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보던 새끼 고양이들(형제?) 이었는데 만ㅎ이 컷군요
오토바이 커버가 씌워져 있어 이놈들이 커버를 벗겨 보면 그 안에서 웅크려 있곤 했습니다
전형적인 동네 길냥이들 인데 특이점은 이놈들이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무서워 하긴 커녕 오히려 강아지 처럼 반갑다고 다가오기도 합니다
겨울이 지난후의 이놈들 서식지는 바로 골목의 교차로 한가운데 입니다 ... 예전이라 할거 같으면 불과 수년전만 해도 냥이들은 사람들을 피했는데요
이놈들은 완전 동네 애완묘 같습니다 ... 알고보니 골목 동네 사람들 뿐 아니라, 골목을 나가 인도 근방에 있어도 오며가며 사람들이 먹을것을 챙겨 주다 보니 이놈들이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 하지도 않고 사람들은 다 친절한 존재로 인식 하나 봅니다!
저는 냥이를 별로 좋아 하지도 않는데, ㅎ 이놈들도 나를 보면 꺼림낌 없이 약간 반갑다고 다가오기도 합니다
주로 젊은 층 사람들(주로 20대, 간혹 30대)이 먹이를 챙겨주고 쓰다듬고 하던데, 이런 거 하나만 봐도 과거 기성세대들과는 벌써 동물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른데 ... 물론, 대부분 미흡한 면모도 많지만 우리들 세대와는 정서적으로 많이 유해 졌다고나 할까?
경쟁은 젊은 세대나 기성세대나 한국 땅에선 치열 하긴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기성세대들 보다는 보고 듣고 접하는 것이 워낙 많다보니 이렇게 정서적으로는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 하긴, 제가 보기에도 우리같은 꼰대들 보단 경험은 적지만 100배는 낫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잠이 잘 안오는데, 이렇게 새벽시간에 골목에 나가보니 ... 비가와서 그런지 이놈들 잠을 차 위에서 자는군요, 참 자유롭다~
이놈들! ... 그래도 오두방커버가 너희들 생존에 도움이 됐을거다! ㅎ
첫댓글 보기는 그래도 겨울되면 지하주차장에 골치꺼리 입니다
차량에 올라가 오물 배설도 하고 진흙탕 으로 만들기도 하고 오토바이 시트에 배설하면 냄새도 오래가고 아주 골치꺼리 입니다~~ㅎ 특히 오토바이 시트 단골이죠.
아, 지하주차장에 냥이들이 많은가 보군요 ... 지하라서 서식하기 좋은 환경(겨울에 따뜻, 여름에 시원)이라 냥이들이 많은가 보군요
여기 주택가는 자기네들 영역 다툼이 있는지 항상 두마리 정도 입니다 더 늘지도 않고, 아뭏든 이놈 두마리 냥이들은 워낙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냥 천하태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