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연중 21주간)
제일권
제 33 편
1 의인들아, 야훼께 감사하며 기뻐 뛰어라. 옳은 사람의 찬양이라야 기뻐 받으신다.
2 수금 타며 야훼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 뜯으며 노래하여라.
3 새로운 노래로 찬미하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우렁차게 불러라.
4 야훼의 말씀은 언제나 옳은 말씀, 그 하시는 일 모두 다 진실하다.
5 야훼는 옳고 바른 일을 사랑하시며, 한결같은 그의 사랑은 온 땅에 충만하다.
6 야훼의 말씀으로 하늘이 펼쳐지고, 그의 입김으로 별들이 돋아났다.
7 바닷물을 독에 담으시고 깊은 땅 속 창고에 넣어두셨다.
8 온 세상아, 야훼를 두려워하여라. 땅 위에 있는 사람들아, 모두 그 앞에 조아려라.
9 말씀 한마디에 모든 것이 생기고, 한마디 명령에 제자리를 굳혔다.
10 야훼, 만방의 계획을 꺾으시고 만백성의 계교를 부수신다.
11 길이 흔들리지 않을 것은 야훼의 뜻, 영원히 흩어지지 않을 것은 그의 계획뿐이다.
12 야훼께서 당신 겨레로 뽑으시고 몸소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주신 민족은 복되다.
13 야훼, 하늘에서 굽어보시며, 사람들을 낱낱이 살펴보신다.
14 지상에 사는 모든 사람을 당신 거처에서 내려다보신다.
15 사람들의 마음을 몸소 빚어주신 분이시라, 사람이 하는 일 모르는 것이 없으시다.
16 왕들아, 너희가 대군을 거느렸다고 이길 성싶으냐? 힘 좀 있다 해서 궁지에서 살아날 성싶으냐?
17 군마만 믿다가는 살아나기 어렵고, 대군을 거느렸다 해서 사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리라.
18 야훼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그 사랑을 바라는 자들을 지켜보시며
19 죽을 자리에서 목숨을 건져주시고 굶주릴 때에 살려내신다.
20 야훼는 우리의 도움, 우리의 방패, 우리는 애타게 그분을 기다린다.
21 그분 안에 우리의 기쁨이 있고 우리의 믿음은 거룩하신 그 이름에 있다.
22 우리가 이렇게 당신만을 기다리오니, 야훼여, 한결같은 당신 사랑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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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래’
시편 곳곳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33편에서도 시인은 ‘새로운 노래’를 부르자고 권유합니다. 언제나 진리의 옳은 말씀을 하시는 주님(4절), 죽음과 굶주림에서 구하시는 분(19)께 우리가 부를 것은 ‘새로운 노래’입니다. 변함이 없이 한결같으신 분에게 우리가 바칠 노래는 항상 부르던 노래가 아닌 새로운 노래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묵상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야훼의 뜻, 영원히 흩어지지 않는 그분의 계획(11절)뿐이라는 고백은 결국 우리와 주님과의 관계는 우리가 날마다 변화하고, 새로움으로 살겠다는 다짐과 고백에 의해 유지된다는 의미겠지요. 그분은 늘 같은 뜻으로 그곳에 계실 뿐, 실상 주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달렸다는 말로 묵상이 됩니다.
주님의 흔들리지 않는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구원은 인간적인 힘에 의지하는 사람보다 주님을 ‘희망하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온다는 사실을 새겨봅니다.
변함없이 나(우리)를 사랑하시고 지켜주신 고마우신 분에 대한 경험을 떠올립니다. 나를 사랑하신 분이 흔들린 것이 아니라, 나의 감사함이 흔들린 적이 많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그 모습, 그 성품 그대로 그곳에 마냥 계십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감사와 찬양의 기도가 늘 새로운 노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처음인 것처럼 가슴 떨리게 고백하고 감사하는 찬양이 되기를, 그러기 위해 늘 우리 마음이 새로움의 옷을 입고 감사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당신만을 기다리오니, 야훼여, 한결같은 당신 사랑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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