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의 인간학
언젠가부터 유행한 단어가 내로남불이란 말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이다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묘한 뉴앙스의 말이다
아마도 인터넷시대가 되면서 더욱 성행한 불륜현상
그 때부터 유행한 말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지금은 불륜을 처벌하는 간통죄도 없어졌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었다는 간통죄
내가 기억하는 유명한 간통사건은
최무룡과 김지미의 간통사건이었다
아주 오래 전 내가 어렸을 적 얘기다
최무룡의 부인이었던 강효실이 고소했다
강효실은 배우이자 유명배우 최민수의 엄마다
결국 최무룡과 김지미는 처벌을 받았고 감옥엘 갔다
오늘아침 이 내로남불이란 단어가 머리에 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내로남불이 판을 치고 있다
나와 남에 대한 잣대를 고무줄처럼 들이대고
남을 비난하고 자신을 합리화하는 사람들
어느 곳 하나 빼지않고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인다
정치, 경제, 종교, 문화, 사회, 교육, 연예, 체육, 기타 등등
모두가 나를 치켜 세우고 남을 깎아 내리는데 여념이 없다
사회는 극도로 혼란해졌고 가치기준도 모호해 졌다
뭐가 선인지, 뭐가 악인지도 구분이 쉽지 않다
자기 사위가 딸이나 장인, 장모에게 잘하면
그건 효자사위고 우리 딸이 잘 나서 그렇다고 하고
자기 아들이 며느리에게 잘 하면
그건 아들이 못나고 며느리에게 홀려서 그렇다고 한다
사위가 처갓집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면
그건 사위가 좋은 사람이고 딸이 잘 해서 그런 것이고
아들이 사돈집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면
그건 며느리가 친정으로 재산을 빼돌리는 것이고
아들이 착해서 며느리가 아들 등골을 빼먹는다고 한다
비단 아들, 며느리, 사위, 딸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이와 같은 일이 부지기수로 많다
각자 자기의 입장만 얘기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자기 잣대로 남을 평가하고 폄하하고 조롱하고 비난한다
오늘도 아침에 정치토론 프로를 보다가 중간에 껐다
두 패로 나뉘어 하는 얘기가 토론이 아니고 싸움질이다
우리보다 젊은 애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가 터무니없다
양보와 타협이란 애초부터 없어 보인다
서로 상대방에게 손가락질을 하기에 바쁜 모습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참 어지럽다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전혀 종잡을 수가 없다
사생결단을 하듯 목을 매고 결사항쟁을 한다
전쟁상황도 이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차분하게 뒤로 물러 서서 가라앉히면 어떨까?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씩 배려하면 어떨까?
우리는 다 같은 한민족이 아닌가?
어지러운 세상을 바라보며 내로남불을 떠올려 보았다
나는 그러지 않았는지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아침이다
내로남불 하지 말자고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첫댓글 백번옳은 말씀 동감 합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것만 존중스럽고
남의 의견은 들으려고도 안합니다.
상대방 배려를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면
권리 상실이고 상대는 승리라고 여기는 것이
내 모습인듯 합니다.
흑백만 존재할뿐 중용은 비난 받는 시대입니다.
양 극단의 적대적 사고가
타협을 거부하고 극한대립을 하지요
공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겠지요
아니 나타나야 한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제발 어느정치인 은근슬쩍
젊은사람들 선동하는 짓거리 안했으면 좋겠어요
국민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국민이 그사람 손가락질 하는거 모르나봐요
어찌 정부 손을 묶어 놓는지
뉴스에서도 보기 싫어 네플렉스만 본답니다
그 사람들 주특기지요
그걸로 재미 봤으니 반복하는거지요
이번에도 통할런지 두고봐야죠
양쪽이 다 문제 있습니다
잘 수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잘 해결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아예 뉴스를 안봅니다
보면
스트레스고
안보면
그나마 마음이 편합니다
저도 요즘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안 본지가 꽤 됐습니다
뉴스 안 본지는 벌써 오래 됐구요
골때녀랑 미우새 정도 봅니다
다큐나 여행기 등 가볍게 보지요
감사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정칫꾼들이 이렇게 내로남불이 되었는지 나라가 한심스럽습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싸우네요
정치가 아니고 전쟁을 하는 거 같습니다
저는 별로 관심 없습니다
그저 저 자신이나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도 결정됩니다.
아프리카 지역은 독재 지도자를 만나
처참한 삶을
남미는 포퓰리즘 정치로 국가부도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중동국가들은
전쟁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 행렬.
러사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동포들의 인권 없는 삶.
우리는 다행히 右,左 이념의 지도자를
만나 많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국민들이 깨어 있어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지금의 작태를 보면
오직 권력욕에만 미친 자들이
국민들에게 혼란과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정치의 염증으로 우리가 무관심만 보이면
나라가 어디로 갈지 걱정도 됩니다.
"그 놈이 그 놈"이란 체념은 나라의 안위에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예측을 해 봅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보다 더 걱정은
이런 풍조에 온 국민들이 물들까
그게 걱정입니다
보다 화합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통합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후손들이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어
물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의 전언에 공감과 동감을 전함니다
우리나라가 좀더 좋은 나라가 되였씀 해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동적인 것도 좋지만
좀더 아량을 가져야 할 듯합니다
대화와 타협, 그리고 통합을 위해
한발짝씩 양보를 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요즈음 솔직히 tv 보지 않습니다.
유튜브나 간간이 보면서 돌아가는 것 보지만
편가르기 정치 선동정치 신물이 난답니다.
어떤 단체든 그렇게 편가르기가 유행이 되니 말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담고 갑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흐르는 거 같습니다
죽기살기로 사생결단을 하지요
이게 왜 이런가? 생각합니다
조금씩 더 양보하고
좀더 공정해 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