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산 꽃무릇을 찿아서....,
A조 : 주차장-안부-관음봉-덫고개-동굴-노적봉-투구봉-장군봉-불갑산-구수재-동백골-저수지-불갑사-원점 (11km/5시간)
B조 : 주차장-안부-관음봉-덫고개-동굴-노적봉-투구봉-장군봉-불갑산-해불암-동백골-저수지-불갑사-원점 (9km/4시간)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매년 9월 상사화 개화시기에 맞춰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를 이루는 영광군 불갑사
관광지에서 개최되는 축제이다.
상사화는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 그리움, 애틋함, 참사랑을 상징한다. 제22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상사화 붉은물결 청춘의 사랑을 꽃피우다’를 주제로 9월16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온 산을 붉게 수놓는 상사화와 함께 꽃길걷기, 꽃맵시 선발대회 등의 대표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대학가요제 등 청춘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과 미디어파사드, 상사화 별빛야행 등 야간프로그램 강화로 더욱 다채롭게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우린 축제 하루전 다녀오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山”에 기대어 살아 온 것이고 우리들 조상 또한 이런 삶을 영위해왔을 것이다.
2013년12월13일.
영산기맥 종주때 김규훈씨와 함께한 흔적.
그래서 건강한 우리 숲이 있고 풍요로운 우리 “山”이 있으며 幸福한 우리 國民이 있는 것이라 본다.
깨어져버린 꿈의 파편(破片)이 온몸에 박혀 있는듯하지만 뽑아 낼 수도 다시 모울 수도 없는 것이 역시 꿈이라 하겠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의사는 세월(歲月)이라 할 것이다.
우리에게 “山”은 歷史와 哲學이 배여 있는 의식 속에서 늘 함께 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다.
그 마음은 思考할수있는 能力이 있으므로 社會生活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여러 사람과 함께 살아 갈수 있는 지혜(知慧)가 되는 것이다.
우리 民族은
“山”을 인간의 몸처럼 여겨왔다.
白頭山에서 智異山(지리산) 까지 뻗은 큰 산줄기를 한 반도의 등줄기로 보았고 그것을 백두대간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國土縱斷이나 巡禮라는 이름으로 날마다 白頭大幹을 縱走하고 있고 나 또한 그 매력을 떨쳐버리지 못해 내 몸처럼 생각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백두대간은 정신적 우리 民族의 지주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겠다.
늙은 生命들은 소리 없이 땅속으로 고요히 스며들고 모든 세상을 綠色바다로 만들었던 자연도 어느새 설국(雪國)으로 변하게 하는 겨울이란 선물이 우리에게도 곹 닥아 올 것이다.
겨울은 봄을 오게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대간 종주나 일반 지맥종주도 갈 때 마다 느끼는 거였지만 설레임과 초조는 언제나 함께하는 등산 장비와도 같을 것이다.
그만큼 “山”은 낮아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근엄함이 항상 같이한다 하겠다.
폭죽도 이제 더 이상 터지지 않는다.
머릿속은 깜깜한 어둠이 감당 할 수 없는 무게로 짓눌리고 있어도 “山”에만 가면 모든 것이 희망과 낙천적인 즐거움뿐이다.
때로는 무거운 배낭의 무게로 가슴을 조여 오는 압박과 허기진 굶주림 때문에 거지같은 느낌을 받을 때는 있어도 건강한 삶이 있고 건전한 정신이 있기에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절대적인 고집만을 높이 평가 해 주고픈 心情이다.
때로는 주위가 너무 조용하여 광활한 사막에 혼자 있는 느낌이 들어 허전함과 허탈감이 뒤섞인 바람이 동시에 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외롭지 않았다.
나무와 바위가 전부 내 친구(親舊)요 나를 보호해 주는 자연이 있으니까 마음 든든하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최상의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나의 전신이 갈기갈기 찢어져 허공에 흩날리듯 나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등대 역할을 해주는 “山”이 고마워 다시 찾곤 한 다 하루하루가 기적적인 삶이라 생각하며 마냥 기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자.
그러다가도 마음의 짐이라도 생긴다 싶으면 즉시 “山”을 찾아라. “山”은 綜合病院이니까
하루가 모자라면 이틀 만이라도 入院아닌 入山을 해 보아라.
생각하는 思考方式이 달라 질 것이며 앞으로 살아가야할 길이 보일 것이다.
주차장도 넓고 많기도 했지만 행사기간엔 어쩌지?
내일부터 축제가열린다더니 오늘도 많이도 북적인다.
일주문.
일주문을 받쳐주는 원목 기둥이 중후한 멋스러움이다.
천지사방 붉은 상사화로 눈길 고정이 안되는 화려함이다.
덫고개.
아슬아슬한 바위도 있고....,
호랑이굴도 있네요.
법성봉 통과.
투구봉.
장군봉.
해공님과 이인교 대장님.
컨디션조절 어려워 오늘은 왠지 힘이들어 연실봉 등정은 포기하고 여기서 해불암쪽으로 하산.
해불암은 전체적으로 수리중이었다.
음수대였지만 음용불가.
많은 사람들이 동백골로 하산 하는 중.
계곡 하산길(동백골)에도 상사화는 지천이고 노거수들도 많았다.
불갑사.
상사화(꽃무릇)
사리탑군.
개화는 50% 정도?
오늘도 관광객이 많았는데 개장후의 인파는 어떻게 감당할까?
오늘 나는 B조 산행을 하면서도 체력저하로 아주 약식 산행을 했다.
8km도 못했지만 몸은 천근만근이다.
오늘은 총무님 내외분의 노력으로 만차의 기쁨도 누렸고 제공자의 성함은 일일이 기억 못했지만 떡 감사히 잘 먹었고요 총무님댁에서 준비한 사과.감자.바나나.묵등 정말 감사해서 글로 인사드리기가 오히려 쑥스럽습니다.
암턴 고맙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