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공무원연금공단과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 은퇴자들이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학습지원에 나섰다.
2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그들은 다름 아닌 광주지역 초.중.고 교직원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퇴직교사들로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이엽)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마을 자녀를 위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봉사에 앞서 양 기관은 3월 초 2회에 걸처 광주시자원봉사센터와 고려인마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협의에는 임이엽 센터장과 공무원연금공단 광주지부 퇴직공무원지원센터 임서하 팀장,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고객복지팀 김정호 대리 등으로 이들은 봉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필요사항을 점검한 후 자원봉사 교사를 발굴했다.
이어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학습지도는 10여명의 퇴직교사들이 순번을 정해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은 고려인마을 자녀들과 최근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후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들로 주요 과목은 낯선 한국 학교 조기적응에 필수적인 과목들로 한국어와 수학, 영어, 과학, 미술 등으로 편성됐다.
또한 자원봉사교사들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집단지도가 아닌 소그룹 지도를 지향해 동포자녀 단 한명도 낙오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자원봉사 참여자들은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해 학교 적응에 큰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며 “이들이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학습지도에 임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고려인마을은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국내귀환을 위해 노력한 결과 900여명에게 항공권을 지원했다.
이들 중 대부분이 국내 입국 후 광주에 정착함에 따라 인근 초.중.고에 입학하는 동포자녀들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함에 따라 학교생활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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