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태안화력발전소 1호기 중앙제어실에서 개최된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 성공 기념 준공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BNF 서호준 대표이사, 태안건설본부 본부장, 두산중공업 최승주 기술연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 방대규 평가관리본부장, 한국서부발전 김상태 기술본부장, 한전 전력연구원 장재원 원장이다. (사진제공: 두산중공업) |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화력발전소 통합제어시스템의 국산화 개발과 시운전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 한전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소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에 대해 10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태안화력 1호기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는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전력원천기술개발사업’이라는 국책과제 중 하나였다. 두산중공업이 제어시스템 개발을 맡았으며, 한전전력연구원은 시스템 검증을, 서부발전은 시운전 등 플랜트 운영을 담당했다.
서부발전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에너지기술평가원·전력연구원·두산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화력발전소 1호기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 준공식을 가졌다.
발전소 제어시스템은 인간의 두뇌에 해당하는 것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발전소의 주요 설비와 부속기기들을 조정, 전력을 안전하게 생산하게 하는 발전소 핵심설비다.
제어시스템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까다로운 기술조건이 요구됐다. 이로 인해 해외 선진 일부 업체가 국내 발전소 제어시스템 공급을 했던 실정이다.
특히 태안화력 1호기 제어시스템은 그동안 보일러·터빈·발전기 등을 개별적으로 제어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한 곳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 시스템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운전효율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두산중공업 최승주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실증 사업 성공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 한전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소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 개발과 시운전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두산중공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