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익선동 카페 가운데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가장 예쁜 집인 것 같다.
그리 넓지 않은 익선동 골목에서 가장 화려하고 예쁜 외관으로 익선동의 아이덴티티를 '업' 시켜주는 곳이다.
카페 외관에 둘러 심어놓은 파릇파릇한 율마가 익선동 골목에 생기를 보탠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카페는 플라워 카페이기 때문이다.
익선동이 '한국관광공사 선정 100대 명소'에 들어가면서
방문자들이 많이 늘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골목에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각종 가게들, 특히 카페들은 빈자리가 없었다.
아직 이곳은 여전히 사람들은 많지만 저녁식사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식사들을 하러 갔는지 이 카페에 빈자리가 많았다.
외관도 그렇지만 내부도 한옥 양식이 기본을 이루고 있다.
벽돌을 붙여놓은 벽은 양옥스럽기도 하다. 목제 가구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내부는 초록초록하다.
플라워 카페의 정체성이 물씬 풍긴다. 녹색의 공간이 촉촉하기까지 하다.
카페는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바깥쪽이 보이는 이 공간에서는 바깥에서 분주히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풍경은 카페의 콘텐츠 그 자체가 된다.
중앙홀이 파릇파릇한 녹색의 향연이라면 이곳은 알록달록한 비비드 색상에 눈이 화사해지는 공간이다.
아메리카노 (5,000원)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커피는 매우 볼드하고 다크 한 맛이다. 개취는 아니지만 맛있는 커피다.
꽃향기나 산미를 약간 기대했는데 커피가 카페와 따로 노는 듯한 맛은 살짝 아쉽다.
크리스마스 시즌 인테리어
복잡하고 메마른 도심의 한가운데에서 한옥의 정겨움과 편안함,
그리고 녹색의 촉촉하고 생동감 충만한 공간의 경험은 아주 유쾌하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28길 33-12
첫댓글 그 유명한 종3이 세월가니 이렇게 변했습니다. 어릴 적엔 익선동은 가지 않는 곳, 가서는 안 되는 곳.
첫댓글 그 유명한 종3이 세월가니 이렇게 변했습니다. 어릴 적엔 익선동은 가지 않는 곳, 가서는 안 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