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자전거를 사서 출퇴근할까 하는데...."
"며칠이나 갈려구? 또 발동이 걸리셨구먼. 다용도실에 당신 인라인-스케이트 있는 거 알지?"
"그건 나랑 안 맞더라고. 나 자전거 좋아하는 거 알잖아"
"얼마짜린데? 디립다 비싼 거지?"
"왜 사람 기를 죽이냐?"
명수 씨는 운동 삼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 보려고 결심했다. 그러나 유진 씨는 그런 명수 씨가 미덥지 않았다.
벌써 그런 식으로 돈만 들이고 금방 싫증을 낸 것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칼에 명수 씨의 말을 잘라버리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유진 씨가 이것 저것 꺼내 늘어놓는 것을 보고 불안해진 명수 씨가 말한다.
"이번엔 또 뭘 만들게?"
"크림소스 스파게티 만들어보게. 가끔 진한 게 땡기잖아"
"그냥 하던 거나 하시지. 지난 주말에 당신이 만든 그 빠예야인가 하는 거 먹고 다음 날 설사한 거 알지?"
"이건 레서피를 확실한 걸 구했어.잘 될 거야."
"그럴까? 내가 언제까지 당신의 마루타가 돼야 하는 거지?"
"관둬. 나 혼자 만들어서 먹을테니까 당신은 짜장면이나 시켜 드세요!"
부부사이의 갈등은 이렇게 서로를 무시하는 말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함께 오래 살다 보면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게되어 생기는 일이다.
다른 사람하고 말을 할 때도 항상 무시하는 말투를 쓰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성격 문제라고 치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얘기를 할 때에는 너무나 예의 바르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넘쳐 흐르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인데,막상 자기 배우자에 대해서만은 "당신이 할 수 있겠어? "무리하지 말고 그냥 생긴 대로 살자."는 식의 말을 은연중에 하게되고
그 말이 송곳이 되어 듣는 사람의 가슴에 콱 박혀 버리게 된다. 그리고 한 번 그런 말을 듣고나면 이에는 이,눈에는 눈이란 함무라비 법전의
정신에 입각해서 "당신은 뭐 잘난 것 있수"라는 즉각적 응전에 나서며 전면전이 되는 경우를 너무나 자주 보게 된다.
도대체 왜 이리 서로를 잘 알수록 배려는 못할 망정 깍아 내리고 무시하게 되는 것일까?
그건 한때 서로에 대해 기대를 했다가 실망한 감정의 기억이 강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상대방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지켜본다.
동반자가 내가 갖지못한 면을 가지고 실현하는 것은 커다란 대리만족의 기쁨을 준다. 반대로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거나
기대를 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보일 때는 오히려 모르는 사람의 실패일 때 느끼는 것 이상의 좌절감과 실망감을 경험하게 된다.
'내가 못하는 것을 대신 해줄 반쪽인 줄 알았는데 이 사람 역시 그러지 못하다' 는 것을 받아 들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배우자의 작은 실수나 실패가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사람이 안되어서 그런 것보다 자기의 기대가 꺾였다는 점이 더 크다.
한두 번 이런 일을 겪고 나면 더 이상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처음부터 기대라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마음 가짐을 바꾸게 된다. 괜히 기대를 했다가 상처 받느니 처음부터 '넌 할 수 없을 거야'라고
마음 먹는 것이 최선은 아닐지는 몰라도 최악의 아픔은 피할 수 있는 차선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배우자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당신이 뭘 할 수 있겠어?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말이야"라는 식의
냉소적인 반응이 방어적으로 먼저 나오게 된다. 그리고 한쪽의 이런 무시하는 태도는 강항 전염력으로 다른 한쪽의 태도 역시 변하게 만든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약점을 자극하는 사람에게 기분 좋을 사람 없고,그 불쾌감을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하여 상쇄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 무시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한두 번 오고 가다 보면 어느 새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말의 저변에는 '무시'와 '냉소'라는
두가지 코드가 흐르게 되어 버린다.
이렇게 꼬이고 나면 둘의 발목을 잡아 끌어내릴 뿐,개개인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 내 배우자가 편한 나머지,그를 조금이라도 무시하고 '당신이 그런 걸 할 수 있겠어?'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아무리 그것이 염려의 마음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발설해서는 안된다. 그런 마음 가짐은 말로 하지 않더라도 눈빛과 표정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남편은 아내의,아내는 남편의 최대의 후원자이자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 족쇄가 아닌 후원자가 되어 항상 긍정적 기대를 갖고
"실패하더라도 한번 해봐.내가 있잖아.걱정하지 마. 하다 보면 잘되는 것도 있겠지"라는 말을,배우자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 전에 겁도 나고
또 다른 실패를 할까 봐 망설이고 있을 때 먼저 던져 주는 것이다. 그런 용기를 어느 한쪽이 먼저 보여야 '무시'라는 악순환에 빠져
서로를 갉아 먹고 족쇄를 채워 발목을 붙잡던 두 사람이 '칭찬'과 '배려'라는 선순환으로 코스 변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생각해 보자. 혹시 내가 배우자를 바라 보는 눈이 어딘지 모르게 내려다 보거나,무시하거나,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런 나의 태도를 상대방에 대한 염려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해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말이다.
만일 긴가 민가 하다면 배우자에게 물어 보라.아마 당신이 직접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배우자를
의기소침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발견할지 모른다.그런 의미에서 '무시'는 부부 사이를 갉아 먹는 좀벌레 같은 것이다.
출처:생활 속의 이야기(글/하지현.건국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첫댓글 출책합니다 ..운영진님께 부탁드립니다 지금이시간부터 박애단을 음해 하는하는글이 게제되면 바로 삭제 해주세요 방해공작할 염려가 많어니 참고 하시고 박애단회원님들은 이점 사전인지 하시기바랍니다
좋은마음님 봉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참고하겠습니다.
2등으로 출근....
박애단의 큰누님 존경합니다.
출 ㅡㅡㅡㅡㅡ
형님 술 깨셨나요.해장하시지요~
월요일 아침! 청명한 날씨가 좋네요. 박애단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하세요.
출근 감사합니다.창조님 화이팅!!!!
상쾌하게 출근합니다.
수리박사님,무거운 짐을 맡게되셨어요...힘내시구요 물님한테 밥 사라고 하세요...^^
출근합니다.
봉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한주일이 시작 되는 첫날 여러분들 화이팅 입니다
회장님 운영자 임명하셨는데 부족한점이 많아서 큰일입니다.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
출근감사드리며 자게판에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휴일 잘 보내셨나요? 늦은시각 출근합니다.
고들님,가람이도 많이 컸지요? 일찍 일찍 나오시와~~요...^^
출석부 올리시는 뚜아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월요일 한주을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뽀~~~~^^
출근합니다.
출근 도장이 너무 심플하세요....감사요....^^
꽝..
예전에 대구의 어느 회원분이 항상 이렇게 도장을 찍으셨는데요...^^
오늘은 21일 둘이 하나 되는날. 부부 데이 랍니다 , !~다시 한번 돌아 보시고 늘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임과 좋은날 되세요 ^^*
향기로운 아로마님,님께서는 항상 아름다운 향기로 부부간의 정을 쌓고 계시겠지요...^^
오늘 아내에게 노래한곡 불러줘야 할것같네요...젓은손이 애처로워~~~~살며시..ㅎㅎ 출근하고 갑니다.
아~~오래 전에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생각납니다.굵은 바리톤 음성이 귓가에 맴돕니다...^^
저도 오랜만에 도장 찍어요...^^
꽈리님 출근하시니 활기가 넘치네요.ㄳㄳㄳㄳㄳㄳㄳㄳ
꽈리님! 등청 축하 드립니다...한결같은 맘 감사합니다
출석합니다.
출근 감사합니다.내일도 출근하세요.
출근합니다.
출근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봉홍님,츌근 감사합니다.오늘이 부부의 날인 것 알고 계시지요...^^
출근하고 갑니다.
가물치님,오랜만에 저랑 함께 출근하셨네요...^^
오늘은 출근이 넘 늦었네요 출근부가 점차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 보기 좋네요...^^*
노숙자님,오랜만에 뵙습니다.잠수 기간이 길어서 정~~`말 죄송합니다.대박님 향한 우리 님들의 열정이 식지 않아야겠지요...^^
나보다 늦게 오는 분은 없겠지요. 청소좀 하고왔지요. 좋은 하루요....
라인강님! 늦기는요.... 앞으로 기회는 많아요, 내일부터 금메달을 석권 해보세요
필,,,,,,,,,,,,,,,,,,,,,,,,,,,,,,,,,,,,,,,,,,,,,,,,,,,,,,,,,,,,,,,,,,,,,,,,승.
흐메~~ 밀알님! 여전 하십니다. 늘~~한결같은 마음으로 출근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