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트시호크호텔 35층 레스토랑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밤은 특별해야했다!
이밤이 지나면 돌아가야 했고, 뭔가 오랫동안 기억해야 할 신성한 의무도 느껴진다.
가난하지만 오늘 만큼은 만찬이 화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호크 호텔이 자랑하는 스시를 먹기로 했다.
후쿠오카 시내와 타워가 빤히 보이는 35층 레스토랑은 격조가 느껴진다.
발아래 후쿠오카 시내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손을 뻗으면 만져질 것 같은 후쿠오카 타워를 마주하면서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나마비루"를 추가로 주문한다.
■ 27만원짜리 식사 속이 따갑다~ㅠ.ㅜ
■ 레스토랑에서 식사(뒤편 파란색이 후쿠오카 타워)
"고노 료리와 난데스까?" "도얏데 다베루노데스까"
서빙이 귀찮아 할 정도로 요리가 나올때 마다 묻고, 마지막으로 메인요리를가 나오면서 디져트로 무엇이 있느야고 물으니 커피와 주스가 준비되어 있단다.
문제는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면서 카운트에서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우리가 먹은 것은 전부 합하여 17만원 정도인데 계산서에는 27만원으로 찍혀 있었다.
"계상와 치카이데스" 계산이 틀리다고 말했더니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다시 계산하는데 "아뿔싸" 17만원은 세전이고 세후와 봉사료를 포함하면 27만원이 틀림없었다.
아까운 내돈 27만원이 한끼 식사로 날라가다니...,
■ 귀국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에...,
일본에서의 여정은 끝났다.
돌아서는 발길은 너무 아쉽고,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도 준비해야 했기에 텐진역으로 향했다.
텐진역 인근에 위치한 "미츠코시백화점" 9층에 있는 면제점에서 좋아하는, 갖고싶은 물건을 하나씩 고른 후 텐진역에서 케널시티가 있는 나카타로 고고싱,
미쳐 들리지 못한 케널시티의 프랑프랑 등 몇곳을 둘러보니 살포시 어둠이 내리고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하여 대구행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잛은 여정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