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조조는 헌제를 이용하여 여포를 잡을 생각이였다... 그러나 그가 떠난 지금... 조조는 자신이 진심으로 귀순하려는 여포를 해치려 했다는 소문이 두려워 헌제에게 그의 죄를 몇 배는 부풀려 말하였다...
헌제는 그 말을 믿고 당장 중원 일대에 여포와 그의 일당을 잡는 사람에게 후한 상을 준다는 방을 곧곧에 붙였다...
한편 혈강채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이 있었다...
그 당시 천수에서 이름을 날리는 화적패 두령인 맹화(猛火) 장패와 대궁(大弓) 조성을 무릎 꿇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산채를 호랑이 같은 기상을 가졌다 자부하며 맹강채(猛强寨)라 하였다...
여포는 본디 동탁을 치기 위하여 중원의 화적패란 화적패들은 모두 자신의 수하로 만들어 낙양을 칠 생각이였다... 그러나 지금 동탁이라는 이름 대신 조조라는 이름이 들어 있을 뿐... 그의 생각은 변함 없었기 때문에 그들을 치러 가는 것이였다...
그들은 곧 천수의 장패와 조성을 칠 두령들이 뽑혔다... 의창 장문원, 함진영 고순, 금마초 마맹기의 수하들이고 참모로는 신기군사 진공대를 데리고 갔다....
혈강채와 기봉채 등은 질풍 후성과 위속, 송헌 등이 지키기로 하였다...
여포는 이제 조조를 치기 위한 걸음마를 막 떼기 시작한 것이였다...
맹강채...
한편 화적패 두령 장패는 그들이 온다는 소식도 듣지 않고 술만 퍼마시고 있었다...
"두령님! 지금 한 수레를 이끌고 오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자 장패가 술을 퍼마시며 말하였다...
"끌끌... 그래 누가 수레를 털어 오겠는가? 조성! 자네가 털고 오게... 딸꾹!"
"흐흐... 오늘 활 좀 써볼수 있겠구만!"
곧 조성은 수레를 털고 오자 장패는 웃으며 말했다...
"헤헤... 자자! 마셔라 마셔! 어이 조성 자네도 마시게! 이렇게 사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줄은 예전에는 몰랐네 으하하하!"
"알겠소! 두령!"
그러다 한 수하 두령이 말하였다...
"장패 두령님! 지금 한 갈래의 인마가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깃에는 화극귀(畵戟鬼)라는
글씨가 써져 있습니다..."
그러자 장패도 뭔가 알아지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아... 요즘에 서량과 한중을 얻었다는 놈들...? 크크.. 그 놈들... 어디 이 형님 앞에서... 여보게 조성! 이천의 군마를 줄테니 후딱 끝내고 오게"
"예 두령!"
조성이 막 나가려는 무렵 한 사내가 나와 막았다...
"안됩니다! 장 두령!"
곧 장패의 범 같은 눈이 그를 향하였다... 그는 바로 오두미교의 우두머리 장로의 머리 역활이였던 염포였다.... 그는 여포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근방에서 이름을 날리는 장패의 화적패에 들어가 있던 것이다... 장패도 그를 알아보아서 그를 맹강채의 군사로 임명하였다...
"제가 그들과 싸워 봐서 잘 압니다. 무예에 일각연 있는 자로는 화극귀 여포, 의창 장료, 금마초 마초 등이 있고 계략을 잘 쓰는 자로는 신기군사라 하는 진궁이 있습니다. 그들을 상대하기에는...."
그러나 장패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는 도리어 성을 내며 말하였다...
"들어 온지도 몇 달 안 된 놈아! 네 놈이 뭘 안다고 내 앞에서 지껄이느냐! 썩 물러가라!"
그리고는 조성을 대장으로 삼아 이천 군마를 내주었다....
염포는 들어온지 몇 달도 안 되었고 부하들의 신임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성이 패하여 돌아 오기를 바랬다...
맹강채 앞 들판....
그 무렵 여포는 진궁, 장료와 함께 그들의 산을 쭈욱 둘러 보고 있었다... 지형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는 진궁의 말 때문이였다.... 그들이 산채를 세운 산은 그야 말로 천연의 요새였다...
앞에는 좁은 길목 하나가 있었고 그들의 뒤 쪽으로는 깎아 내린 절벽과 자욱한 안개, 커다란 강이 흐르고 있었다....
"흐음... 형님. 이번에는 그리 쉽게 이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려..."
"그렇습니다. 대두령. 군사의 말대로 이번에는 서량이나 한중을 칠 때 보다 더욱 어려운 원정이 되겠습니다..."
그 때였다... 한 갈래 인마가 산에서 내려 오는 것이 아닌가.... 바로 조성이 이끄는 군마였다... 조성은 붉은 적토마를 타고 있는 여포를 알아 차리고 곧 활 시위를 당켰다....
그러나 그의 활 시위 보다는 장문원의 활 시위가 더욱 빨리 당겨졌다...
"에잇!"
그 모습을 본 조성은 순식간에 장료를 향하여 화살을 날렸다.... 장료는 무예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자였다... 잠시 몸을 뒤로 재낀 뒤에 다시 조성을 향하여 화살을 날렸다... 조성은 순간 당황하였다...
채애애~ㅇ
순식간에 여포의 화극이 조성의 활을 쳐내고 조성의 목을 향하여 있엇다...
"모두 두령이 죽지 않기를 원한다면 무기를 버려라!"
모두 부하들이 눈치를 살피는 것을 본 여포가 다시 한번 으름장을 내놓자 부하들은 모두 무기를 내려 놨고 곧 고순이 와서 그들을 붙잡았다...
그리고 조성은 여포 앞으로 끌려 갔다...
"대궁께서는 고개를 드시오."
곧 조성이 포박 상태로 고개를 들어 올렸다...
"여보시오... 조성.... 나는 인재를 얻고 싶소... 바로 여기 계신 조성님과 같은... 내 한쪽 팔이 되어 주시지 않겠소?"
조성은 곧 그의 소리를 듣자 먹구름이 걷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여포를 향하여 고개를 숙이며 말하였다.....
"이 조성! 대두령을 위하여 목숨을 다 받힐 것을 맹세하겠습니다!"
여포는 손 수 그의 오랏줄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조성은 진심으로 그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한 번 더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고 두령들을 모아 그를 소개하였다...
"여기 있는 이 사람은 바로 대궁이라 일컬어 지는 조성이오... 이제 이 조성이 가장 막내가 될 것이오.. 그러니 조성 아우를 잘 보살펴 주오."
"예!"
두령들이 소리를 모아 우렁차게 대답하였다...
진궁은 그런 조성을 연회가 끝나고 데려왔다...
"조성 아우. 맹강채의 소식을 말 해줄수 없겠소?"
그러자 진궁의 말을 알아 들은 조성은 대답하였다...
"이 맹강채의 산에는 오직 한 갈래의 길 밖에 없습니다. 방금 제가 내려온 그 길이 하나이지요. 그리고 장패는 요즘에 술을 마시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특별한 소식이 없습니다만 다만 한중에서 온 염포라는 자가 왔습니다. 그러나 장패는 그를 별로 믿지 않습니다."
그러자 진궁은 웃으며 말하였다...
"장 두령이 크나큰 실수를 했구려... 이제 우리가 저 맹강채에 들어 가는 날이 얼마 안 남았을 것 같소이다. 껄껄"
첫댓글 ㅎㅎ 염포를 그대로 놔두더니 장패 하여간 문제아로군 0-0;
ㅎㅎ 요화원검님께서 바로 알아 보셨습니다.... 수호지, 장길산, 초한지 등을 참고해서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