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두 사람의 이야기.
그러나 실제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다.
혼자 초딩 딸을 키우는 아빠의 고민.
헤어진 남자 커플.
일사병으로 죽을뻔한 독거노인 등.
드라마는 일본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두 사람 중 하나는 대학 시간강사.
하나는 일러스트지만 이제 더 이상 일감이 들어오지 않는 50대다.
강사는 이혼하고 강사 월급이 적어서 80대 부모집에 얹혀산다.
일본 경제 부흥기의 80대 부모들.
거품경제 시기의 50대.
그후의 mz과 사포리 세대는 등장하지 않지만 일본 노년의 자화상을 볼 수 있다.
요즘 일드에는 한국인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예의바르고 싹싹하고 똑똑한 이미지로 등장해서 기분이 좋다.
드라마를 보면서 늙어가는 슬픔을 느낀다.
코이즈미 쿄코.
젊을 때의 모습은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40대가 되면서 오히려 귀여워졌다.
거의 60대가 된 지금.
이제는 완전히 할머니 분위기다.
눈가에 잔뜩인 주름.
이중턱.
살로 쳐진 팔득.
아직 귀여운 미소가 간간히 남아있지만 이제는 중년이 아니라 할머니의 모습이다.
내가 늙어가는 것도 싫은데 좋아하는 배우가 늙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가슴 아프다.
또 한 해가 지나간다.
그만큼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겠지....
따듯하고 유머러스하지만 웬지 쓸쓸해지는 드라마였다.
첫댓글
내가 늙어가는 것도 싫은데..
그래요 ~
맞는 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및
가수 만큼은 늙지 않았으면..에
동감입니다.
날마다 못생겨져서 매우 슬퍼요.
다른 분들은 젊음을 오래 유지하시기를.... ㅎ
아무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올해두 몇일 안남았으니
시간은 참 빠른것 같아요
누군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성숙해저 가는것이라하지만
나이 한살 한살 더 먹는다는것
결코 유쾌상쾌하진 않아요
남은시간 소중하구
못해본것 다 해보구
신나구 즐겁게 보내시길 ㅎ
올해는 그토록 가고 싶던 러산대불 과 차마고도 두 곳을 모두 가서 흡족한 한해였습니다.
내년에도 늙어는 가겠지만
또 열심히 놀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