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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轉禍爲福)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轉 : 구를 전(車/11)
禍 : 재앙 화(示/9)
爲 : 할 위(爪/8)
福 : 복 복(示/9)
(유의어)
반화위복(反禍爲福)
새옹득실(塞翁得失)
새옹위복(塞翁爲福)
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화복(塞翁禍福)
화전위복(禍轉爲福)
전국시대(戰國時代) 합종책으로 6국, 곧 한, 위, 조, 연, 제, 초의 재상을 겸임했던 종횡가 소진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옛날에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이 되게 했고 실패한 것을 바꾸어 공이 되게 했다.'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만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화가 바꾸어 복이 된다는 성어의 대표는 새옹지마다. 쉬운 한자로 조합된 전화위복(轉禍爲福)은 이보다 더 오래 전부터 사용됐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삶의 굴곡이 없을 수 없다. 이럴 때 실패하면 쉽게 좌절하여 의욕을 잃지만 강인한 사람은 그 원인을 잘 분석하여 다음의 단계에서 더 큰 성공을 맛본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에디슨의 금언과 같이 역사상 업적을 남긴 인물치고 재앙을 이겨 내지 못한 사람은 드물다. 큰 시련이 닥쳤을 때 전화위복(轉禍爲福)하는 지혜와 용기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기원전 403년~221년, 전국시대(戰國時代) 합종책(合從策)을 성공시켜 6국의 재상이 된 소진(蘇秦)이 곤경에 처했다. 제(齊)나라가 약속을 깨고 연(燕)나라의 10개성을 강탈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연왕이 이를 책망하자 소진이 제나라 왕에게 가서 되돌려 줄 것을 설득했다. '연나라에 성을 되돌려 준다면 연나라는 물론 강국 진(秦)나라도 자신들을 의식하여 돌려준 것이라고 여겨 연과 진 두 나라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화를 돌려 복이 되게 하는 것(轉禍爲福)이고 실패를 밑천으로 하여 성공을 이루는 것(因敗爲功)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유향(劉向)이 전국시대 전략가들의 책략을 모은 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에 실린 내용이다.
사기(史記)의 관안(管晏)열전에도 관중(管仲)을 평하는 말로 다음과 같이 나온다. '재앙이 될 일도 잘 이용하여 복으로 만들고 실패를 전환시켜 성공으로 만들었다. 또 경중을 잘 파악하여 득실을 저울질하는데 신중하게 처리했다.'
善因禍而爲福, 轉敗而爲功.
貴輕重, 愼權衡.
전화위복(轉禍爲福)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이다.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열전편(列傳篇) 관안(管晏)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 관안은 제(齊)나라의 명재상 관중(管仲)과 안영을 말한다. 사마천은 관중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정치의 실재면에 있어, 번번이 화를 전환시켜 복으로 하고 실패를 전환시켜 성공으로 이끌었다. 어떤 사물에 있어서도 그 경중을 잘 파악하여 그 균형을 잃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리했다.'
전국시대 합종책(合從策)으로 한(韓)·위(魏)·조(趙)·연(燕)·제(齊)·초(楚) 6국의 재상을 겸임했던 소진(蘇秦)도 전국책(戰國策)의 연책(燕策)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옛날에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이 되게 했고(轉禍爲福), 실패한 것을 바꾸어 공이 되게 하였다(因敗爲功).'
전화위복과 비슷한 뜻을 가진 성어로는 이환위리(以患爲利), 새옹지마(塞翁之馬) 등이 있다. 이환위리는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에 나와있다. 손자는 '무릇 장군이나 지도자는 목표를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기치 않은 고난이나 장애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새옹지마는 새옹의 말, 즉 변방에 사는 노인의 말(馬)처럼 세상 일은 복(福)이 화(禍)가, 화가 복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급소'에 비수를 들이댄 꼴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당장 피해가 코 앞이기 때문이다.
핵심 소재·장비 분야에서 일본에 기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말자. 좌절할 필요는 없다. 이번을 계기로 경제 부분에서 탈(脫)일본을 위한 중장기적 근본대책을 마련해 실행한다면 반드시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믿는다.
▶️ 轉(구를 전)은 ❶형성문자로 転(전)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수레거(車; 수레, 차)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專(전)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專(전)은 둥글다는 뜻을 나타내고, 車(거)는 수레바퀴나 수레바퀴 따위 또는 둥근 것이 구르는 일을 말한다. ❷회의문자로 轉자는 ‘구르다’나 ‘회전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轉자는 車(수레 거)자와 專(오로지 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專자는 실을 감는 용도인 방추(紡錘)를 돌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專자가 ‘회전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專자가 오로지 한곳으로만 돈다 하여 ‘오로지’라는 뜻을 갖게 되자 여기에 車자가 더한 轉자가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수레는 바퀴를 굴려 움직이는 것이니 오히려 본래의 의미를 더욱 잘 묘사하게 되었다 할 수 있다. 그래서 轉(전)은 ①구르다 ②회전(回轉)하다 ③선회(旋回)하다 ④맴돌다 ⑤옮기다 ⑥바꾸다 ⑦부리다 ⑧조종(操縱)하다 ⑨깨닫다 ⑩알다 ⑪터득하다 ⑫넘어지다 ⑬다루다 ⑭나부끼다 ⑮오히려 ⑯더욱 더 ⑰한층 더,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할 위(爲), 옮길 이(移)이다. 용례로는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남을 전세(轉世), 말이나 차나 배 따위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 탐을 전승(轉乘), 위치가 바뀜을 전위(轉位), 다른 관직이나 임무로 옮김을 전임(轉任), 다른 곳이나 소속으로부터 옮기어 들어옴을 전입(轉入), 옮기어 삶을 전주(轉注), 빌어 온 것을 다시 남에게 빌려 줌을 전차(轉借), 근무처를 옮김을 전근(轉勤), 어떤 땅으로부터 다른 땅으로 이주함을 전출(轉出), 방향을 바꿈을 전향(轉向), 허물이나 책임 따위를 남에게 넘겨 씌움을 전가(轉嫁), 다니던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옮겨가서 배움을 전학(轉學), 소속을 바꿈을 전속(轉屬), 물건이 구르는 모양을 전형(轉形), 서류 따위를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서 교부함을 전교(轉交), 해를 돌리고 하늘을 돌게 한다는 뜻으로 임금의 마음을 돌리게 함의 비유를 이르는 말을 전일회천(轉日回天), 정처도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빌어먹음을 일컫는 말을 전전걸식(轉轉乞食), 여기저기로 돌아다니거나 옮겨 다니면서 삶을 이르는 말을 전전표박(轉轉漂泊), 직접 청하지 않고 여러 사람을 거쳐서 간접으로 청함을 일컫는 말을 전지전청(轉之轉請),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하는 계기로 삼음을 이르는 말을 전패위공(轉敗爲功),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을 전화위복(轉禍爲福) 등에 쓰인다.
▶️ 禍(재앙 화)는 ❶형성문자로 旤(화)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보일 시(示=礻; 보이다, 신)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문책(問責)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咼(화)로 이루어졌다. 신의 문책, 타박 등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禍자는 ‘재앙’이나 ‘화를 입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禍자는 示(보일 시)자와 咼(화할 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咼자는 앙상한 뼈와 입을 함께 그린 것이다. 그래서 갑골문에서는 咼자가 ‘재앙’을 뜻했었다. 금문에서는 신이 내린 벌을 뜻하기 위해 示자가 더해지면서 지금은 禍자가 ‘재앙’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禍(화)는 (1)모든 재앙(災殃)과 액화(厄禍) (2)몸과 마음에나 또는 일에 뜻밖에 당하는 불행(不幸)이나 손실(損失) 등의 뜻으로 ①재앙(災殃) ②재화(災禍) ③사고(事故) ④허물 ⑤죄(罪) ⑥재앙(災殃)을 내리다 ⑦화를 입히다 ⑧해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액 액(厄), 재앙 앙(殃), 재앙 재(災),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복 복(福)이다. 용례로는 재앙과 복을 화복(禍福), 재앙을 가져올 근원을 화근(禍根), 재앙과 환난을 화난(禍難), 재앙과 난리를 화란(禍亂), 재앙에 가까이 가는 단계를 화제(禍梯), 재앙의 원인을 화인(禍因), 화를 일으킬 실마리를 화단(禍端), 재변이 아직 드러나지 아니하고 잠겨 있는 기틀을 화기(禍機), 매우 심한 재액을 화변(禍變), 좋지 못한 일을 화사(禍事), 재앙이 벌어지는 빌미를 화색(禍色), 재앙을 주는 신을 화신(禍神),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화심(禍心), 참혹한 재화를 참화(慘禍), 전쟁이나 난리로 말미암은 재앙을 병화(兵禍), 화를 남에게 넘겨 씌움을 가화(嫁禍), 흉악한 재앙을 흉화(凶禍), 재앙을 불러들임을 고화(賈禍), 집안에 일어난 재앙을 가화(家禍), 화를 면함을 면화(免禍), 전쟁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재앙을 전화(戰禍), 병으로 말미암아 입는 재앙을 병화(病禍), 화를 당함을 봉화(逢禍), 남의 일로 말미암아 뜻밖에 당하는 재앙을 비화(飛禍), 재앙이 바뀌어서 오히려 복이 됨을 이르는 말을 화전위복(禍轉爲福), 화복이 꼰 노와 같이 서로 얽혀 있다는 뜻으로 재앙이 있으면 복이 있고 복이 있으면 재앙도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화복규묵(禍福糾纆), 화나 복이 오는 문은 정하여 있지 않다는 뜻으로 스스로 악한 일을 하면 그것은 화가 들어오는 문이 되고 착한 일을 하면 그것이 복이 들어오는 문이 된다는 말을 화복무문(禍福無門), 재앙이 되는 것은 입으로부터 나온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라는 말을 화종구생(禍從口生), 재앙은 번번이 겹쳐 오게 됨을 이르는 말을 화불단행(禍不單行), 죄화를 입은 집안의 자손을 일컫는 말을 화가여생(禍家餘生), 화나 복은 모두 자신이 불러들임을 이르는 말을 화복동문(禍福同門), 화란이 생기는 것은 다 덕이 없는 탓임을 이르는 말을 화생부덕(禍生不德), 화는 망령되이 이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화가 도래함은 다 그 원인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화불망지(禍不妄至), 재앙은 악을 쌓음에 인한 것이므로 재앙을 받는 이는 평소에 악을 쌓았기 때문임을 일컫는 말을 화인악적(禍因惡積) 등에 쓰인다.
▶️ 爲(할 위)는 ❶상형문자로 为(위), 為(위)는 통자(通字), 为(위)는 간자(簡字)이다. 원숭이가 발톱을 쳐들고 할퀴려는 모양을 본떴다. 전(轉)하여 하다, 이루다, 만들다, 다스리다의 뜻으로 삼고 다시 전(轉)하여 남을 위하다, 나라를 위하다 따위의 뜻으로 쓴다. ❷회의문자로 爲자는 '~을 하다'나 '~을 위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爲자는 원숭이가 발톱을 쳐들고 할퀴려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爲자를 보면 본래는 코끼리와 손이 함께 그려졌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코끼리를 조련시킨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爲자의 본래 의미는 '길들이다'였다. 하지만 후에 코끼리에게 무언가를 하게 시킨다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을 하다'나 ~을 위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爲(위)는 ①하다 ②위하다 ③다스리다 ④되다, 이루어지다 ⑤생각하다 ⑥삼다 ⑦배우다 ⑧가장(假裝)하다 ⑨속하다 ⑩있다 ⑪행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움직일 동(動), 옮길 사(徙), 옮길 반(搬), 흔들 요(搖), 옮길 운(運), 들 거(擧), 옮길 이(移), 다닐 행(行), 구를 전(轉)이 있다. 용례로는 나라를 위함을 위국(爲國), 백성을 위한다는 위민(爲民), 다른 것에 앞서 우선하는 일이라는 위선(爲先), 힘을 다함을 위력(爲力), 첫번을 삼아 시작함을 위시(爲始),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여 행동함을 위아(爲我), 생업을 삼음 또는 사업을 경영함을 위업(爲業), 사람의 됨됨이를 위인(爲人), 정치를 행함을 위정(爲政), 주되는 것으로 삼는 것을 위주(爲主), 예정임 또는 작정임을 위계(爲計), 진실한 즐거움을 위락(爲樂), 어떤 것을 첫 자리나 으뜸으로 함을 위수(爲首), 기준으로 삼음을 위준(爲準), 나라를 위한 기도를 위축(爲祝), 부모를 위함을 위친(爲親), 자기를 이롭게 하려다가 도리어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을 이르는 말을 위총구작(爲叢驅雀), 치부致富하려면 자연히 어질지 못한 일을 하게 된다는 말을 위부불인(爲富不仁), 바퀴도 되고 탄환도 된다는 뜻으로 하늘의 뜻대로 맡겨 둠을 이르는 말을 위륜위탄(爲輪爲彈), 겉으로는 그것을 위하는 체하면서 실상은 다른 것을 위함 곧 속과 겉이 다름을 일컫는 말을 위초비위조(爲楚非爲趙), 되거나 안 되거나 좌우 간 또는 하든지 아니 하든지를 일컫는 말을 위불위간(爲不爲間), 선을 행함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말을 위선최락(爲善最樂), 도마 위의 물고기가 된다는 뜻으로 죽임을 당하는 것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위어육(爲魚肉), 어떤 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새로이 마련함이나 남을 위해 정성껏 꾀함을 일컫는 말을 위인설관(爲人設官), 자손을 위하여 계획을 함 또는 그 계획을 일컫는 말을 위자손계(爲子孫計), 가난을 면하지 못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위귀소소(爲鬼所笑), 자기가 정한 법을 자기가 범하여 벌을 당함을 일컫는 말을 위법자폐(爲法自弊),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을 전화위복(轉禍爲福),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라는 뜻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강압으로 인정하게 됨 또는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함을 이르는 말을 지록위마(指鹿爲馬),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마부위침(磨斧爲針),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도 환경에 따라 기질이 변한다는 말을 귤화위지(橘化爲枳), 손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한다는 뜻으로 주객이 전도됨을 이르는 말을 객반위주(客反爲主), 인공을 가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 또는 그런 이상적인 경지를 일컫는 말을 무위자연(無爲自然),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된다는 뜻으로 작은 것도 모이면 큰 것이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진적위산(塵積爲山), 하는 일 없이 헛되이 먹기만 함 또는 게으르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무위도식(無爲徒食) 등에 쓰인다.
▶️ 福(복 복, 간직할 부)은 ❶회의문자이나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음식과 술을 잘 차리고(豊) 제사(示) 지내 하늘로부터 복을 받는다 하여 복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福자는 '복'이나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福자는 示(보일 시)자와 畐(가득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畐자는 술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그린 것으로 '가득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福자의 갑골문을 보면 제단 쪽으로 무언가가 쏟아지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제단에 있는 술잔에 술을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신에게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는 것은 복을 기원하기 위함일 것이다. 福자는 그런 의미에서 '복'이나 '행복'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福(복, 부)은 (1)아주 좋은 운수(運數). 큰 행운(幸運)과 오붓한 행복. 삶에서 누리는 운 좋은 현상(現狀)과 그것에서 얻어지는 기쁨과 즐거움 (2)당하게 되는 좋은 운수(運數)를 이르는 말 등의 뜻으로 ①복(福), 행복(幸福) ②제육(祭肉)과 술 ③폭(幅), 포백(布帛)의 너비 ④복을 내리다, 돕다 ⑤상서롭다 ⑥음복하다 ⑦같다 그리고 ⓐ간직하다(부) ⓑ모으다(부) ⓒ저장하다(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행 행(幸), 경사 경(慶), 복 지(祉), 복 조(祚),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재앙 화(禍)이다. 용례로는 행복한 삶을 복지(福祉), 행복과 이익을 복리(福利), 감옥의 다른 말을 복당(福堂), 매우 반갑고 기쁜 소식을 복음(福音), 행복이 많은 집안을 복가(福家), 복을 누리며 살 만한 땅을 복지(福地), 행운과 경사를 복경(福慶), 타고난 복과 후한 마음을 복덕(福德), 행복과 즐거움을 복락(福樂), 오래 살며 길이 복을 누리는 일을 복수(福壽), 타고난 복과 나라에서 주는 벼슬아치의 녹봉을 복록(福祿), 복스럽게 생긴 얼굴을 복상(福相), 행복과 좋은 운수를 복운(福運), 행복을 가져오는 원인을 복인(福因), 제비를 뽑아서 맞으면 일정한 상금을 타게 되는 표를 복권(福券), 생활의 만족과 삶의 보람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를 행복(幸福), 죽은 뒤에 저승에서 받는 복을 명복(冥福), 남을 위하여 행복하기를 빎을 축복(祝福), 재앙과 복을 화복(禍福), 많은 복을 만복(萬福), 복이 많음 또는 많은 복을 다복(多福), 행복은 무위한 마음에서 생겨난다는 말을 복생어무위(福生於無爲), 지나친 행복은 도리어 재앙의 원인이 됨을 이르는 말을 복과화생(福過禍生), 복이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재앙이 생긴다는 말을 복과재생(福過災生), 복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한꺼번에 둘씩 오지도 않음을 이르는 말을 복무쌍지(福無雙至), 복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한꺼번에 둘씩 오지도 않음을 이르는 말을 복불중지(福不重至), 복과 덕 즉 행복과 이익이 넘쳐흐를 정도로 가득함을 일컫는 말을 복덕원만(福德圓滿), 착한 사람에게는 복이 오고 못된 사람에게는 재앙이 온을 일컫는 말을 복선화음(福善禍淫), 복은 착한 일에서 오는 것이니 착한 일을 하면 경사가 옴을 일컫는 말을 복연선경(福緣善慶), 복은 재물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데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을 복재양인(福在養人),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을 전화위복(轉禍爲福), 길흉과 화복이라는 뜻으로 즉 사람의 운수를 이르는 말을 길흉화복(吉凶禍福), 한때의 이利가 장래에는 도리어 해가 되기도 하고 화가 도리어 복이 되기도 함을 이르는 말을 새옹화복(塞翁禍福), 화복이 꼰 노와 같이 서로 얽혀 있다는 뜻으로 재앙이 있으면 복이 있고 복이 있으면 재앙도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화복규묵(禍福糾纆), 부모를 명당에 장사하여 그 아들이 곧 부귀를 누리게 됨을 이르는 말을 당대발복(當代發福), 장차 운이 트일 땅이라는 뜻으로 좋은 묏자리를 이르는 말을 발복지지(發福之地), 복을 얻는 데 남보다 앞장서면 남에게 미움을 받으므로 남에 앞서서 차지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을 불위복선(不爲福先), 화나 복은 모두 자신이 불러들임을 이르는 말을 화복동문(禍福同門), 복이 많고 아들이 여럿이라는 뜻으로 팔자가 좋음을 이르는 말을 다복다남(多福多男), 산 같은 수명과 바다 같은 복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장수를 축하하는 말을 수산복해(壽山福海), 많은 복은 하늘이 주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구해야 한다는 말을 자구다복(自求多福)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