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을 보고나서...
어제 저녁 방영된 골때리는 그녀들 통합 챔피언 매치
정규 슈퍼리그 우승팀인 월드클래스와
SBS챔피언쉽 시리즈 우승팀인 스트리밍 파이터의 경기
나는 월드클래스를 응원한다
따로 이유는 없고 그냥 그 팀의 플레이가 좋다
스트리밍 파이터의 거친 경기스타일이 눈에 거슬린다
특전사 출신이라는 깡미라는 애의 플레이가 눈에 거슬린다
누가 뭐라고해도 축구는 축구다. 격투기가 아니다
어제 월드클래스 팀의 나티가 두 골을 넣었고
사오리가 한 골을 넣었다
골키퍼 케시의 선방쇼가 눈부시게 빛났다
다른 선수들도 다 잘 뛰었다
스트리밍 파이터에서는 심으뜸이 한 골 넣었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는 별로 눈에 뜨이지 않았다
심으뜸 혼자서 종횡무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3대1로 월드클래스가 통합챔피언이 됐다
역대 네 번째 우승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를 통합한다고 한다
양 리그에 각각 여섯팀, 다섯팀 있던 11개팀을 한 개 줄여서
10개팀으로 두 개 조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도록 한다는 것
나도 이 방식에 찬성한다. 실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동안 골때녀를 쉰 적이 있었다
특정팀을 우승시키기 위해 승부를 조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시간 3초를 남기고 골을 성공시킨 팀이 우승했다
몇 골을 지고 있었는데 뒤쫓아가서 결과가 뒤집혔다
종료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순서를 조작하기도 했었고
그로 인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프로그램이 존폐기로에 놓이기도 했었다
겨우겨우 논란을 수습하고 프로가 유지됐다
내가 고정적으로 보는 TV프로가 거의 없다
예전과 같은 대하사극도 없고, 딱히 보고싶은 프로도 없다
그냥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골때녀를 본다
두 시간 남짓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가볍게 시간을 보낸다
골때녀 보는 수요일이 되면 아침부터 기다려진다
아 또 한 주일이 갔구나 그런 생각도 한다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르는게 실감난다
승부를 조작하는 거 같은 느낌이 없어지면서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향상됐다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뛰는 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나는 골때녀를 시청하는게
일반 K-리그를 보는 거 보다도 훨씬 더 재미있다
K-리그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가끔씩 하는 국가대항전도 보기는 하지만
그 것보다도 더 재미있다고 느낀다
더구나 손흥민과 이강인의 주먹질까지 보고난 뒤로는
이강인이 나오는 경기는 보기가 싫어졌다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한 전임 감독의 잘못이라고 본다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했던 선수단 운영이 원인이다
이강인의 간이 부었다고 본다. 지금도 그럴 것이다
경위야 어찌됐든지간에 선배인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이강인의 인성을 보고나서
대표팀에서 퇴출시켜야 마땅했다고 느낀다
퇴출까지는 과하더라도 징계를 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이강인이 여전히 뛰고있다
골때녀에서 그런 모습은 없다
서로 화기애애하게 따뜻하게 위로하고 감싸며
극강의 케미를 자랑하는 선수들의 모습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그런 모습을 보는게 참 좋다
이번에 통합우승과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한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진심으로 축하를 해 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늘 최하위를 맴돌던 지도력으로
코가 빠져있던 김병지감독이 연거퍼 우승을 차지해
한껏 기뻐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골때리는 그녀들 화이팅!!
월드클래스 화이팅!!
김병지 감독 화이팅!!
나티 화이팅!
사오리 화이팅!
케시 화이팅!
엘로디 화이팅!
카라얀 화이팅!
애기 화이팅!
이번 패배로 박주호감독의 승률이 역대 감독 중 최하위가 됐다
골키퍼 싸움에서도 케시가 일주어터에 압도적으로 잘 했다고 본다.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심으뜸이 분전했지만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에 월드클래스는 나티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사오리가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카라얀 특유의 긴 패스를 받아 나티가 몸으로 두 번째 골을 우겨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집념의 킥으로 세 번째 골까지 성공시킨 나티선수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오리와 나티에게 모두 세 골을 헌납하고 이번 경기를 끝으로 물러나는 일주어터
첫댓글 골 때리는 그녀들
저도 볼 때는 집중이 되고 재미나던데
TV자체를 잘 열지 않으니 그 소소한 재미도 없습니다.
그러시군요
저는 TV를 자주 켭니다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지요
요즘 Tv 보는거 스트레스 받아서 잘 안보게 되네요^^
저도 뉴스는 안 봅니다 ^^*
저도 빠짐없이 골때녀를 보는 광팬입니다
처음부터 저는 월드클라스를 응원했지요
낮선땅에서 외로이 뛰는 모습이 감동이었거든요.
뉴스는 머리가 아파서 안봐요.대한민국은 잘 돌아가겠지요
네 오개님이 골때녀 찐팬이시지요
저도 한동안 안 보다가
오개님 권유로 다시 보게 됐습니다
세계각국에서 모인 애들이
참 열심히 뛴다고 생각합니다
사오리와 나티의 공격도 대단하구요
카라얀이나 애기도 그렇구
무엇보다 케시의 선방쇼 대단하지요
엘로디가 방어에 나서면 탱크입니다
스트리밍파이터. .잘몰라서
찾어보니. 풋살과비슷한 축구경기같습니다.
자전거 타다보면 금천구 쪽에.풋살경기장이 몇개있던데
참가해보고싶드만요.
보는경기도 잼날거같군요. .
맞습니다. 풋살경기입니다
축구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한번 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요즈음은 티브이를 안보니 ㅎㅎㅎㅎㅎ
선배님의 글에서 예전에 즐겨 보았던 골때리는 그녀들
소식을 들으며 웃음띠어봅니다^^
요즘 축구실력이 대단합니다
예전엔 애들 수준이었지요
지금은 정말 잘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