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금융인(39세 가명)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바쁜 만큼 적지 않은 급여를 받는데 부인도 맞벌이를 하다보니 재테크엔 영 관심이상 실천을 할 수가 없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 공과금, 적립카드와 주유카드, 등등 결제계좌도 틀리고 이체일도 틀리다 보니 그저 통장에서 알아서 나가려니 생각할 뿐이다. 요즈음 젊은 후배들은 CMA다 MMF다 해서 이래저래 재테크에 신경쓰는데 아는게 없어 물어보기도 참 망설여지고 있다. 이런 경우 무엇부터 재테크를 시작해야 할까요?
금융지식을 많이 안다 해도 실행 및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무가 없을 것이다. 사회 및 경제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처지에 금융시장의 변화를 따라잡는 일 또한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재무상담을 통한 전반적인 재무현황 점검과 포트폴리오를 마련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주변에서 재무설계를 해주는 전문가와 접하기 힘들다면 급여통장이라도 우선 효과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
급여통장은 수시입출금과 자동이체 기능이 있음은 물론, 금리도 높다면 일석 3조일 것이다. 월간으로 금리이자를 주는 일반예금통장에 비해 매일매일 정산되어 일 단위 이자를 지급하는 CMA는 대표적인 수시입출금 가능통장으로 원금보장(예금자보호 5,000만원 한도)이 되는 종금사와, 원금보장은 아니지만 예정이율이 0.3~0.7% 정도 높은 증권사 CMA로 구분된다. 모든 CMA가 자동이체 및 수시입출금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타행이체와 관련해서는 수수료가 부과되며 이를 면제받기 위해 펀드를 가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환매 후 수수료가 발생되므로 장기적으로 대처를 하거나 대안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그러나 금융인(39세 가명)처럼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하기 어렵거나 모든 일을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직장인에겐 최근 선을 보인 다이렉트뱅킹도 권장할만하다. 지점망이 적어 불편함을 갖는다는 점에선 종금사나 증권사와 같지만, 상담을 위한 방문도 신청만하면 직장에서 편히 계좌를 열수 있다. 또한 인터넷만 이용할 줄 알면 CMA 만큼의 금리와 타행송금 무료이체 등 생각없이 버려지던 몇 천원의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금카드가 없어 ATM기계에서 출금을 하려면 미리 타은행계좌로 송금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어 준비성을 요하게 된다.
모든 금융상품은 나쁜 게 하나도 없다. 다만 내게 맞는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로 접어든 것 같다.
첫댓글 제생각엔 다이렉트가 좋은거같아요~~
인터넷거래를 자주하는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상품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