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공원은 국가에서 지정하여 관리하고 보호하는 공원이다.
국가는 자연과 유적지 및 희귀한 동 · 식물을 보호하고
국민의 보건 · 휴양 및 정서 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국립 공원을 지정한다.
세계에서 맨 처음으로 국립 공원을 지정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1872년에 처음으로 로키 산맥에 있는 옐로스톤 지역을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옐로스톤 국립 공원은 간헐천을 비롯하여
계곡과 폭포, 아름다운 호수 따위가 어우러진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이를 계기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국립 공원을 지정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에는 옐로스톤 국립 공원을 비롯하여 요세미티 ·
그랜드 캐니언 등 30개가 넘는 국립 공원이 있다.
세계적으로 캐나다의 밴프 국립 공원, 알프스 산을 중심으로 한
스위스의 스위스 국립 공원,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국립 공원,
세계 최대의 자연공원인 케냐의 노프젤리 국립 공원 및
일본의 운센 · 닛코 국립 공원 등이 유명하다.
옛날부터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일컬어지는 우리나라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훌륭한 문화재도 많아 외국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연과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립 공원 설치 운동이 벌어져,
1967년에 처음으로 지리산을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이어서 경주 · 계룡산 · 한려 해상 · 설악산 · 속리산 · 한라산 · 내장산 ·
가야산 · 덕유산 · 오대산 · 주왕산 · 태안 해안 · 다도해 해상 · 북한산 ·
치악산 · 월악산 · 소백산 · 변산반도 · 월출산 등을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우리나라의 국립 공원은 자연 경치를 대상으로 한 지역, 해양을 대상으로 한 지역,
고적지를 대상으로 한 지역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 경치를 중심으로 한 경승지 가운데
설악산 국립 공원은 특히 풍치가 아름다워 1년에 약 3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한라산 국립 공원은 지리적으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열대 · 온대 · 한대 식물이 같이 자라는 등 기후와 자연 현상 및 언어 · 풍속 · 습관 따위가
특이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사적 국립 공원인
경주 국립 공원은 곳곳에 조상의 얼이 서린 유적들이 많아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그 밖에도 산세가 장엄한 지리산, 기암들이 절경을 이루는 월출산,
다도해의 경치가 아름다운 한려 수도 등 가는 곳마다 절경을 이룬다.