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사람은 이 세상을 꿈과 같은 환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신에게로 향하고 있는 진정한 구도자들은 이 덧없는 환상세계를 그대로 모두 받아들입니다. 그들은 이 현상계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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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이든 인정합니다. 초월의식도 인정하고 깨어있을 때의 의식도 인정하고 꿈꾸고 있을 때의 의식도 인정하고 잠자고 있을 때의 의식도 모두 인정한다. 신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도 인정하고 이 세상이 환상이라는 것도 인정하고 인간도 인정하고 동물도 인정하고 이 세상도 모두 인정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이 삶의 무게가 줄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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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란 저 영원불변한 신께서 변화하며 활동하는 그 활동현상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저 영원불변의 실재이신 신도 이 활동현상도 모두 받아들입니다. 이 세상이 마야(환상)이라 해서 나는 결코 이 세상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마야의 이 세상을 거부하게 되면 이 삶의 무게가 줄어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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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람속의 낙엽과 같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십시오. 바람은 낙엽을 집안으로 실어가기도 하고 또 쓰레기더미 위로 날라다 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낙엽은 바람 부는 대로 어디든 개의치 않고 날아갑니다. 좋은 곳이든 나쁜 곳이든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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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서 지금 그대를 이 세상이라는 곳에 날라다 놓았습니다.
보라. 이 세상도 괜찮지 않습니까. 그러니 지금은 이곳에서 그냥 살아가십시오. 신이 다시 이곳보다 더 좋은 곳으로 그대를 실어다 준다면 그때는 또 그때 그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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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명의 바다에 살고 있습니다. 파도 사이에 뜨고 잠기며 밀물과 썰물에 오고감이여. 신께서 당신을 여기 이 세상에 놓아두셨습니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요. 그러므로 이 모든 걸 그분께 맡겨버리십시오. 그분께 그대 전부를 맡겨버리십시오. 그렇게 하면 더 이상 걱정도 없고 근심도 사라집니다. 이제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아니라 그분께서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을.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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