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2025년 4월 10일(목) 4시~4시 30분
*함께한 아이들: 1학년 3명, 2학년 5명, 3학년 1명= 총 9명
*읽어준 책: 《민들레는 민들레》 김장성 글/오현경 그림/이야기꽃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니난드》 먼로 리프 글/로버트 로슨 그림/정상숙 옮김/비룡소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박재철 글 그림/길벗어린이
돌봄터로 들어가니 은*와 도*가 블럭을 가지고 놀다가 나를 보더니
" 빨리 정리하자" 하며 블럭을 박스에 담는다.
오늘도 5명 친구들과 시작을 했다.
30분부터 댄스를 해야 해서 친구들을 더 기다릴 수 없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세 권의 책을 보여주니
가장 먼저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니난드》 를 읽으란다
"책이 왜 이렇게 빨개요?" 2학년 하*리가 묻는다
"글쎄~ 얘들아 왜 이렇게 빨갛지?" 라고 물으니 은*가 "소가 죽어요" 한다. ㅎㅎ
책으로 들어가니 은*가 오늘따라 계속 책그림을 보면서
"다리가 세 개애요~ 장애인가봐요~" " 이 아저씨 눈 좀 봐요. 괴물같아요"
그러거나 말거나 대꾸하지 않고 계속 책을 읽어나갔다.
1학년 다*이가 " 얘 안 싸우고 그냥 꽃보고 있을거 같아요" 한다.
은*가 다 읽고 나니 "소가 왜 꽃을 좋아해요?" 라고 한다.
소가 꽃을 좋아하면 안되니? 라고 반문하니 된다는 친구, 안된다는 친구 다양하다
왜 좋아하면 안돼?라고 물으니 소는 고기를 좋아해야죠~한다. ㅎㅎ
두 번째로 《민들레는 민들레》를 읽었다.
작년 봄에 읽어준 책인데 1학년 친구들을 위해 가져왔다
친구들에게 문장을 따라 읽으라고 하지 않았는데 은*가 따라 읽으니 함께 따라 읽는다.
마지막까지 다 읽고 이제는 너희들 이름을 넣엇서 읽어보자~라고 하면서 책장을 다시 넘겼더니
자기 이름을 잘도 넣어서 읽는다. ㅎㅎ
두 권까지 다 읽고 나니 2학년 친구들 4명이 우르르 들어온다
학원을 두 개 다녀오면 이 시간이란다
( 이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고 싶어도 뒷시간 댄스때문에 안되기에 늘 안타깝다)
마지막 책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를 읽었다.
"나 이 책 알아요!" " 여기에도 있어요!" 한다.
처음 듣는 1학년 친구들은 팥이 영감을 보고 "못 생겼어요" " 괴물같아요" 한다.
다 읽고 나니 1학년 친구들은 마지막 읽은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가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앞 두 권을 못 들은 친구들을 위해 다시 읽어주고 싶어도 뒷 수업때문에 못 읽어주기에
친구들과 인사만 하고 나왔다.
마지막 책이라도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첫댓글 민들레는 민들레 저도 한번 활용해보고싶어요.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