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 [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또는 [홍] 성 갈리스토 1세 교황 순교자
갈라티아 5,18-25 루카 11,42-46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놓고…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봉사자들 가운데 ‘본당 공동체의 소식을 내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꽉 찬 분들이 있습니다.
주인의식이 뛰어나고 공동체의 일에 관심과 열정이 남다른 분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문제 상황이 꼭 붙어 다닙니다. 그들은 신속하게 상처를 받고 주변 사람에게 뾰족한 불평을 전하며 실망감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동료 봉사자를 통해서 뒤늦게 변화를 접하는 것을 참아내지 못하며 자신이 먼저 계획 보고를 받아야 하는 분들입니다. 전방위적으로 호기심이 강하고, 모든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런 일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공동체는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질서 있게 운영되니까요. 또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항상 자신은 예외라고 주장하며 ‘경계 침범’에 망설임이 없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해서 ‘나한테만 감추는 비밀이 많다’며 소외감을 자주 느끼기 때문에 마주칠 때마다 ‘기분상해죄’로 인한 서운함을 다독여주어야 합니다.
중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까요? 상대의 반응에 많이 의존하고 휘둘리기 때문일까요?
봉사가 자칫 나를 드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를 섬기고 있는지 잊어버리면, 아무렇지 않게 나를 위한 봉사를 남에게 요구하게 됩니다.
수원교구 김현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신부
첫댓글 내가 누구를 섬기고 있는지 잊어버리면, 아무렇지 않게 나를 위한 봉사를 남에게
요구하게 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