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저녁이 다 되었다 .
7시 20분‥,
이렇게 늦게까지
밖에 있어 본적 없는데 ....
아까 오락실에서
계속 계속 놀고 .
나는 귀가 찢겨져 나가는 고통을 받아야 했다 .
그리고는 이제
어디론가 가는 중 .
집에 가고싶다 .
" 한소리 "
갑자기 날 부르는 소현이 .
심각한 얼굴을 한 채로 .
" 응 ? "
" 집에 갈까 "
" 응 . "
" 가자 "
갑자기 멈춰서버리는 소현이 .
그덕분에 난 앞서가던
잡초에게 얼굴을 박아버렸다 .
" 푹ㅡ "
" ......................... "
" 아 .. 아 코아파 .... "
" 왜 멈춘거야 ? "
" 갈께요 "
" 벌써 ? 왜 한잔 하고 가야지 "
한잔 ?
뭘 한잔 한다는걸까 .
설마 술은 아니겠지 .
" 갈께요 "
" 왜 ! 왜왜왜왜왜 ! "
심각한 얼굴을 하며
돌아서는 소현이 .
내 손을 꼭 잡고는 횡단보도를 건넌다 .
초록불이 깜빡깜빡 .
횡당보도를 다 건넜을때는
빨간불 . 자동차가 쌩쌩달린다 .
" 소현아 왜그래 ? "
" 생각 해보니까 "
" 응 "
" 오늘 엄마오시는 날이였어 "
순간 멈춰섰다 .
" 뭐 ? "
" 집에온다고 전화했었어 "
" 바보야 ... 왜 그걸 이제말해 !!! "
걸음을 멈췄다 .
얼굴색이 마치 백짓장처럼 되었고
이내 겁이 났다 .
혹여 엄마가 화를 내시면 어떻하지 하고...
" 내 잘못이야. 넌 혼날꺼없어 "
" 그래도 ... 그래도 .... "
" 씨발. 저승사자오냐 ! 빨리가자 "
엄만....
저승사자보다 더 무섭단말이야
소현이 넌 몰라.
.
.
" 안왔다 엄마. "
" 아니, 왔다 갔어. "
" .................. "
거실에 놓여진 차 한잔.
일본차였다 .
엄마가 왔다 간게 분명하였다....
" 에이 시발. "
" 욕하지마 ! "
" 어떻하냐 "
" 나도 몰라 ! 에씨 . "
이제 어떻해 .
엄마 많이 화났을텐데.
난 이제죽었다...
한소현 .
이게 전부다 너때문이야 .
짜증나.
.
.
" 소리씨. 어제 왜 가버렸어. "
" 몰라. "
어제일때문인지 난 뾰루퉁해져있었다.
소현이에게도.
그리고 이런 상황에도.
" 삐졌구나 소리씨. "
" 소리씨. 하지마. 징그러워 ! "
" 헤에 . 소리씨소리씨소리씨소리씨 "
" 채아민 ! "
" 소리씨소리씨소시씨소시지소세지소세지소세지 -0- "
" 채아민 하지마, 이런상황에서 꼭 하고싶냐 "
" 소세지.... 넌 상관하지마 ! "
" 븅딱새끼 "
" 빙신새끼 "
싫다싫어.
난 정말 두려움에 떨고있는데..
하긴 .
얘네들은 아직 모르니까 ....
사유 아키라.
우리 엄마인걸 아직 모르니까..
그저 걱정만 하고 있었을 뿐.
아직 몰랐다 .
직접 학교로 찾아올줄은 ....
4교시가 끝난 후,
점심을 먹으러
1층에 내려갔다 .
이번엔
소현이를 떼어 놓고
아민이랑 하윤이랑 먹었다 .
잡초는 유령이랑 같이 먹는다고 하여
아민이가 콧방귀를 끼며
나와 하윤이 손을 잡고 나왔던것이다 .
" 손유령짜증나. 감히 우리풀을 뺏어가다니 "
" 그럼 너도 고백해봐 혹시 아냐, 손유령 버리고 받아줄지 . "
" 진심이냐 . "
" 엉. "
" 미친놈 꺼져라. "
" 킥킥 . 왜 ? 흔들렸냐 ? "
" 씨....... "
점심을 먹으러 급식소에 들어갔다.
줄 끝에 유령이와 풀이가 보였다 .
꽤 다정해 보였다 저 두사람 ..
치.
" 우리가 토끼냐 . 이런걸 먹게 ! "
" 그럼 당근은 토끼만 먹냐 ? 븅딱아 "
" 아 시비좀 걸지 말라고 -0- !!!!! "
" 시끄러 븅딱. "
.
.
5교시가 되었다.
국어선생님이 들어오셨고
뒷따라 풀이도 들어왔다 .
우리들은 일제히 국어책을 폈다.
그리고 한 20분 지났을까..
갑자기 교실 앞문이 쾅 열리며
검은복장을 한 사내들이
교실 안으로 들이닥쳤다
" 뭐 .. 뭡니까 !! "
" 어 ....... "
다들 놀랐다.
심지어 나조차 .
선생님조차 당황하였다 .
반은 순식간에 웅성거렸고
이내 .....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들어왔다 .
우리 .....
엄마였다 ..........
" 어 ....... 엄마 .... "
" 엄마 ? "
" 엄마 .... 라고했냐 ? "
" .......... 엄마 ..... "
공책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눈썰미가 빠른 엄만,
단번에 날 찾아내셨고
이내 이쪽으로 걸어오셨다 .
난 떨고있었다 .
엄마가 .....
엄마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난 알기에
난 .....
" 한... 소리 ........ "
화가 많이 난듯
목소리는 세밀하게 떨리고 있었고 ....
이내 엄마는
공책을 들어 던져버리곤
" 찰싹ㅡ "
내 뺨을 때리셨다 ....
" ................ "
웅성거리던 우리반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내 고개는 이미 반쯤 돌아가 있었고
난 의자에서 떨어졌다.
아니 ....
이정도는 약과였다.
아마 보는눈이 있어 그렇게
쎄게 때리지는 못하였을것이다..
" ............... "
" 여기서 ...... 도데체 뭘 하고 있어!!!!!! "
" 죄송합니다 ... "
무릎을 꿇었다.
두려웠다.
엄마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
예상이 되지 않았다 ..
" 죄송합니다..... "
[ 시끄러워!!!!!! ]
화가 많이 .
아주 많이 난것 같았다.
일본어로 말하는것 보면 ...
" 이 ..... 일본어 .... "
[ 한소리. 당장 여기 그만두고 일본으로 따라와 ]
" 어 ..... 엄마 .... 안되요 .... "
[ 거역하는거냐 !!!!!! ]
" 싫어요 엄마 ...... 흐윽..... 흑....... "
화가 더 났는지
눈이 이내 파랗게 변해버린 우리 엄마.
곧이어 뒷문이 열리고
소현이가 심각한 얼굴을 한 채
뛰어들어왔다 .
그리고는 내 옆에서 무릎을 꿇으며
유창한 일본어를 선보였다 .
[ 죄송합니다 ]
[ 한소현. 누가 한소리까지 끌어들이랬지 ]
[ 죄송합니다 ]
[ 누가 한소리까지 끌어들였는거냐 !!!!!!! ]
[ 죄송합니다 ]
얼굴을 땅에 박고
연신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하지 않는 소현이 ...
얜 아무잘못 없는데 ...
내가 오자고 한건데 .......
소현인 ..
아무잘못 없는데 ....
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
뒤에서 있던 국어선생님.
멍해져 있다가
정신을 차렸는지
이쪽으로 걸어와서는 ....
" 저기. 한소리학생 ... 보호자 되십니까 "
[ 뭐냐 넌. ]
파란 눈으로
국어선생님을 노려보는 엄마.
"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어서 교무실로 가십시요 ! "
[ 닥쳐라 !!! ]
" 한소리어머님 !! "
[ 류劉 . 가서 처리해 ]
뒤에서있던
한 사내가 국어선생님의 목을 살며시 잡았다.
괴성을 지르며
쓰러져버리는 국어선생님 ...
이미 .....
목숨은 끊겨버렸을것이다 .....
" 엄마 ..... "
[ 한소리. 따라와라 ]
" 엄마 ...... "
[ 어서 따라오지 못하겠느냐!!!!!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201호 병실 자살중독증 그녀를 살려주세요 ※※ 8
해봐라기
추천 0
조회 917
05.06.12 12:45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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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리엄마 무서운분이셔요 ㅋㅋㅋ 꼬릿말 많이 달아주세요 ^^ !
우우...소리엄마 무서워요!!!
ㅜ ... 엄마야아아아 ㅜ ... 무셔라....
킬러?
무..무섭네요 =_=;
샤탕 님, 꼬릿말 고마워요 ^^ ~ ㅋㅋㅋㅋ소리엄마 무섭쬬.
귀티 님, ㅋㅋㅋ 꼬릿말 고마워요 ^^
수호천사 님, 킬러.... 아니에요 ;; ㅋㅋ
메아리 님, 그쵸 . ㅋㅋ 꼬릿말 고마워요 ^^
어떻게..어떻게.. 넘넘 무섭다.. 엄마가..와우~!!
소리 엄마는 소리 한테 왜 그러는 건지 .. 그래두 재밋엇어요 ^ ^
긴머리 님, 꼬릿말 감사해요 ^^ ~ 소리엄마 무서운걸로 나와요 ;
이얀 님, 매번 꼬릿말 ㅠㅠ 감격이에요. 히히히
잼미있는데 엄마가 너무 무섭네여 ; ; <<국어샘은 죽은건가여 ? >>
지혜 님, 네 ^^;; 아마 그럴꺼에요 ㅠㅠ
재미있어요~
소리엄마가 모하시는 사람인지-- 국어선생 불쌍ㅜ^ㅜ
꺄아악~~소리 엄마 나빳어~@!@ㅜㅜ불쌍한 소리...담편 원츄~~!!>_<
그대 님, 고마워요 ^^
세상 님, 조금 있으면 나와요 ^^
곰탱님, 빨리써드릴께요 ^^
아빠는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에요? =ㅁ=
의사에요 ^^ 1편에 나왔는데
그럼 그 국언죽었나영??
헉,, 엄마가 혹,, 야쿠자 ㅇㅁ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