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엽 교장선생님은
대중가요 가수로 데뷔하여 대중가요 작곡가로, 다시 연극인(마당세실극장 극장장)으로, 그 후 오카리나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직접 오카리나를 만들며 오카리나 연주자로 활동중이다.
1975년 <슬픈 노래는 싫어요>를 작사, 작곡하고 가수로 데뷔했으며 1980년까지 이은하의 <밤차> <겨울장미>, 윤승희의 <제비처럼>,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 심수봉의 <당신은 누구시길래>, 손현주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 등을 작사, 작곡했다.
그후 마당세실극장 극장장으로 재직하며 뮤지컬 <님의 침묵>을 작곡했으며 1992년 캐나다로 건너가 오카리나를 독학했다.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오카리나 음반 <혜초>를 발표하고 2000년 두번째 음반 <가시나무>를 출반했다. 이때부터 오카리나 제작을 시작했다.
2002년 세번째 음반 <나를 울게 하소서>를 내고 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를 출범시켰다. 2005년 네번째 오카리나음반 <샐리 가든>을, 2009년 다섯번째 명상 오카리나음반 <지, 수, 화, 풍>을 출반했다. 저서로 <조 옮김으로 배우는 오카리나 교본>을 냈으며 현재 유승엽오카리나 대표, 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 원장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오카리나학교를 열며...
1991년은 제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였습니다. 캐나다에서 우연히 오카리나를 만났습니다. 그 소리에 반하여 오카리나야 말로 인류가 만들어가야 할 마지막 악기라고 생각하고 제 영혼을 의탁한지 벌써 20년이 돼갑니다. 그야말로 나무 한 그루 건드리지 않고 흙 한 줌으로 소리를 내는 이 악기가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배울 곳은 전무한 상태인데다가 악기 또한 조율이 안 돼 있어 악기로서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악기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여 시작한 작업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 “풀벌레를 불러모은다는 신비의 소리”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유승엽 교장선생님
오카리나는 흙을 빚어 만드는 아기거위 모양의 도자기 악기로, 그 특유의 맑고 깊은 소리는 영혼을 자극할 만큼 섬세하고 친숙합니다. 일본의 어느 음악가는 "날아다니는 풀벌레들을 모여들게 하는 불가사의한 소리"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연유한 이 악기는 세계 각국에 전해졌으며 우리나라에선 1986년 일본 NHK-TV의 다큐멘터리 <대황하>에서 소지로의 오카리나 배경음악 연주가 감동을 주면서 유명한 악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오카리나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친목과 정보교류를 위한 동호회들이 만들어지고 최근엔 자신이 직접 만든 오카리나로 연주하고자 하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흙으로 빚어낸 오카리나 모습
제가 오랜 시간 연구를 하여 아주 쉽게 오카리나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조 옮김으로 배우는 것인데, 조 옮김이라니까 혹여 어려운 줄 아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카리나 강사 지망생은 물론 취미로 배우실 분을 위해서도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오카리나학교 문을 엽니다. 인생에 아주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악기인 오카리나를 배우시는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유승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