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를 대비하라
공자는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라는 말을 남겼으니, 이는 “사람이 먼 훗날을 염려함이 없다면 반드시 가까운 때에 근심이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임진왜란 발발 십년 전에 율곡 이이 선생이 십만양병(十萬養兵)을 주장하였으나 서애 유성룡 등이 나서서 이를 무산시킨 일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같은 이치로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 내세(來世)에 들어갈 곳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이 세상을 떠날 때 어찌할 바를 모르고 갈팡질팡 괴로워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 이 때 본인의 괴로움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 까지도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수많은 임종(臨終)을 지켜본 사람들이 증언하는 바이니 거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날 때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평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죽는 복(福)이 복 가운데 가장 큰 복이다. 그리하자면 평소에 스스로 전심을 다해 탐구하여 진리를 알아야 하고 나아가 죽은 후에 내 영혼이 어찌될 수 있는가를 알아서 미리미리 대비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의 은총(恩寵)을 입어 중한 죄(罪)의 짐을 벗고 보니 슬픔이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이는 미국의 교회 음악가 버틀러(C. F. Butler)가 남긴 찬송시의 일부이다. 하나님을 알아 그를 믿고 그 무엇보다 사랑하며 그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간다면 이 세상에서의 죄의 짐을 모두 벗을 수 있어 살아서도 천국과 같은 마음의 평안과 즐거움을 누리게 되고, 죽을 때에도 평안한 마음으로 잔잔한 미소를 띠고 죽을 수 있으며, 죽어서는 천국에 들어가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미리미리 대비하도록 일러주신 말씀이다.
다만 세상에는 성경에서 경고한 대로 이단(異端)들이 넘쳐나니 이를 반드시 경계하여, 하나님의 섭리(攝理)가 들어난 인류 역사상 불멸의 가르침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이치에 비추어서 성경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해야만 한다.
2024. 9. 7.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