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트 푸드란 노화를 막아줘 일명 '장수유전자'라 불리는 뇌·간 등에서 만들어지는 효소 단백질 ‘시르투인’(sirtuin)을 활성화 시키는 음식을 말합니다. 2016년 영국 영양사 에이든 고긴스와 글렌 매튼이 개발한 것으로, 시르투인을 많이 생성시키는 음식을 먹어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이 바로 서트 푸드 다이어트입니다.
『디톡스 키친 바이블』을 쓴 영국 영양학자 롭 홉슨은 패션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트루인은 우리 몸의 세포가 질병으로 인해 죽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하는 단백질의 일종이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진 대사를 조절하고 근육을 늘리며 지방을 태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서트 푸드 다이어트의 원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서트 푸드로는 케일·메밀·샐러리·파슬리·컬리플라워·루꼴라 등의 채소와 딸기·블루베리·풋사과·빨간포도·오렌지·석류 등 과일, 레드와인·커피·녹차 등 음료가 있습니다. 다크초콜릿, 올리브 오일도 여기에 포함되고요. 이 음식들로 구성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에 인기를 끕니다.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도 인기 요인입니다. 첫 3일은 서트 푸드로만 구성한 식사 1끼와 케일주스·말차 등 서트 푸드 주스 3잔을 열량 1000kcal에 맞춰 먹고, 그 다음 4일은 하루에 서트푸드 2끼와 주스 2잔으로 1500kcal를 맞춰 먹습니다. 이후엔 평소 먹는 식단에 서트 푸드를 함께 먹는데, 칼로리 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먹으면 됩니다.
이 다이어트에도 역시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비타민·미네랄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는 점입니다. 서트 푸드의 종류를 살펴보면 모두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함유한 음식들로 알려진 것들이죠. 단점은 1단계에서 하루에 아주 적은 열량을 섭취해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식단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요.
섭취 열량을 극도로 제한하면 두통, 현기증 같은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성분을 가진 음식으로 구성하더라도 전체 식품군을 차단하는 식단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낮은 열량 섭취로 쇼크가 올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한 가지 더 알아둬야 할 게 있습니다. 이 식단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고, 차에 설탕을 넣어 먹는 습관을 바꾸는 등 다이어트 효과를 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종합적으로 해야 합니다. 식단에만 의지하지 않고 운동과 식습관을 바꾸는 정석대로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