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5년 4월 9일(수) 14:40~
*함께한 아이들: 1학년 1명, 2학년 5명, 3학년 1명 +2명
*읽어준 책: 《이랴!이랴?》양순옥 / 아지북스
《선생님은 몬스터》피터브라운 / 사계절
《장수탕 선녀님》백희나 / 책읽는곰
오늘은 미리 앉아있지 않고 아이들이 바깥에 있었어요.
책을 꺼내고있으니 아이들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인사를 하고 오늘 가져온 책 3권을 보여줬어요.
지난번 《알사탕》을 가지고 오라고했는데 모두 대출중이라 《장수탕 선녀님》을 빌렸는데
몇몇 아이들이 아는 체 합니다.
세권중 어떤걸 먼저 읽을까 고르는데 《이랴!이랴?》를 가장 먼저 골랐어요.
옛이야기는 계속 표가 적었는데 어쩐 일인지 가장 먼저 골라서 깜짝 놀랐더니
가장 재미있는 책을 늦게 읽어야 하기 때문에 재미없을것 같은 책을 먼저 골랐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옛이야기 매력에 빠지지 못한 아이들이에요.
《이랴!이랴?》
이랴!가 무슨 소리일까 먼저 물어보니 주인공과 말이 싸우는소리인것 같다고 해요.
진짜로 싸우는 소리인가 살펴보자고 하고 책장을 넘깁니다.
힘센 여자의 모습을 보고는 왜 저렇게 못생겼어요? 우리누나 같아요~ 우리언니같아요~ 내동생같아요~
하며 저마다 형제 자매의 모습이라고 했어요. 왜 저렇게 뚱뚱한거야? 하며 마동석 같다는 아이도 있었어요.
《선생님은 몬스터》
표지의 그림을 보고는 아까와 같은 반응이에요. 우리눈, 우리언니, 내동생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못생긴 그림을 보면 바로 떠오르나봐요.
비밀기지로 가서 선생님을 만난 바비를 보고는 도망가면 되는데 왜 의자에 앉는걸까 하네요.
바비와 대화를 하는 선생님의 얼굴이 점점 변하는걸 본 아이가 있었어요.
그림책을 꼼꼼하게 잘 보는 아이인가봐요.
《장수탕 선녀님》
인기작가의 도서라 그런지 읽어본 아이들이 5명정도 되네요.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도 있으니 내용은 이야기 하지말자고 하고 시작했어요.
맨 앞에있는 목욕탕의 모습을 보고는 수영장 아니에요? 섬 같아요! 라고 이야기했어요.
목욕탕을 가본적 있냐는 물음에 이번주 주말 찜질방에 간 이야기부터 목욕하고 나면 바나나 우유를 먹은 이야기까지~
저마다의 경험을 이야기 하느라 정신없어요.
냉탕에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고는 탕속에서 숨참기를 30초나 할 수 있다고...
1초,3초, 10초 이렇게 세서 30초래요.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은 역시나 《장수탕 선녀님》입니다.
책읽기에 흥미를 썩 가지는건 아닌것 같아 함께 읽고싶은 책이나 주제를 이야기 해달라고 했어요.
저마다 책 제목을 하나씩 이야기합니다.
제가 소개해 주고싶은 책 2권과 아이들이 읽고싶어했던 책 1권을 가지고 가기로했어요.
첫댓글 재있는 분위기 같습니다
아이들 의견을 듣고 책선정도
해볼만 하겠네요 ^^
책읽기에 적극적이기는 하지만 썩 좋아하는것 같지 않아서요~
읽어줬으면 하는 책을 가져가면 좀더 재미있지 않을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