그램하기 좋은 날씨었습니다 (^0^);;
인증 후 처음 떠난 <오감으로 느끼는 숲 기행>었기에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출발했습니다.
야구장 앞에서 만난 참가자들..
저마다 다른 학교, 다른 기관에 소속되어 참가한 청소년들이지만 저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한남시험림에서 우리는 정영교 박사님께 한남시험림 소개와 그곳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숲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서중천 탐방을 하기 위해 모두 서둘러 서중천으로 향했습니다.
탐방에 앞서 서중천에 대한 소개를 잠시 듣고 조심 조심 바위위로 한걸음씩 옮겼습니다.
서중천의 물은 그냥 마셔도(?) 될 것만 같을 정도로 매우 맑고 투명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누가누가 멀리 돌을 던지나 시합도 했구요
이쁜 돌을 주워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서중천 탐방을 마치고 냠냠 맛있는 점심식사 후 사려니오름으로 향했습니다.
막상 오름 앞에 서니~ 우와~
얼마나 자랐는지도 모를만큼 큰 나무들이 울창하게 오름 전체를 덮고 있었습니다.
아휴.. 저 오름을 언제 다 오르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박사님께 사려니 오름을 오르면서
볼 수 있는 각종 나무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낑낑.. 데크시설이 잘되어 있어 이쁜 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갈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오름을 오르는 동안 앞사람, 뒷사람 서로 챙겨주면서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랐습니다.
휴~ 없을 것만 같았던 휴식공간!!
중간에 마련되어 있는 휴식공간도 이쁜 목재로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시험림 내에는 이렇게 목재로 만들어진 각종 편의시설과 표지판들이 있었는데요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인지 나무냄새와 맑은 공기가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려니오름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전경은 흐린 날씨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탁 트인 전경만큼 우리들의 가슴까지 탁 트이게 해주었습니다.
사려니 오름에서 바라본 전경..
다시 힘찬 발걸음으로 고고~ 고고~
오름을 내려오는 중간중간 나무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도사 쌤과 함께 찰칵~
토양 단면을 측정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토양은 3층으로 되어 있어 다른 지역의 나무들보다 무려 2~3배나 더 빨리 자라고
아주 튼튼한 나무로 자라난다고 하는데 정말 나무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똑..똑..똑..
나무의 수액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나요?
봄이 되면 나무에 귀를 대고 있으면 나무의 수액이 이동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똑..똑..똑..
선생님과 함께 귀를 기울여 본 우리 친구도 나무 수액이 인사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겠죠?
다시 고고~ 고고~ 시험림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시설덕에 편하게 탐방로를 오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진~~~
이곳이 바로 100여년 만에 발견된 멸종된 줄 알았던 산골조개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습지입니다.
습지가 우리 생태에 미치는 영향과 숲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메우고 더럽히는 습지가 다른 동.식물들에게는 생활에 꼭 필요한 식수와 먹이를 공급해
주는 곳이라는 것에 앞으로는 주변의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보았습니다.
숲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흔적 찾기..
이곳 시험림에는 곳곳에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묘 주변에 있는 동자석, 돌담의 흔적, 표고장 등 아주 오래전 이곳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숯가마터를 찾아가 보았는데요
이곳에서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우와~ 돌담을 엉기성기 쌓은 것 같은 그곳에서
숯을 만든다고 하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이쁜 선생님과 함께 다정하게 사진도 찍고 ^0^
이곳저곳 많이 걸었지만 여러 친구들과 지도자 선생님, 자원보사 선생님들과
함께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소년들과 함께했던 <오감으로 느끼는 숲 기행>..
비록 아직은 숲과 나무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맑고 깨끗한 공기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친구들과 지도자 선생님, 자원봉사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이날의 기행에서
머리로 생각하고 입으로 말을 하는 것보다는 우리 몸 속 곳곳 스며들던 맑고 깨끗했던 공기들이 직접
방울 방울 우리들의 몸과 마음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 숲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감으로 느끼는 숲 기행..
그 첫 번째 이야기를 함께 써주었던 우리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지도자 선생님들 모두 너무 수고하셨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기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함께 채워 나가 주실꺼죠? *^0^*
첫댓글 우와~ 정말 프로그램이 알찬것 같아요~~ 다음이야기 정말 같이 만들어가고 싶을 만큼~!!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