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고충·제안 쏟아낸 다문화 주부들
- 제13회 시민 소통의 날 맞아 결혼이민자 주부와 대화 나누어
▲ 최명희 강릉시장은 3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시민 소통의 날 행사에서 다문화가족 결
혼이민자 주부 20여명과 대화를 나눴다.
“통·번역사 자격증이 있어도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요.
관공서에 일자리 좀 만들어주세요.”
제13회 시민 소통의 날이 3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추석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최명희 시장은 타국으로 시집온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 주부 20여명과 대화를 나눴다.
중국, 일본, 필리핀 등
8개국 16명의 결혼이민자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다문화주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취업, 아이 양육과 한국문화의 이해, 그리고
고부 갈등 등이었다.
이들은 유창한 한국말로 자신의 고충과 강릉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이야기했다. 결혼이민자들은 병원, 시청
등 관공서에서 외국어 담당자를 채용하는 것을 건의하고, 다문화지원센터로부터 한국어교육을 받고 있는 것처럼 결혼이민자들도 자신들의 외국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혜택을 나누어 주고 싶다고 깜짝 제안을 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강릉을 방문했을 때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문화해설사 교육을 받아 해당 국가의 방문객들에게 강릉을 소개해 준다면 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최명희 시장은 “2018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문화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들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강릉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위한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