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우디 디자인 총괄 슈라이어, 기아車디자인담당 총괄부사장 업무 본격시동
"자동차 디자이너는 항상 혁신적인 무언가를 제시해야 한다. 기아차가 디자인 분야 강자가 되기 위해 뭔가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에서 근무하다 전격 기아자동차로 스카우트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53) 씨가 지난 1일부터 기아차 디자인담당 총괄부사장 업무를 본격 개시했다.
폴크스바겐의 골프IVㆍ제타ㆍ뉴비틀ㆍ로드스터ㆍ투아렉, 아우디의 TTㆍ올로드콰트로ㆍA4ㆍA6ㆍA8, 람보니기니의 무르시엘라고ㆍ갈라르도 등을 설계했던 그는 아우디 TT를 개발했을 때 각계에서 쏟아진 찬사에 답했던 것처럼 "무언가 보여주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는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기아차가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앞서가는 자동차 메이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뮌헨대 산업디자인학과와 영국 왕립예술대(RCA)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한 뒤 1980년 아우디에 입사한 그가 26년 동안 일궈낸 족적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96년과 97, 98, 2003년 독일 연방디자인대상을 거머쥐었고, 미국에서도 굿디자인상, 오토카어워드 등을 4차례나 석권했다.
2003년 독일 디자인상 수상식에서는 "독일의 경제적 성공을 달성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극찬을 받았을 정도다. 디자이너에게 경제적 성공의 주역이라는 칭호를 붙인 이유는 그가 아우디 재직때 경영진에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아우디를 적자경영에서 구출해 냈기 때문. 슈라이어 부사장은 95년 아우디 TT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A6ㆍA3 등을 선보이면서 각진 디자인을 탈피하고 돔(dome) 형태의 유선형 디자인시대를 열었다.
폴크스바겐의 총괄디자이너로 자리를 옮긴 후 2003년 제5세대 골프(Golf)를 선보이면서 폴크스바겐 그룹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전략 차종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에 기여했다.
`돈 벌게 하는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기아자동차를 아우디, 폴크스바겐의 반열까지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헤럴드경제
첫댓글 사실상 새로운 아우디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들 만들어놓은 장본인이 피터 슈라이어인데 얼마전 기사를 보니 기아 디자인센터장으로 스카웃됐더군요. 이제는 본격적인 시동을 거나 봅니다. 기아차가 아우디를 능가하는 디자인이 나온다니 반갑기도 하지만 왠지 씁쓸하기도 하군요.
엘란같은 정통 스포츠카 하나 만들어서 우리나라 대표차종으로 키우면 좋을것 같아요. 소나타,아제라 가지고는 나라의 대표차종으로 좀 부실하죠...
현대 기아가 벤치마킹 하는 회사가 아우디같은 느낌을 만이 받습니당....사이드 미러에 보이는 BMW에 주눅들던 아우디가 아니듯이,,충분히 성장 가능한 회사라 봅니다..품질만 더 다진다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