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에서 살아가며 생활 상의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참 고마운 청도 도우미 마을 운영자분들께 늘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출산을 중국에서 할 생각이신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만한
중국에서의 출산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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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바로 부모가 될 준비와 계획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저희 부부의 의논 내용은 이곳에 아이를 낳을지 한국에서 낳을지 였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기를 바라는 가운데
이곳도 다 사람사는 곳이라는 집사람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 싶어
청도 내 산부인과를 알아보았습니다.
( 제 아내는 좀 용감한 사람입니다. 늘 기도를 통해 용기를 얻는 사람이죠.)
알아본 결과 롱티엔, 동부시립병원, 그리고 마리 산부인과 등등의 여러 병원이 검색이 되더라고요.
저희는 한 병원을 택했습니다.
이곳의 의사 선생님은 친절한 인상의 중국인 의사 선생님이었고
방문 첫날 별도의 진료비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두번째부터 진료비를 받았습니다. 초음파를 자주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으니 재래식 도구를 사용하여
아이의 성장 상태를 체크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청진기와 마이크를 통해 심박수 체크 줄자로 산모의 배둘레 체크
등등입니다.
진료가 끝나고 아내가 빈혈기가 좀 있어 철분제를 추천하더라고요.
1달 단위의 매 진료시 마다 500원짜리의 철분제와 별도의 영양제를 권해주더군요.
아무튼 중국병원에서의 출산 준비 과정은
친절은 하지만... 의료기술적 서비스에 대한.. 또 의사와의 개인 상담을 통한 산모의 건강관리 등에 대한
정보 부분에 대한 아쉬움들이.. 참 많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막달이 다되어 갈 무렵 저희가 비교적 늦게 아이를 가진 탓에 제왕절개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였더니
의사 선생님이 아이도 건강하고 산모도 건강하니 자연분만을 하라고 적극 권유하더라고요.
당연히 자연분만이 아이에게도 산모에게도 좋습니다.
게다가 제왕절개 시 자연분만보다 이곳에서는 60~80만원 정도 추가 비용 이 발생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면 아마도 모든 부모들의 결정은 자연분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또한번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곳 병원들은 무조건 제왕절개해서 돈벌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터라
이 의사선생님에 대한 상당한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편견을 가지고 인터넷에서 본 내용만으로
중국 병원을 판단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한국에서는 무심코 받는 서비스조차도 중국에서 접하게 되면 감사가 됩니다. 중국은 사소한 배려를 고마움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법을 깨우쳐 주는 나라입니다. 여담으로 정말 당연한 서비스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
삶은 더 융택해 지지 않나 싶습니다. )
아무튼
이제 진통이 있으면 오라는 소리에 따라 미리 5천원짜리 병실을 예약하고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통이 시작된 당일 다시 마리에 방문하니
예약해둔 방은 이미 다른 사람이 찼고 8천원짜리 방으로 안내해주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크니까 제왕절개하라더라고요 어쩔도리 없이 제왕절개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약전부터 저는 좋은 방에서 있기를 희망했으니
예약한 방이 아니라 비용을 더 내어 좋은 방으로 가게 된것에 대해서 별다른 의의는 없는데
방의 상태가.. 아 특실인데.. 산모가 쉴 곳인데 이렇게 더러워도 되는 건가 싶은 그런 약간?의 짜증스러움이 ..
( 한국병원을 비교해서 청결상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손수 걸래를 빨아 무릎을 꿓고 바닥을 딱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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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kg(한국에서는 표준 몸무게임) 의 기적과 드디어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그때의 마음이라니... 하겠지만 사실 드라마처럼 그렇게 눈물이 펑펑난다거나 하지 않더군요.
그냥 뭐랄까 마냥 신기하고... 실감이 안난다고 할까요..
아무튼
중국 병원은 한국과 달리 출산하면 바로 아이를 산모실에 함께 둡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만일 아이를 낳으실 계획이면 가능하면 출산날 당일부터 산후도우미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의 이런 환경때문에 경험이 없는 남편분이나 친지들은 사실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산모도 편하게 몸조리하기가 어렵고요.
하루를 고생하고 마리를 통해서 산후도우미분을 요청했습니다. 하루에 300원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 10까지 오기로 한 산후 도우미분이 시간이 한참 지나도 오지 않아 연락을 했더니
병실을 착각하여 다른 병실에 갔는데 그곳에 산모 ( 조선족분)이 자신도 산후도우미를 찾고 있었다며
그 도우미분을 붙잡게 되었다며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었습니다.
( 이일로 미안했던지 종종 그 산후 도우미분이 저희 병실에 오셔서 이런 저런 도움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
병원에서의 일주일을 지나고... 집으로 돌와와 산후도우미의 도움하에
딸아이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분유가 안맞아 변비로 아기가 많이 힘들어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궁을 먹이고 있는데 잘 먹습니다. 녹색똥을 눕니다. 사실 녹색똥도 건강한 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황금똥에 대한
아내의 욕심에 임페이리얼 명작으로 2단계때 바꿔볼 생각이라고 하네요.
요즘 환경때문인지 아이 얼굴에 머가 많이 나서 간지러워 아이가 고생입니다.
자주 씻어주고 하니 가라 앉기는 했지만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아토피로도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토피가 요즘 큰 엄마들의 걱정거리인것 같습니다.
아이가 커가며 더 귀여워짐과 동시에 신경쓸거리도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최근 대형사고로써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미스테리입니다. 스스로 몸도 뒤척이지 못하는 2달도 채 안된 녀석이 두번을 몸을 굴려야 될만큼 거리인데
침대에 떨어졌다니 정말 미스테리라고 할만 합니다. 침대생활을 하시는 분들 아이를 가장자리 부근에 절대 두지 마세요.
저희는 이번일로 침대를 아예 치우고자 합니다. 나중에 기어다닐대 생각해서 겸사 겸사 치우기로 결정했습니다. )
사설이 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 엄마가 수술한 자리가 실밥이 녹지 않아서 아물지 않은 부위가 발견되어
다시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저는 동부시립으로 가자고 했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수술을 했으니
그곳에 가야한다는 아내에 말도 일리 있다고 생각되었죠. (그러나 결과론 적이지만 중국은 가끔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안돼는 때가 많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됀다는 것입니다 ^^: )
마리에서는 봉합때 쓴 실이 환자의 체질과 안맞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간단한 소독 치료를 해주며
음부터는 저희 가정으로 방문하여 치료해주겠다더군요..
퇴원 후 아이 신체검사로 가정으로 방문하여 아이의 몸무게도 재고 산모의 건강도 체크해주었습니다.
아.. 감동..!!! 한국에서 조차 기대하기 힘든.. 이런 서비스를....
치료를 시작한지 2주차 2번째 가정 방문 치료 ~~
당초 걱정할 것 없고 곧 치료될거란 말과는 달리 여전히 호전될 기미가 없는 상태의 아내..
방문 의사선생님 말로 아내가 뚱뚱하여 치료가 더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는 급 우울 모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산모는 대부분 지방이 배에 많습니다. 저희 아내도 그렇습니다
아무튼 집으로 찾아와 2번째 치료를 시작하며 갑자기 집에서 백설탕을 가지고 오라 하더니
백설탕을 아내의 상처안에 뿌리고 다음에 오겠다고 하였다는 군요.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백설탕이 고름을 없애는데도 쓸 수 잇다고 합니다만
좀 아니다 싶어
청도시립병원 정형외과로 옮겨 잘 치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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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이 출산비... 의료수준에 비해 비용이 한국의 배는 비싸고
예방접종비용도 배는 비싼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한국에서 출산하시고 예방접종도 한국에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셔서
이곳에서 출산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너무 겁먹거나 하시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곳도 사람사는 곳이고 우리나라의 몇배나 되는 아이들이 태어나 생활하고 있는 곳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예비 부모님들께 도움이 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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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만하게 잘 크고 있는 우리 딸..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예비 부모가 되실 분들 출산 준비 잘하시고.... 행복한 가정되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그렇군요.. 경험담이어서 더욱 생생하게 와 닿습니다.. 아이와 부인 모두 건강 하시다니 저 또한 기쁨니다.. 소중한 가정 잘 지키세요.. 행복하시구요~~~~~~~~~~~~~~~
예쁜 공주님 출산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돈이 무지무지 많이 들어갔네요. 청양인민병원이 시설도 깨끗하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백설탕같은 첨단 써비스는 없지만요.ㅎㅎ
제가 팬인데 ,,carlos님
고마워요. 저도 미소님 팬이랍니다.ㅎㅎ
축하드리고요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걱정입니다 저희두 마리에 예약을 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은 자연분만을 원하는데...
처음에는 롱티엔이나 마리를 추천하였는데 롱티엔에 가보니 청양에서 멀기도 하고 건물도 좀 오래됐고 해서 청양 인민병원에서 출산했는데(제가 아니구요.ㅎㅎ) 아기가 거꾸로 있어서 어떡하든 돌려서 자연분만하려고 의사가 무지 노력했는데 결국 실패하여 제왕절개수술로 분만하였습니다. 1인실 병실에서 며칠 입원했는데 처음에 야진 2000위엔, 다시 야진 2000위엔...퇴원할 때 1000위엔정도 돌려주었습니다. 다른데서 병원비가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들어간다니 많이 놀랐습니다.
아기를 어른용 침대에 재우면 방심하는 사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한 번 떨어진 적이 있는데 정말 식겁했습니다. 그래서 침대 베이스를 분해해서 치워 버리고 매트릭스만 깔고 그 옆에 푹신푹신한 아기용 매트(한국수퍼에 있습니다)를 깔아주니 안전하고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red sky 님 너무 걱정마세요.. 그래도 평범히 무사히 마리에서 순산하셨다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아요.. 원래 좋은 내용보다 안좋은 내용이 눈에 띄는 것과 같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 출산 준비 잘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첫째는 청양인민병원 둘째는 청도 아동병원 옆 부녀보육잔에서 낳았습니다... 둘다 제왕절개로 첫째는 약 4.000원 (2005년)정도 둘째는 약 6,000원(2006년 12월)정도 든것 같습니다. 둘째일때는 독방에.....이것저것 비용이 붙어서 그런것 같습니다....물가가 오르기도 하였고.. 청양 병원에서는 왼만하면 안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은 병원을 새로 지어서 조금나아졌으나...예전의 제기억으로는 .....첫째 놓는거 보고 다시 회사갔다.....저녁에 회사마치고 병원을 들렀더니만... 신생아는 병실에 있는데 애기 아빠 친구, 친척들이 와서 신생아와 같은 방에서 줄담배를 피워대는 것이 아니가...^^;;
청양인민병원은 롱티엔보다 훨씬 깨끗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저는 병실에서 담배피는 넘 못봤는데요...먼저 그 병실에서 담배폈던 넘 분명 마리나 롱티엔에서도 필겁니다.ㅎㅎ 그리고 독방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저는 작년 추석경이었습니다. 청양인민병원 선전하는것은 아니고 어짜피 어디가나 한국보단 못하니 이왕이면 값싸고 시설 좋고 깨끗한병원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것입니다. 단 청양에 계신분들께요.
물론 저희방이 아니니 다행이죠(독방).... 애들을 처음부터 화생방교육시켜서 나중에 (이것도 조기교욱인가..) 어떻게 될런지.. 산부가 왔다갔다 하는 복도에서도 담배들을 펴대니...참 어이가 없습니다. 중국에서 좋은것은 산모가 애기 놓고 바로 애기를 볼수있다는거 태어나자 마자..애기와 같이있을수 있다는 장점/단점이 있죠.. 단점은 산모가 쉴틈을 안주는거.. 장점은 모유를 바로 먹일수 있다는거... 첫애를 놓고 기쁨에 밤잠을 안 자도 피곤하지가 않더라고요....... 암튼 제경험에 비추어보아서 애를 놓으실려면 한국에서 놓는게 좋긴하지만.. 저처럼 와이프가 한족인경우는 어쩔수 없이 중국에서 ..집사람이 나머진 다알아서 하니깐.
중국에서는 검색보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는것이 더 좋을뜻합니다 요즘 이런저런 병원들 많이 생기는데 비용도 다른병원보다 싸고 의사샘의술도 높고 서비스도 좋고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정작하면 수술도 제대로 못하고 돈 돈대로 들고...수술 잘못하면 돈 날린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암튼 아프지만 말아야지 ...
저는 사방구(쓰방취)에 있는 시중심의원에서 낳았는데 병원시설 형편없어서 다른곳으로 갈려 했는데 아내가 사촌동생이 그 병원간호사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기에 그냥 그 병원에서 낳았습니다. 결론적으론 병원시설말고는 의사아줌마 기술이 좀 좋은거 같고 특히 신생아 관리하는 조무사 할머니..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시더라고요(모든 신생아를 다 혼자관리하고, 목욕시키고..)..암튼 병실을 8000원주고 잡으셨다니 너무 비싼거 같구요, 깔끔한 병실 찾으신다면 로산구에 있는 청도대학부속병원이 제일 깔끔한거 같더라구요..문젠 병실 자리가 언제 날지 모른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