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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마니아
 
 
 
카페 게시글
▣ 창작 디카시 1 길 위의 생
양향숙 추천 0 조회 88 24.11.11 21:28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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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1.11 21:43

    첫댓글 힘들어 보입니다. 하루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 작성자 24.11.11 21:48

    그건 모르겠는데 전에는 쉰소리라도 내더니 요즘은 아예 말이 안 나오는지 방울소리만 딸랑거립니다...
    일년 내내 구멍 난 신발을 신고 다녀요...

  • 24.11.11 21:52

    아항 저 봉투가 두부 봉투군요

  • 작성자 24.11.11 22:28

    밤이고 멀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건 막걸리 병인데 많이 못 팔았는지 경사가 낮은데도 많이 힘들어 보였어요
    늘 발가락이 나오는 신발을 신고 있어서 사진을 당겨 보았더니 여전히 구멍이 나 있더라구요...

  • 24.11.11 22:07

    아,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ㅠㅠ

  • 작성자 24.11.11 22:45

    그렇게 목 쉰 소리를 처음 들었습니다
    퇴근길에 어쩌다 스치는데 종소리가 먼저 들리고 거친 목소리가 들리지요
    그러더니 몇 달 전부터는 아예 목소리는 안 들리고 종소리만 딸그락거리더라구요
    마음만 있으면 신발을 주워서라도 발가락이 안 나오는 걸로 신을 수 있을 텐데
    겨울에도 구멍이 뚫린 신발을 신고 다닙니다...
    옷은 엄청 좋아졌네요
    여름에는 누더기도 그런 누더기가 또 있을까 싶게 입고 다녀요 ㅠㅠ

  • 24.11.11 22:44

    @양향숙 쌤이 신발 한 켤레 사드리면 어떨까요?

  • 작성자 24.11.11 22:44

    @최선자 못 사 드릴 것도 없지만 저 사람을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 24.11.11 22:47

    @양향숙 그러시겠군요.
    끝없이 오지랍을 잘 펼치는 사람이라 안타까운 마음에 그만...

  • 작성자 24.11.11 22:49

    @최선자 정이 많으신 분인가 봅니다...^^

  • 24.11.11 22:55

    @양향숙 제가 마음이 앞서고 생각이 짧습니다.
    그래서 늘 사람 사이의 거리도 가늠하지 못하지요.
    연재 중인 주간한국 신문에 지난 8월에 발표한 수필 제목이 <거리>입니다.
    글로 쓰면서도 바보 같이 그러고 삽니다.

  • 작성자 24.11.11 22:59

    @최선자 누구라도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 사람도 나름대로 단골이 있을 수 있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을 지 몰라요. 너무 꾀죄죄해서 누가 다가가서 막걸리를 사 마실까 싶기는 하지만요...

  • 24.11.11 23:08

    왜 저토록
    굽은생을 밀며 살아야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 작성자 24.11.11 23:11

    그러게요...
    몇 년 전 상태가 좀 좋았을 때는 쉰소리지만 웃으며 다른 사람과 유쾌하게 대화를 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망원시장에 가끔 나타났거든요...

  • 24.11.11 23:36

    아, 저게 막걸리였군요.
    막걸리를 저렇게 싣고 다니며
    파는 것을 처음 봅니다.
    굽은 등이
    초라한 행색이
    구멍난 신발이
    힘겹게 끌고가는 저 수레의 무게가
    삶의 무게처럼 느껴져
    바라보는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 작성자 24.11.12 00:20

    지금의 행색은 아주 양반이 된 모습입니다. 평생을 입었을 것 같은 누더기를 볼 때마다 입고 있었거든요.
    보는 마음이 안 되었다 와 멀리 돌아가고 싶다 는 마음으로 나뉘었지요. 한편으론 저렇게 겨울을 어떻게 날까 걱정도 되구요...

  • 24.11.12 00:45

    하루하루 삶의 무게를
    힘겹게 지탱해 나가시는 분들...
    이 겨울이 시리지 않게
    복지사각 지대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 작성자 24.11.12 08:33

    네. 맞습니다. 그래도 저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려는 모습이 장합니다. 가진 사람들이 재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고 임대아파트에 살며 외제차 굴리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 24.11.12 09:05

    너무 무거워요.
    수레도 걸음도...

  • 작성자 24.11.12 08:35

    네. 가벼운 생은 아닌 것 같아요...

  • 24.11.12 23:53

    생의 무게가 느껴지는 디카시네요 ...

  • 작성자 24.11.12 23:57

    저 사람의 생이 참 무겁다 싶어요. 누구나 스스로 느끼는 무게는 비슷할 지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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