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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통령 후보가 결정이 되었다.
물론 결정과정에서 독주니 독선이니 일당독재니 들러리니 하는 많은 표현들이 있어 왔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한다고 막무가내 후안무치 안하무인격으로 일사천리로 처리되었다.
그러고 나니 모든 사람들이 마치도 대통령이 다 된듯이 그녀에게 고개를 숙인다.
그녀 역시 대통령이 다 된듯 착각이 들 정도로 통합,화합을 외치며, 상식적으로 생각지도 못할 옛날 상처를 무시하고 과정을 뛰어 넘고서라도 대통령이 되어 보겠으니 도와 달라고 머리를 들이밀고 있다.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대통합이니, 통큰행보니 하며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경쟁자에게는 치사찬란하게도 언론플레이로 표정관리하면서 여론을 몰아가면서 모략을 걸고 있다. 그녀만의 지능적이고 교활한 수법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소위 말하는 변신의 시작이란다.
우리 서민, 백성 99.9%는 출생과 출발점 부터 그녀와 달랐다. 그리고 그녀는 아버지가 독재정치를 할 때 그 옆에서 보고 배웠다. 자식은 부모가 하는대로 보고 배운다. 이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그 유전자적 DNA는 바뀔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삶에서 자기 인생의 삶을 좀더 행복해지고 나아지게 하기위해 피나는 성찰과 노력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현실에서 저질러지는 모든 것은 남이 한 것이고 나는 무관하다는 식이다. 4.19 혁명, 5.16쿠테타와 광주민중항쟁,그녀가 역으로 피해자라고 외치는 박정희 독재시절 연좌제에 의한 인권침탈까지 그리고 그녀가 몸담고 있던 한나라당 집권시절 이명박 정권의 그 많은 부패와 그 많은 실정에 대한 책임에 대해 한 마디도 없다. 모두 남의 일인가? 그리고 오직 대권 목표달성을 위해 질주한다. 모든 과정을 무시한 채 초월하겠다는 것인가? 초인적 제왕적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모든 권모술수를 동원하겠다는 것인가?
나는 등골이 오싹하고 섬뜩함을 느낀다.
이러한 모든 것을 무시한채 100%의 행복을 만들겠다고? 자신의 아버지가 독재시절 만들었던 그리고 그 독재시절 만들어놓았던 제도적 악법에 의해 그 많은 죽음과 민주화에 피를 흘린 상대들에게 진정성 없는 표정관리와 얼굴로 가장 선한 척 제스쳐를 취하고 머리를 숙였다. 마치도 국가를 구하겠다는 일념에 불타는 거사 직전의 '의사','투사'들 같이 표정을 관리하면서 '화합'과 '통합'을 언론지상에 도배를 하고 휘날리면서......
과연 그녀의 퍼스트레이디 시절 유년시절 그리고 청년시절 그녀는 아버지 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이러한 상상을 해본다. 그녀가 박정희의 딸인 것에는 분명 사실이기에...
누군가 박정희 독재에 반대하고 하는 일마다 눈엣가시 같은 말을 한다면, 주변에 충성하는 심복부하에게 한마디 했을 것이다. "이봐, 그거 왜 그렇게 처리 못하는 거야?"아니면 "나 시끄러운데 이봐 좀 조용하게 지낼 수 없어?" 아니면 "임자, 나 요즘 마음 이 불편해!" 그 박정희 아래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가족을 기름지게 잘 먹이고 잘 살게 해주는 그에게 충성을, 죽기까지 충성을... 그러면 그 아랫사람은 아무도 모르게 쥐도 새도 모르게 일을 처리 하겠다고 아부 할 것이다. 그리고 사건은 벌어지고 언론에 조작된 사건이 보도되고 모든 것이 그 개인의, 한 개인의 일로 처리되고 끝날 것이다. 모든 사건이 박정희 독재와 관계없는 남의 일로 처리되는 것이다.
그래서 유신 독재 시절 그 많은 정치적 사건들이 조작되고 진실은 감춰지고 아직도 진실이 감춰진 채 미제의 사건으로 남고 있다.(그래서 지금도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한 '진실 화해위원회'가 있다. 많은 독재 국가를 거쳤던 나라에서는 독재자의 가족들은 대부분 추방되고 망명 처리되었지만-아니 보복이 두려워서 대부분 자진해서 해외로 도망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화해를 위해 모든것을 용서하고 남겨 두었다. 그러니까 모든 백성이 상처를 아물게하고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자는 화해를 위한 통합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이 통합이 역사의 커다란 짐으로 남아 있지만... 그러니까 모든 눈물과 억울함 통한을 자비와 연민으로 어루만지며 역사의 평가로 남겨둔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이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영화와 권력유지를 위해 또 한번 역사를 분탕질하려 하고 있다.--나는 이러한 역사의 통합,화해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아주 필수 불가결하다고 보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영화와 권력욕망을 위해 이러한 민족의 염원을 역으로 이용하는... 나는 그렇게 섬뜩한 생각이 드는 것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모든 독재의 현장에서 독재의 수장은 현장에 없었다. 누군가 남들이 했던 것이다. 독재자, 그를 충성된 개 처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서 벌어진, 결국 모두 남들이 해놓은 것이다. 그들은 항상 현장에 없었던 것이다. 마치도 폭력배 두목이 그 아래 조무래기를 시켜 "나는 모르는 일이고 네가 알아서 한 거야"라고 하듯이...그리고 그는 항상 영웅처럼 , 위대한 위인 처럼 떠받들여 졌다.
지금 여당의 대통령 후보, 박정희의 딸인 그녀를 바라보는 시각이 위험 천만한 역사의 철부지로 바라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녀는 아직도 아버지의 바지자락을 붙들고 있는 철부지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우려했고 지금도 우려하고 있는 것은 "나 아니면 안된다"는 독재자의 오만과 기만과 교활한 술수를 우리는 잊을 수 없다.
대통령이 되기위해 온갖 기만과 교활한 술수로 역사를 왜곡하고 민심을 왜곡하고 그리고 결국 백성 서민은 도탄과 피고름이 나는 고통 속에 빠진다.
한가지 더, 걱정되고 우려하는 것은 그녀가 대통령이 되려는 목적을 정확히 알아야겠다는 것이다. 왜? 그녀는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벌일 것 같은 태세이다. 그러니까 민심을 얻어 표를 얻기위해 무슨 상식을 벗어난다든지, 천륜도 어긴다든지, 기이한 역전을 노리는 꼼수를 부린다든지, 2012년 12월19일을 넘기기 위하여 진정성이 없는 어떠한 교활한 일도 벌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여론을 극적으로 반전시켜서 그 순간의 일회성 여론 몰이를 위해서 무슨 교활한 전략을 꾸미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지금 여권의 대선주자인 그녀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사람중 한 사람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인데, 참으로 경악할 것은 안철수 교수가 대선에 관심도 없던 때에 이미 안 원장의 선거 출마 가능성을 올려놓고 벌인 '내사, 즉 사찰' 일 가능이 크다는 것인데, 그의 사생활을 뒤지고 흠집을 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민간인 사찰문제가 이미 언론에 이슈가 되고 있었던 때이다는데 참으로 경악할 일이다. 하늘이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국민 백성을 자신들의 들러리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자숙은 커녕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법을 무시하고 헌법도 사문화시키는 사람들이다. 소름끼치는 공포가 몰려온다. 모든 사법권이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현정권에서 마음대로 휘둘리고 있는데 이것은 박정희 독재정권시절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공권력이고, 누구를 위한 법인가?
노동의 현장에서는 용역이라는 사병들이 공권력을 대신하고 있고, 오히려 폭력을 방조하여 그 공권력마저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할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쥔 자의 개인 마음대로 부려먹고 힘없는 백성의 혈세를 낭비하고 그 칼날로 백성을 위협하는, 모든 국가의 권력이 사병화, 개인소유화가 되어가는 것이다.
야권 대선주자들이시여,이승만 독재정권, 박정희 독재정권을 지나 전두환 독재정권을 지나 그리고 야당 두 지도자의 분열과 대통령후보의 죽음직전까지의 고통을 지나 6.10 시민 민주화운동 60여년이 순간으로 훌쩍 지난 것이 아닌, 고통과 인고의 세월, 백성의 피와 눈물과 애통함과 남과북의 이산가족의 통한을 지나 민주정권이 들어 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시 그 '민주'를 되찾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는 얘기다.
지혜와 연민과 자비를 구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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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측은 25일 안 원장에 대한 경찰의 뒷조사 논란과 관련한 뉴시스 보도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 원장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특정 정당의 정치인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인터넷에도 조직적으로 유포되어 사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루머를 알고 있었다"며 "심지어 저도 이 얘기를 듣고 안철수 원장에게 사실인지 물어본 일도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자신에 대한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어디서 그런 터무니 없는 얘기가 나왔냐"고 반문했다고 금 변호사는 전했다.
금 변호사는 "도대체 이 루머의 진원지가 어딘지 답답했는데 경찰이 사찰(뒷조사)했다는 보도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그가 자주 드나들었다고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한 사실상의 내사에 착수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2012.08.25뉴시스손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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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그가 자주 드나들었다고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한 사실상의 내사에 착수했다.
이 룸살롱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곳으로 최근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이른바 '안철수 룸살롱' 논란의 배경이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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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경찰은 지난해 초부터 이미 안 원장을 주목, 치밀하게 뒷조사를 벌인 것이다.
당시 안 원장은 KAIST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사회적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제한적이지만 언론 등에서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던 시기였다.
더욱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던 시점으로, 경찰이 민간인 신분의 안 원장에 대해 뒷조사를 벌인 것에 대해 적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여기(경찰)도 그때 한참 사찰 문제가 이슈화 됐다. 자칫 잘못하면 '민간인 사찰'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었다"며 "사실 사찰은 아니었고 일상적인 루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었다. 조금 하다가 시기가 좋지 않아 끝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안 원장에 대한 내사가 '무리수'임을 감수하면서까지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고, '문제없음'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룸살롱 출입 논란에 휘말린 안 원장은 24일 14년 전인 1998년까지 몇 차례 유흥주점에 가본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밝혔다.==2012.08.25뉴시스 손대선,김민자 기자==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 이정환닷컴!
"손학규는 뜨거운 가슴이 부족, 김두관은 공부 더해야."
2012년8월23일 ---이정환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의 새 책, '사랑하지 말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추종 불허의 '깔대기', 도올의 표현에 따르면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분야가 망라돼 있으며 매크로하고 마이크로한 모든 인간상황이 제기돼 있으며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철저히 우리의 통념의 뒤엎는 책"이다. "한국어로 한국인에 의해 한국인을 위해 쓰여진 가장 래디컬한 책, 니체의 래디칼리즘을 몇만배 뛰어넘는 책"이다.
이 책에 도올의 대권 주자들에 대한 적나라한 평가가 담겨있다.
먼저 도올은 "2012년 대선은 이미 승자가 결정돼 있다"고 단언한다. 도올이 보는 승자는 박근혜다. 다만 "내가 박근혜였다면 지난 총선에 그토록 많은 의석을 독식하는 전략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이명박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 이뤄졌어야 했지만 심판이 대선으로 미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니까 박근혜은 이명박 정권의 모든 죄악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이 잘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할지라도 국민들이 그들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고 박근혜가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야당 후보들이 참신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도올의 전망이다. 도올은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위대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확실하게 박근혜를 저지시키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다"면서 "아집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올의 야권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보자.
"손학규는 경기지사 시절에 기적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그것도 아주 민주적인 지략과 설득에 의해 달성한 것이다. 손학규만 해도 학력과 경륜과 정책 콘텐츠를 누구보다도 풍요롭게 소유한 새 시대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김두관은 공과 사가 분명하고 자기 삶에 부정의 요소라고는 한 오라기도 없을 만큼 치열한 공직생활을 사는 건실한 인물이다. 젊고 겸손하며 배움에 대한 향심이 있다. 그리고 결단력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고 외관이 출중하다. 그리고 인품이 신비로울 정도로 듬직하다."
"문재인은 해맑기가 그지 없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사심이 없고 대의에 대한 헌신이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자사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는 매우 훌륭한 인격구조를 갖고 있다. 성품이 선량하며 사물의 정도를 학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각각의 한계도 지적했다.
"손학규는 매사에 바른 판단을 내리고 사귐성이 좋은데 뜨거운 가슴이 부족하다."
"김두관은 사람이 착실해서 극적이고 선동적인 멋있는 언변이 부족하다. 거대 담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집약적 학습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그는 이미 중국에서도 공부했을 정도로 학구열이 왕성하다."
"문재인은 노무현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이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나 실상 그것이 그의 매력이다. 깊이와 지도력을 갖춘 담론을 개발해야 한다."
도올은 안철수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철수 현상은 도무지 인류사에 유례가 없는 기현상이었다. ... 안철수는 이 시점에 한민족에게 내려주신 하느님의 축복이다. 안철수는 우리 민중의 진실표출의 상징이다. 안철수는 하늘이다. ... 안철수의 등장은 개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시운(時運)과 천기(天機)가 우리 민족에게 선사한 천의(天意)라고 봐야 한다."
도올은 직접 안철수에게 편지를 썼던 사연도 소개했다. 정중하게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썼고 자신의 책 맹자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서 인편으로 보냈는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기분이 나빴느냐는 질문에 도올은 "더럽게 기분 나빴다"며 "내 인생에 처음 당한 모독과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답변했다. 도올은 "우리 사회에서 인격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내가 사신을 보냈을 때 안철수처럼 행동하지는 않았다"고 서운함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도올은 "박근혜는 대통령이 돼야만 한다는 집념을 버리지 못한다"면서 "안철수든 야당 후보든 그런 집념에 구애되면 대사를 그르친다"고 조언했다. "올해만은 야당 정치인들이 완벽하게 무아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안철수로 합치는 게 승리에 유리하면 안철수로 합쳐야 하고 야당 단일후보로 합치는 것이 승리에 유리하면 당으로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욕망을 조금이라도 개입시키면 순간에 폭락"할 것이며 "그것은 개인의 폭락이 아니라 민족의 폭락"이라는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 지난 20일 김형태 의원실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김 의원이 박 후보와 만난 사실을 안 지지자들이 일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안다"며 의원사무실에선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의원 사무실에서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반값등록금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최고위원이 한명숙 전 총리 등과 함께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후보의 반값등록금 공약이 대학생과 학부모 표만을 의식한 진정성 없는 정치 이벤트가 아닌지 우려된다"며 "새누리당은 당장 8월 국회부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여야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2012.08.24오마이뉴스 남소연 기자==
▲ 2005년 12월 16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사학법 강행처리 무효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강재섭 원내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촛불을 들고 나란히 서 있다.
이 법이 통과되자 보수사학들은 학교 폐쇄와 신입생 거부 선언을 했으며, 한나라당은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나섰다. 이를 주도한 것이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의원이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은 전교조에 모든 것 주자는 법",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전교조에 못 맡긴다"며 색깔론과 전교조 음모론을 들고 나왔으며, 특히 박근혜 대표는 "한 마리 해충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일 수 있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면서 개정 사학법 절대 수용 불가를 외치며 장외투쟁을 주도했다.
▲ 2007년에 제기된 사학법 위헌 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가 아직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 헌법을 수호해야할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180일의 10배나 되는 1800일이 가깝도록 결정은커녕 공개변론도 하지 않고 있다. 헌재의 정치권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2005년 사립학교법이 개정되자 사학법인들과 한나라당은 장외 투쟁에 나서는 한편 곧바로 헌법재판소에 개방이사제 도입과 인사위위원회 권한 강화, 이사장 친인척 교장 등 족벌 사학 규제, 부패사학에 대한 임시이사 파견제도 등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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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녀에게> 관련, <오마이스타>가 단독 입수한 문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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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이하 <그녀에게>)를 대선정국 홍보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을 건의하는 괴문서가 공개됐다. 고 육영수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최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박근혜 의원의 어머니로, 1974년 8·15 광복절 행사 도중 암살당한 인물이다.
8월 초 <오마이스타>는 국회에서 한 문건을 단독 입수했다. '영화 <그녀에게>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이 문건에는 문건 작성자가 <그녀에게>의 제작사 대표와 만났다는 내용과 함께 영화를 통해 대선에 앞서 '박 후보'를 홍보하자는 건의사항이 담겨 있다.
문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성자는 7월 9일 <그녀에게> 제작사인 주기석 드라마뱅크 대표와 만났다고 적었다. 그는 "(<그녀에게>가) 11월 29일 육여사 88세(희수) 탄생기념일에 맞춰 개봉"한다며 "영화 개봉 못지않게 홍보가 중요. 그에 앞서 여러 이슈를 발굴해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예산 45억원 중 25억원정도 투자가 들어옴"이라고 <그녀에게>의 투자 상황까지 자세히 명시한 대목도 눈에 띈다.
또한 "젊은이들이 육 여사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박 후보에게 연민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작성자는 이 영화로 "박 후보가 '유신공주'가 아니라 고생과 슬픔을 많이 겪은 평범한 인간이란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박 후보의 딱딱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이라 추정하기도 했다.
▲ 20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문건 작성자, <그녀에게> 투자 등 통해 '박 후보' 띄우자 제안
더욱 흥미로운 부분은 '정책건의'라는 소제 아래 적힌 내용이다. 이 문건에는 크게 네 가지의 건의사항이 담겨있다. 먼저 작성자는 "전체 예산 중 5억원 정도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앞으로 제작사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나감"이라는 말로 <그녀에게>에 조직적인 투자가 있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육 여사 역의 배우 한은정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유권자들에게 영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2030세대에 육 여사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박 후보가 영화 촬영현장을 방문해 배우들을 격려함"이라는 계획도 적혀 있다.
또한 "영화 개봉 시에 주연배우들과 함께 관람함으로써 영화 홍보와 육 여사에 대한 관심 고조시킴"이라는 계획도 명시돼 있으며, 개봉에 앞서 육영수 여사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TV에 방영하자는 건의도 함께 담겼다.
이 문서의 네 번째 항목인 '효과'에는 영화 <그녀에게>와 더불어 박 후보에 대한 언급도 구체화되어 있다. 작성자가 일련의 건의사항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 "박 후보 이미지를 '자상하고 인정 많은 육영수 여사의 딸'로 부각하여 대중친화적 정치인상 정립", "보수층의 지지를 강화하고 2030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 심어줌"을 꼽은 것이다.
<그녀에게> 제작사와 박근혜 의원 측 모두 '접촉 사실 부인'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문건이 발견된 것에 대해, 주기석 드라마뱅크 대표는 문건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주기석 대표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 정치권 인사와 접촉을 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만난 사실이 없다"며 "영화의 소재 자체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 면 대 면으로 만났거나 그쪽('박 후보' 측)에서 투자가 된 부분도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문건에 11월 29일을 개봉일로 특정하고, 이에 맞춰 '박 후보'를 홍보하자는 내용에 대해서도 주기석 대표는 "제작 초기에는 11월29일로 개봉일을 예상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촬영이 진행되는 사항으로 봤을 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는 것이 주 대표의 설명이다.
문건에 언급된 '박 후보', 박근혜 의원 측도 주기석 대표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다. 박근혜 의원 캠프의 대변인인 이상일 의원은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그녀에게>라는 영화가 있다는 자체를 처음 듣는다"며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문건을) 어떻게 작성했겠나"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촬영장에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이 의원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영화 <그녀에게>는 전 박정희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극적인 만남과 슬픈 이별을 그린 러브 스토리로, 한국 영화 최초로 역대 대통령 부부의 연애담을 다루는 영화다. 배우 한은정이 육영수 여사 역할을 맡았으며, 박정희 대통령 역할에는 감우성이 캐스팅됐다. 드라마 <토지><한지붕 세가족><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위험한 여자> 등의 이홍구 작가가 시나리오 집필을 맡았으며, 한창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아래는 <오마이스타>가 입수한 문서 전문이다.===
영화 '그녀에게' 관련 보고
2012-7-10
1. 접촉일시 및 대상: 7월 9일. 주기석 드라마뱅크 대표
2. 내용
- 11월 29일 육여사 88세(희수) 탄생기념일에 맞춰 개봉. 영화 개봉 못지않게 홍보가 중요. 그에 앞서 여러 이슈를 발굴해 계속 홍보할 계획.
- 젊은이들이 육 여사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박 후보에게 연민을 많이 느끼게 될 것. 박 후보가 '유신공주'가 아니라 고생과 슬픔을 많이 겪은 평범한 인간이란 사실을 깨닫게 될 것. 박 후보의 딱딱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
- 예산 45억원 중 25억원정도 투자가 들어옴.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
3. 정책건의
- 예산: 전체 예산 중 5억원 정도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앞으로 제작사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나감.
- 촬영장 방문: 박 후보가 영화 촬영현장을 방문해 배우들을 격려함. 육 여사 역의 배우 한은정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유권자들에게 영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2030세대에 육 여사의 이미지를 전달.
- 개봉 시 관람: 11월29일 영화 개봉 시에 주연배우들과 함께 관람함으로써 영화 홍보와 육 여사에 대한 관심 고조시킴.
- 육 여사 특집 TV 방영: 영화만이 아니라 대중에게 파급효과가 큰 TV로도 육 여사에 관한 여러 사실들을 알려 2030세대가 관심을 갖도록 함. 오는 8·15 광복절에 1974년 8·15 관복절(38년전)에 피격된 육영수 여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
4. 효과
- 박 후보 이미지를 '자상하고 인정 많은 육영수 여사의 딸'로 부각하여 대중친화적 정치인상 정립.
- 보수층의 지지를 강화하고 2030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 심어줌.
=== 2012.08.24오마이뉴스 이미나 기자===
경찰, 안철수 뒷조사 의혹... "불법사찰 경악스럽다"
<뉴시스> "경찰, 지난해 초 룸살롱 내사 착수"... 경찰 "사실무근"
경찰이 지난해 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뒷조사했다고 <뉴시스>가 25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고 그가 자주 드나들었다고 추정되는 서울 강남구의 한 룸살롱 주변 내사에 착수했다. 당시 경찰은 이 룸살롱에 이른바 '새끼 마담'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과 안 원장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지만 아무런 정황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그때(지난해 초)는 안 교수(원장)가 지금처럼 (정치적으로) 무게가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며 "(안 원장의 애인으로 추정되는) 마담 이름은 오래돼서 기억을 못하고, 지금 가서 확인해봐도 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시 우리가 확인했을 때도 그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여기(경찰)도 그때 한참 사찰 문제가 이슈화됐다, 자칫 잘못하면 '민간인 사찰'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었다"며 "사실 사찰은 아니었고 일상적인 루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었다, 조금 하다가 시기가 좋지 않아 끝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뉴시스>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 정보국장은 보도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정보 확보 차원에서 뒷조사를 한 적이 없느냐"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안 원장쪽 "검증공세의 진원지가 경찰의 불법사찰?"
한편, 안철수 원장 쪽 유민영 대변인은 25일 낮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통화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이후 대응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경찰에서 안철수 원장을 불법사찰했다고 한다, 정말 경악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검증공세의 진원지가 경찰의 불법사찰이었다고 한다, 정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며 "불법사찰에서도 아무 문제가 안 나왔다는데 허위정보를 만들어서 정치권에 뿌린 건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사실 이 루머는 하도 광범위하게 퍼져서 저도 안 원장에게 물어본 일이 있다"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정치인, 전직 고위 공직자 등이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녔다, 정말 진원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2012.08.25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