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신용카드 명세서가 집 아닌 직장으로 배달 된다는걸 몰랐다 일주일에 한번 와이셔츠 5장 양복 두벌 세탁소 수거 오기전 점검을 하다가 양복 안 주머니에서 카드 명세서를 보았다 밥집 술집 백화점 백화점은 뭐지? 양말 한컬레도 내가 사다주는데 무슨 백화점 소공동 L 백화점 본점 동그라미 여섯개 그리고 잔돈 퇴근 하는 남편 한테 물었다 자기 백화점서 뭐 샀어? 아 ‥ 그거 거래처 선물 내 눈을 피하면서 말하곤 지하로 쏙 내려가서 음악을 크게 키고는 올라오지 않는다 뭐지? 뭔가 감지 되는 촉이 있다 따라 내려 갈래다 카드 명세서만 챙기고 그날 밤은 그냥 덮었다 담날 남편이 출근 하고 그 백화점 콜 센터에 전화를 하고 물건을 산 매장을 연결 했는데 골프 용품 매장 아 지난달 위해로 라운딩 갔었지 그때 용품을 구입 했나? 그러면 집에 있어야 잖아 매니져 말이 사모님 바람막이 사이즈 교환 해 가신 손님요? 나는 골프를 안한다 당췌 취미를 붙일수가 없어서 연습장만 몇군데 다니다 포기 한지 오래다 사모님 바람막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주일을 냉전 아랫층에다 이불이랑 벼개를 던졌다 밥도 안하고 퇴근 때는 집에 있지도 않았다 낮에는 사우나에가서 첨벙 거리다가 밤되면 내방에서 와인을 따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맥주병이 네다섯개는 나왔다 작은애가 스튜어디스 되기 전이라 할인 티켓으로 탑 항공에다 티켓팅 상해 를 끊었다 제주도를 갈까 하다가 좀더 멀리 가고 싶었다 최고로 호사스럽게 황푸강이 보이고 동방명주가 보이는 샹그릴라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첫날은 호텔 안 미니바에 있는 술을 다 마셔버렸다 챠르륵 자동 으로 열리는 커텐 신기하네 기내서 산 꼬냑을 땃다 목에 불이난다 잠 자리가 바끼면 못자는 내가 꿈 같은 잠을 ‥잤다 호텔 조식을 시간에 가려고 새벽에 일어나 풀 메이컵을 했다 마치 중동서 온 석유왕 부인마냥 폼은 있는 대로 잡고 천천히 오랫동안 식사를 하고 룸으로 올라와 또 잠을 잔다 돌아오는 날 매니져를 룸으로 불렀다 제가 수면 장애로 잠을 못 잔다 여기서 베고잔 벼개로 꿀잠을 잤다 룸에 비치된 벼게를 사갈수가 없나 책임자 까지 불러 난감한 대화를 오가더니 사갈수 있게 해드겠다고 호털 비품창고 에서 명주로 짠 베겟잎 것도 한장 아닌 두장을 압축 해서 한국 까지 그런데요 제가요 기분좋은 여행 갔나요? 속상해서 숨어버릴 라고 온 호톌서 잠 잘오는 벼개 두개 사갖고 온거 있죠 하나도 아닌 두개요 염려 하진 마세요 하나는 머리에 하나는 다리에 올리고 잡니디 그리고 우리는 신뢰가 깨지고 니벼개 내벼게 탓을 안합니다 팔 벼개가 최곱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사추기의 일탈
까미유
추천 1
조회 695
17.09.03 01:35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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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앞으로는 남편분이 절대로 카드영수증 보관실수 안하실거라 믿습니다~ㅎ
보관할 이유도 없을 겁니다
체크 하지 못 하니 까요
@까미유 그 이후로
꽉 잡혔구나 남푠님 ㅎㅎ
@하늘호수 유배 보내 버렸습니다
호텔 하나 인수 할 만큼 돈 벌기 전에는
돌아올 생각 말라고 했습니다
@까미유 유배 보내버리믄 어케요
내 옆에 놔두고 복수해야지
유배지에서 맘껏 딴짓 하믄 어칼려구요
고저
내 옆에 두고 부려 먹는게 나아요 힛
그 좋은 팔베개...다시 찾으셔야죠~
팔베게 보다 더좋은 메모리폼이 나왔습니다 ㅎ
@까미유 팔베개가 더 좋던디유?ㅋ
@까미유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본인걸 샀으면 뭐라게요
매니져의 사모님이 제가 아니였으니
반란을 일으킨거죠
ㅎㅎㅎ 나도 그 옛날 콜프 좋아하는 남편에 떠밀려 인도아에 24만원
내고는 영~스웡연습도 어깨허리가 아퍼 사흘만~땡~ㅎ
지금도 구기운동은 싫어서 유산소 운동~ㅎ
외국여행 50대때 역시 최고!
싸~모님! 맞~어 아~옛날이여 지아비 팔베게가 최고~ㅎ
싸모님도~그 옛날 나처럼 추억 애기갔네~
십여년도 전 얘기네요
지금도 파르륵 하는데 사십대 중후반
얼마나 까칠 했겠어요 이젠 머 ‥
그딴거에 맘 둘 여력 없어요
멋지네요. 여전사 느낌이.
까미님의 매력이군요.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한 모습.
감정의 찌꺼기를 정리한 여행까지 멋짐입니다!
믿음이 깨지는 그 사건 후
갱년기가 맛물리면서 심한 우울이 오고
여행으로 치유 했습니다
다 지나가는거 맞습니다
최고 호사스런 샹그릴라 호텔에 투숙 하는가 하면
신랑은 간큰남자 인지 알뜰남자 인지 판정 하기가 난해 하네요 ㅎ ^.^
그때는 복수 하는 방법이 라고
‥
다녀와서는 두고두고
쓰고온 내 카드 명세서에 후회 했습니다 ㅎ
우리동네에
공원근방에
샹그릴라 모텔이 있는데
나도
일탈이나 꿈꿔볼까?
근데 그런데선 시시할거구
이렇게 미유님 글속에 빠지는게 오히려
분위기 넘치는 일탈인거같다
팔베개는
신뢰가 있어야 좋은거고
베게 들을 하난 머리에 하난 다리에 두고
천장을 보며 누워 꿈꿔야지
그대의 찬란했던 사랑이야기를...
호수님네야 믄 베게가 문제 겠음꺄
등떠리에 서로 오일 발라주고
이불속으로 까꿍 하는 사이
베개가 믄 소용 이래요? ㅎ
@까미유 까꿍 하고
팔베개 베고
코 ㅡ잠 ㅋㅋ
상해 그 배개가 관심있는데~
요즘 진짜 가을타는가? 새벽2시면
잠이깨 숙면에 좋다는. 돌아다닌
트럭에서. 2만원이나. 주고 어제
시험 해봤는데 개뿔 사기당한거
같아~~~
ㅋㅋ 이거 피부 관리실용 베게 같은데요
호텔 베개 진짜 효과 있었어요
속 라벨을 보니 호주산인데 아마도
양모로 채워진듯 포근한게 폭 쌓이는 듯한
느낌 ‥ 지금은 하나는 베고 안고잡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테클 걸지 마세요 !!!
우와~~
테라스 잔디뜰 꽃동산 세콤보안 최고급타운하우스..
받은사람이 사이즈를 바꿔 갔다니 진짜 거래처선물 맞네요..
여자친구였으면 좋아하는 브랜드 디자인 색상 사이즈 다 알고 있었겠지요..
같이가서 사지 않았고 같이가서 바꾸지 않으거 보면 거래처용 맞아요..
그당시 까미유님이 빈둥지신드롬으로 아주 예민하고 까칠한 심리상태 아니였을까요..
지금 저곳에는 그 사람들이 없고
추억만 남았습니다
까칠했던 한 때도 애릿한 추억 입니다
빈둥지신드롬 어느정도는 ‥
딩동댕 입니다 잘 지내시죠^^
쎄콤 보안 이찌아시나요.
까미집. 가보셨나 봐요.. ㅋ
@낭주 삶방 방장님은 회원들 사생활도
관리 하십니까?
적절치 않습니다 ㅎ
@까미유 알았쓰. ㅎ
@낭주
제점수는요~ 땡~ 빵점입니다 ㅎ
낭주님하면 5060 카페의 대명사
미원하면 조미료의 대명사
세콤하면 보안업계의 대명사
두번째사진 보면 고성능 적외선 감지설비가 부착되어 있잖아요
도둑이 그걸보면 보안설비가 철저히 잘된 주택이라 절대로 안들어 가거든요
@봉 봉 난 눈이 나쁜가 안보여
근대 최근 까미가 붕붕님
댓글. 화려해서. 질투성
악풀 일수도 ㅎ
@봉 봉 님 눈 매우 시다
입주한 이후 흔한 자전거 도둑 한번
없었다는게 동네 자랑꺼리 더군요
음..현금으로 샀어야지..카드로...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