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십자가도, 죄를 깨닫는 능력
12/18수(水) 행 2:32-38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주님과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행 2:36).
십자가가 한낱 기독교의 상징으로 보인다면 신앙인이 아닌 종교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바라보면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때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믿어집니다. 하나님 말씀을 깨달으면 인생 전체가 달라집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한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을 체험한 사람이 꾸는 꿈은 비전입니다. 비전은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이루십니다. 주님을 체험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십자가의 도가 어리석게 보이지만, 믿는 사람에게는 십자가의 도는 깨닫기만 하면 능력이 됩니다.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전 1:18).
예수 믿어도 성경의 약속이 막연하게 느껴지고 충만한 삶의 체험이 없다면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이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믿어집니다. 샘솟는 기쁨이 생깁니다. 세상 물을 마실 때보다 만족함을 얻게 됩니다. 주님을 만나면 누구나 수가성 여인처럼 충만한 체험을 증언하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될 것이다”(요 4:14). 나의 노력으로 그토록 갈망하는 것을 찾아도 해결되지 않던 일들이 주님을 만나면 해결됩니다.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히신 분이 계십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닐까요?”(요 4:28-29).
▣주님을 만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난 주님을 전하게 됩니다.
주님을 만나면 흔들리지 않는 주님의 사랑으로 세상의 환란, 핍박, 곤고, 박해, 기근, 적신, 위험, 칼 등을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은 십자가의 도를 통해 체험하게 됩니다.
▣십자가의 도를 깨달으면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죄(罪)란 종이 주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벗어난 것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께서 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까? 라는 생각으로 십자가를 바라보면 성령이 조명하셔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는 회개를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확실히 알아두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주님과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행 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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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십자가를 보며 깨달아야 할 가장 큰 죄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이 바로 나’라는 죄입니다. 주님이 매달린 십자가에 내가 달린 것이 보여야 합니다. 그때 내가 죄인이라는 것이 깨달아지고,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은 주님이라는 것이 믿어집니다. 주님을 떠나 살았던 죄, 내가 주인 되어 살아온 죄, 그런 죄들이 깨달아집니다. 죄가 깨달아질 때 이제껏 살아온 삶이 주님의 은혜였다는 감사의 고백이 나옵니다.
사도바울은 율법으로 완전한 자입니다. 자신이 가장 잘 믿는 줄 알았는데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 오히려 자신이 주님을 핍박한 가장 큰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죄입니다. 주님은 나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나의 죄 때문에 죽으신 것입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볼 때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됩니다. 이 또한 성령의 조명하심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어부 전문가입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합니다. 어부로서의 한계를 느꼈지만, 자신의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니 그물이 터지도록 고기가 잡힙니다. 그때 베드로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고백합니다. 주님 없이 살아온 것이 죄입니다. 자신이 주인 되어 살아온 것이 죄 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십자가의 도는 주님을 만나 자신이 죄인인 줄 깨닫게 하고, 예수 십자가 보혈의 은총을 받아 회개하게 하고, 죄 사함을 받아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아 능력 있는 승리의 삶을 살게 합니다. 주님은 나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어찌할꼬’의 탄식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여야 할 죄가 내 속에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주님의 일이라고 믿는다면 모든 일은 주님께 물어야 합니다. 그 결과를 주님이 책임지시므로 나는 안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는 자기 힘으로 살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성령이 조명해주지 않으면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아직도 내 삶이 억울하다고 느껴진다면 그 사람은 지금도 자신이 주인 되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내가 주인 되어, 내 생각대로 살아왔던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 죄를 고백하고 주님을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이제 우리의 삶은 단순해집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급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급해집니다. 조급함이 사라집니다. 모든 책임이 주인에게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치과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한 가지 부정적인 생각이 내 머릿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대화 중에 잠깐 마음이 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들어오며 왜 그렇게 말했을까? 를 묵상하니 어둠의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내가 속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였습니다. 이런 감정이 주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순간, 거짓 자아로부터 온 생각을 차단하고 주님께 넘겼습니다. 순간 주님의 평강이 내 마음을 채웁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전쟁을 치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어둠의 세력이 공격해 온 것입니다. ‘깨어 있어라’ 우리는 깨어 있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도 그도 그릇입니다. 그 그릇을 통해 어둠이 나를 공격하고, 내 그릇을 통해 어둠이 그를 공격합니다. 이것을 늘 인식하고 있어야 피차 대상에게 어둠의 통로가 되지 않습니다.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늘 주님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하고, 주님을 인식하고 사단으로부터 승리해야 합니다. 주님이 그런 삶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은 내가 죽을 때, 온전히 나에게 하나님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으면 예수가 살아나십니다. 그것이 우리 문제의 해결 방법입니다.
우리의 머리에 세상의 지식, 정보로 가득 차 있으면 하나님의 기적은 체험할 수 없습니다. 오직 말씀이 우리를 지배할 때 말씀의 실체가 눈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십자가의 도,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십자가로 나는 충분합니다
https://youtu.be/5PJjzWGe89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