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신비]
훌륭한 교사는 학습계획을 부드럽게 짠다.
교재에 묶여 진도 나가는 데 허둥대지 않는다.
훌륭한 교사는 자신의 직관을 따르며
직관의 안내를 받아 학습을 진행한다.
훌륭한 교사는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고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에 언제나 마음을 열어 놓는다.
탁월한 교사는 모든 학생이 가까이 하기 쉬운 교사요,
그 누구도 거절하지 않는 교사다.
그는 비상사태를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이를 일컬어 부드럽다고 하는 것이다.
좋은 학생은 나쁜 학생의 교사 아닌가?
나쁜 학생은 좋은 교사에게 도전 아닌가?
이 말이 이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대가 아무리 많은 학위를 땃더라도
그대는 길을 잃고 말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신비이다.
- 배움의 도 27장
걷기 길 양쪽으로 나란히 서 있는 벗나무의 꽃들이 희죽희죽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나는 길에 눈길을 사로잡는 꽃들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감동도 새어나오기는 하지만, 반면에 그 꽃을 존재하게 하는 뿌리, 줄기, 잎들이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그뿐이랴, 햇님, 바람님, 땅님, 비님, 새님, 곤충님, 복실이 똥님.... 이 모든 님들이 한송이 꽃을 피워냈으니 그를 일컬어 '한님'이라고 하지요.
봄의 걷기 길에선 꽃을 통해 우주를 만나는 통로로 한걸음, 한걸음 옮기게 됩니다.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손을 흔드니, 차 한대가 멈춥니다.
마을 '해반' 주인장이 차를 세우더니 " 요즘 행복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넵니다.
뜸금없는 인사에 얼떨결에 " 그럼요. 행복합니다." 라 해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생각을 합니다. " 나는 지금 행복한가?"
사실 최근에 나의 행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데, 행복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데... 그럼 나는 언제 행복하지? 라는 질문을 제법 오랜 시간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내가 직접 경험하고 증명할 수 있는 그 행복!
이제는 햇님과 바람님의 대결에서 햇님이 이기는 계절이 되어버렸습니다.
동무들이 걸으면서 한겹한겹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아예 긴팔을 벗으면 반팔이 출현하는 계절이 되었군요.
한주의 마지막 날에도 우리는 즐겁게 공부하였습니다.
말과 글, 마음공부, 가족회의, 수공예, 동아리 등
청소 공부, 밥상 정리 공부, 작은집 정리 공부, 자기가 머문 자리 정리 공부 등도 게을리하지 않고 성실하게 마무리하였지요.
천지인 가족회의에서는 '한가족 어울마당' 준비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6년 친절한 연금술사로 살아보기로 했는데, 친절한 연금술사가 한가족 어울마당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세바퀴 회의를 하였지요.
제법 그럴싸한 이야기들이 재미나게 나누어지네요.
한주 마무리 배움 나눔도 교실마다 하고, 집으로 즐겁게 돌아갑니다.
집은 오고 감이 자유로운 곳, 어머니 자궁처럼 편안한 곳 그래서인지 동무들은 집에 간다고 유독 좋아하는 모습 눈에 들어옵니다.
그건 어른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렇게 보면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는 집에 가기 싫어하는 동무들이 종종 있었거든요. 저를 포함해서...
집이 편하고, 부모님이 보고싶고... 그런 곳만은 아니었는데, 우리 동무들을 보면 한결같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
동무들 돌아가고, 배움지기들도 한주 마무리를 합니다.
한주 동안 무탈하게 지내게 되어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 사람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모두들 덕분에 잘 배우며 한 주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