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안 : 항주 서호(杭州西湖)
1원짜리 지폐의 배경은
절강성 항주 서호(西湖)의 삼담인월(三潭印月)입니다 .
삼담(三潭)은 세개의 연못을 이야기 하고
인월(印月)은 달의 흔적을 말하는데 ..
호수 위로 떠올라 있는 세개의 석등에 불이 들어오면
마치 세개의 연못에 각각 달이 떠 있는 듯
하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만 ..
실제 호수는 하나에 불과하죠 .ㅋ
‘삼담인월’은 이러한 형태를 이야기 함과
동시에 서호 중남부에 위치한 ‘섬 이름’이기도 한데요..
서호에 있는 세개의 섬중 유일하게 민간에
개방된 곳이라 유람선을 타고
들어 갈 수 있고 ..
또 삼담인월에 가야만 저 경치가 보이는데 ..
실제로는 석등의 위치가 꽤 멀어서
성능좋은 망원랜즈를 장착한 카메라 혹은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야만
1위안 지폐 뒷면의 각도가 나오니 참고하시길 ..
5위안 :산동 태산(山东泰山)
5 위안 지폐의 배경은 ..
산동성(山东省) 태안시(泰安市)에 위치한
태산(泰山)입니다 .
태산은 오악(五岳) 중 으뜸이라 여겨지기도 하고
우리에게 여러 속담이나 시조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만 ...
(ex.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사실 역사적으로 여러 황제가 올라 제를 지냈던
상징성을 제외하면 ..
산 자체도 딱히 높지 않고
풍광은 한국의 산들과 비슷한 느낌이라
딱히 태산만의 뭔가 독보적인 풍경이라든지 하는게
다소 아쉬운 산 입니다 .
특히나 그 엄청난 계단 지옥은
유명하죠 ^^
(케이블카와 셔틀을 타면 힘들이지 않고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음 )
하지만 태산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일출은
일품이며 5위안의 배경을 찾기 위해선 태산이 아닌
태산을 바라 볼 수 있는 위치로 가야 합니다
10위안 :장강 삼협(长江三峡)
10위안의 배경지는
장강(长江)에 위치한 세개의 협곡(三峡) 중
최상류에 위치한 구당협(瞿塘峡:취탕샤)의
기문(夔门:쿠이먼)입니다 .
장강삼협의 세개의 협곡은
최상류 :구당협 (瞿塘峡 충칭 백제성 부근 8km구간)
상중류 :무협 (巫峽 구당협 이후 동쪽으로 45km구간)
중하류: 서릉협(西陵峡 무협 이후 동쪽으로 66km 구간)
으로 이루어 졌는데 ..
보통 크루즈를 이용해
‘충칭(重庆)-이창(宜昌)’에 이르는
삼협구간만 여행하거나
그대로 더 동쪽으로 우한(武汉) 이나
상하이(上海) 까지도 여행을 합니다 ..
삼협은 매우 길기 때문에 곳곳의 포인트에
별도의 여행지들이 자리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스스로를 파(巴)나라의 후예라 믿고 있는
중국 소수민족 ‘토가족’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삼협인가(三峡人家)가
성 정부에서 밀고있는 중점 여행지 입니다만 ..
(삼협의 하류 이창 부근에 있음)
10위안의 배경지를 보기 위해선
충칭시에 위치한 구당협 경구로 가셔야 합니다 .
20위안: 계림 싱핑(桂林兴平)
20위안의 배경지는
광시성 동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싱핑(兴平)입니다.
중국에서는
계림 산수 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림은 리강(漓江)을 따라
펼쳐지는 카르스트 산봉우리들이 압권인데요 ...
계림 자체는 엄청나게 커다란 도시이고
이러한 경치를 즐기기 위해선
리강을 따라 양수어(阳朔)를 향해 가는
유람선을 타셔야 합니다 .
싱핑(兴平)은 배를 타고 양수어로 가다보면
나오는 자그만 강변 마을로
이 곳을 지날 때 주의 해서 보다 보면
20위안 지폐에 등장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고..
혹은 잠시 내려 마을 어귀를 따라 걷다보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그 곳에서 마을 반대편으로 조금만 걸어 나가면
20위안 배경 전망대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
50위안: 라싸 포탈라궁(拉萨布达拉宫)
50위안 지폐의 배경은
티베트(西藏)의 상징 포탈라궁(布达拉宫)입니다 .
‘포탈라’은 보살이 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그 옛날 티베트를 통일한 송첸캄포왕이
당나라 공주였던 문성공주를 왕비로 맞아들이며
만든 궁전인데요 .
원래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라마가
거주와 행정업무를 보는 곳이었지만
그가 인도로 망명한 후엔 주인을 잃은 채로
남아있는 비운의 궁전이기도 합니다 .
궁전은 크게 종교행사를 주관하는 홍궁과
행정업무를 보는 백궁으로 나뉘어 있고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죽기전에 꼭 봐야할 세계의 건축물에 꼽히기도
한 곳으로 ..
티벳의 수도인 라싸(拉萨)의 중앙에 우뚝서 있기에
라싸를 찾는 다면 50위안 지폐의
배경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100위안: 북경 인민대회당(北京人民大会堂)
마지막으로 중국의 화폐단위 중 가장 큰
100위안의 배경은 ..
중국의 수도 북경(北京)에 위치한
인민대회당(人民大会堂)입니다 .
인민대회당은 천안문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两会)의 개회지이자
전국적인 정치, 외교 등 중대한 행사의 개최지로서
중국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죠 .
내부는 총 300개가 넘는 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33개는 중국의 각 성(省)을 테마로
꾸며진 것이 특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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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 싶이 중국 지폐에 등장하는 배경지들은
비교적 작은 금액에 등장하는 곳들은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이 대세를 이루고
고액권으로 갈수록
정치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
중국내 꽤 많은 곳을 여행해 본 저같은 외국인의
입장에서 일부러 찾아가서 볼 만한 곳은
계림 산수와 포탈라궁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사실 중국 대륙엔 지폐에 등장한 곳들보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부지기수 거든요 ^^
그럼 이상 중국의 지폐에 등장하는
배경지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
첫댓글 재미있게 잘보았읍니다,수고하셔읍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10.20.100.위안 지폐 장소는 중여동 덕분에 가보았습니다,
유익한 글 잘 보았습니다.
벌써 절반을 보셨군요 ^^ 대단하세요
ㄷㅋ! 재미있는 글 - 잘 읽었습니다. 좋은 자료에 감사드리고.
별말씀을요. 가끔 이렇게 정리 해 보는것도 재미나네요 ^^
저도 가본 곳이 있네요. 다음에 근처에 갈 계획있으면 고려해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굳이 찾아서 볼만한 풍경은 몇개지만 들르시는김에 겸사겸사 한번은 볼만 할 듯 합니다 ^^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
ㅎ 재미지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50위안 라싸를 제외하고는 다 가보았는데 아주 좋다라는 느낌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항주 서호와 계림은 처음 방문이 93년이었는데, 요즘과는 천지개벽일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라싸는 파밋때문에 앞으로도 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계림은 전 참 좋았는데 사람마다 느낌은 다른 모양입니다 ^^
@제로01 계림은 좀 신기하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던 항주 서호와 야시장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화페에 얽혀있는 스토리 재미있게 보았네요. 그를 주의깊게 보지 않았었는데....
다행히도 저는 이곳 모두를 가보았습니다.
많은 곳을 소개해주어 무료함을 잊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모든곳을 섭렵하셨군요 대단하세요 ~ ^^
덕분에 재미 있게 보았습니다~^^
별말씀을요 ^^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대화명이 중국 역사상 대단한 여황제시군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