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칼 주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칼입니다. 나라마다, 용도마다 칼날의 모양이 다른데 날의 위아래가 유선형으로 휘어 있는 식칼이 다지거나 써는 등 활용도가 다양해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과도 과일을 썰거나 껍질을 벗길 때 사용하는 칼입니다. 날의 길이는 13~18cm가 적당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과, 배 참외 등 큼지막한 과일을 자주 먹기 때문에 약간 긴 과도를 선호하죠.
빵, 고기 전용 칼 칼날이 톱니처럼 생긴 칼로 뜻밖에 쓰임새가 많죠. 일반 식칼로는 미끄러워 썰기 어려운 빵이나 냉동고기, 겉은 단단하고 속은 말랑한 토마토 등도 모양을 흐트러지지 않고 깔끔하게 썰 수 있습니다.
산도쿠 나이프 칼날이 13~15cm 크기로 식칼보다 작고 가벼운 칼입니다. 칼끝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꺾여 있고 손잡이 쪽의 칼날은 직각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죠. 채소 등을 가늘게 채 썰 때 특히 간편합니다.
중국식 칼칼날이 매우 크고 두꺼우며 모서리가 뭉툭하고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채소를 쉽게 채 썰 수 있는 것은 물론, 살코기, 닭 뼈 등도 힘을 많이 안 들이고 한 번에 토막 낼 수 있어요.
트리머칼날이 톱니처럼 되어 있는 작고 날카로운 칼입니다. 고기의 기름기를 제거하거나 닭의 껍질을 벗길 때, 생선을 손질하거나 포 뜰 때, 오징어 등의 해산물을 다듬고 칼집 낼 때 편리합니다.
슬라이서빵 칼과 마찬가지로 칼날이 톱니처럼 생겼지만, 칼끝은 라운드로 되어 있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긴 것을 고르면 케이크를 만들 때 빵을 자르거나 김밥 등을 한꺼번에 썰기 편리합니다.
치즈 나이프칼날의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특이한 칼로 치즈 전용 칼입니다. 치즈나 버터 그 외 다른 식재료를 얇게 썰어야 할 때 자꾸만 썰린 식재료가 칼에 달라붙어 고민이었다면 치즈 나이프를 추천합니다.
좋은 칼을 고르는 방법은 뜻밖에 까다롭습니다. 칼의 무게와 소재, 모양 등을 모두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칼날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탄소의 함량’인데 탄소가 많은 무쇠는 단단해 마모가 적지만 깨질 위험이 있고 녹도 쉽게 생깁니다. 반면 스테인리스스틸은 녹은 적게 슬지만, 마모가 쉽게 되어 칼날을 자주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단단하면서도 적당한 유연성을 가진 브랜드의 칼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손잡이는 잡아봤을 때 편안하고 미끄러지지 않으며 기름때가 잘 묻지 않는 소재로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나무소재는 세제나 물에 지속적으로 닿으면 냄새가 배거나 세균에 노출될 염려가 있으며 플라스틱 소재는 가볍지만 열에 약하고 환경호르몬의 위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칼날의 무게중심을 확인합니다. 무게가 칼날 쪽에 쏠려 있으면 손과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칼질 내내 힘이 듭니다. 반면 칼날이 손잡이 부분까지 들어와 있다면 칼의 무게중심이 가운데 있어 적은 힘으로도 쉽게 칼질을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